[경제사연구] 이행기이 산업조직과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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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연구] 이행기이 산업조직과 변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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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수공업 지역인 점촌(店村)을 이루었는데 철기점과 유기점을 비롯해서 자기점·와기점이 대표적인 것이었다. 특히 일부 유기점은 민간의 유기 수요 확대와 더불어 생산 과정에서 분업이 발달하고, 제조장의 규모도 49대의 기계를 갖출 정도로 확대되어 갔다. 농촌의 부업 수공업은 면직·견직·모시·마직업 등 직물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는데, 종전에 자가 수요와 조세납부를 위해 생산하던 정도에서 벗어나 점차 상품생산의 단계로 접어들었고 이를 전업으로 하는 농가도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직포기기의 개량도 추진되었다.
가내공업방식에서는 먼저 상인고용주가 시골의 생산자들에게 원료를 '선대'한다. 그리고 생산자들은 대부분 그들의 집에서 작업을 하는데, 작업장에서 노동을 하거나 또는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기는 경우도 있다. 고용주는 생산자들에게 성과급 또는 기본급으로 임금을 지불하고 완제품을 돌려받는다. 가내공업이 가내수공업과 다른 점은 원료구매나 생산물판매에 생산자들이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생산방식은 도시 길드제의 엄격한 규제를 점점 약화시켰으며 최초로 여성과 아동 노동력의 고용을 널리 확산시켰다. 이 제도가 상인고용주에게 주는 이점은 임금비용을 절감하면서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효율성이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동업조합(craft)을 통해 더욱 철저하게 분업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가내공업은 대부분 공장제 경영으로 대체되었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선 뒤에도 몇몇 산업의 생산과정에서는 이 방식이 이용되어왔다. 특히 스위스의 시계제조업과 독일의 장난감산업을 비롯해 인도와 중국의 수많은 산업부문에 이 제도가 남아 있다. 상업의 발달과 시장의 확대는 농업분야뿐만 아니라 공업분야에도 영향을 미쳤다. 영국의 경우 튜더절대왕정의 의한 보호육성정책 아래 모직물공업을 비롯해 광업과 야금업 등이 발달하였고 국내에 확고한 생산기반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공업적 발달과 더불어 공업경영조직도 새로운 전개를 맞이하게 되었다. 중세의 길드조직 하에서의 수공업생산조직은 선대제(puttingout system)내지 가내공업제와 공장제 수공업으로 전환되었다. 선대제는 상인이 수공업생산자들에게 원료라든가 도구를 제공하여 상품을 생산하게 하고 생산된 상품을 인수하여 판매하는 가내공업제적인 공업생산조직을 말한다. 선대제는 유럽 각지에서 광범하게 전개되었으나 특히 영국의 모직물공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모직물공업은 생산설비가 비교적 단순하고 자본도 많이 필요하지 않아서 가내공업으로 용이하게 영위될 수 있었고, 클로디어(clothier)라고 불리어진 생산조직자를 중심으로 전형적인 공업생산조직의 분업화가 진전되었다. 한편 공장제 수공업의 형태로서 매뉴팩처가 등장하였다. 매뉴팩처는 기업주에게 고용된 다수의 노동자가 하나의 작업장에 집중되어 분업에 의한 협업을 통해서 생산하는 공업생산조직으로서 공정 간의 반제품 이동시간의 절약, 제품의 표준화 등의 이점이 있는 반면 높지 않은 경제성과 많은 고정자본과 다수의 노동자가 요구된다는 단점도 있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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