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과 현대문학의 관련성] ‘경문왕 설화’와 이청준의 ‘소문의 벽’ 문학 관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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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전과 현대문학의 관련성] ‘경문왕 설화’와 이청준의 ‘소문의 벽’ 문학 관련성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경문왕 설화」(원 텍스트)
1.경문왕의귀설화 [景文王─說話] 줄거리
2. 경문왕귀설화의 분석

Ⅲ. 「소문의 벽」(재창조 텍스트)
1. 「소문의벽 [ ─壁 ]」 줄거리
2. 「소문의 벽」의 분석

Ⅳ. 고전과 현대의 계승과 변용 방법과 의미

Ⅴ. 결론

본문내용

이에 어떤 벽이 버티고 있다는 단절감이 가장 큰 두려움이었던 것 같다. 첫째로 그에게 전짓불이라는 공포심을 심어주었던 것은 어린 시절 어머니와 그에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채 생사의 기로에 서도록 대답을 강요한 자에 대한 공포심이었지만, 그 전짓불은 점차 확대되어 그의 단절감을 북돋는 존재가 되었다. 안 형은 박준의 작품 주인공들을 일컬어 “병신스런 엄살쟁이들”이라고 표현했다. 박준 스스로는 자신의 내부에 심어져 있는 공포심을 나름대로 글로써 표현해낸 것이었지만, 안 형이란 사람은 그의 작품이 사회적으로 유익하지가 못하고 또 그의 문학적 취향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잡지에 게재를 하지 않는다. 또 다른 신문사들도 안 형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결국 박준은 글을 쓰고 그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하지만 중간에서 가로막히게 되고, 안 형 같은 사람들이 버티고 있는 한 세상에 내보여질 수 있는 글들은 그들의 입맛에 맞는 글, 또 당시 사회풍조에 맞는 글, 즉 당시 권력의 입맛에 맞는 글이어야만 세상에 내보여질 수 있는 것이다. 소설 속 “나”는 박준의 인터뷰기사를 읽고 난 뒤, 잡지사에 들어오는 글들이 왜 그리 형편없는지 알았다며, 그런 류의 글들은 “전짓불”의 공포를 견디려 하지 않고 타협한 글들, 나약한 글들이기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복두장은 평생을 권력 아래에서 진실을 숨기고 두려움에 떨며 살았다. 임금님을 직접 뵈니 어떠냐는 주위 사람의 호기심 어린 질문에도 “당나귀 귀”에 대한 말은 쏙 빼놓은 채 이리 저리 좋은 말만 둘러댔을 것이다. 자신이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일 텐데 말이다. “소문의 벽”의 “나”의 입장에서 보자면 복두장은 전짓불의 공포를 견디려 하지 않고 두려움에 굴복한 채 제대로 된 자기진술을 하지 않는 겁쟁이와 같을 것이다. 그리고 박준은 그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으려고 혼자 애를 쓰다가 김박사라는 더 실제적이고 공포스러운 전짓불을 만나 진짜로 미쳐버린 것이다.
Ⅴ. 결론
우리는 벽을 보는 순간 무엇을 느낄까? 우선 '답답함'과 '격리'라는 단어가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그 벽이 실체의 벽이 아닌 무형의 벽, 즉 '소문의 벽'일 때 더욱더 두려운 존재로 다가올 것이다. 유형의 벽은 쉽게 부숴 버릴 수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벽은 그렇게 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편견과 억압으로 가득찬 '소문의 벽'이 숨통을 죄어 오기 때문이다. 경문왕 설화를 계승한 소문의벽이란 이 작품은 소설가 '박준'이 경험한 전짓불과 그의 세 편의 소설을 통해서, 진실의 숨통을 조이는, 보이지 않는 벽(壁)의 공포를 고발하고 있다. http://kimpy9.blog.me/130088104913
시인 김평엽의 교육문화 블로그 > 소설의 샘 > 소문의 벽(1971) - 이청준
설화 속 복두장은 평생 두려움과 답답함의 고통 속에서 살다가 죽기 전에야 남들 눈을 피해 대나무 숲에서 진실을 밝히고 죽는다. 그래 봤자 대나무 숲이었으며, 죽는 날까지 결국 왕의 눈치를 살피며 아무도 듣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복두장의 말 못하는 원한이 어찌나 깊었던지 대나무 숲에는 바람이 불면 복두장의 마지막 말이 메아리가 되어 울리게 되었다. “소문의 벽”이 쓰여진 시대는 1970년대로 권력에 의한 공포가 극심하던 시기였다. 네이버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문학 > 구비문학 > 경문왕의귀설화
고전 설화와 현대 소설을 비교하다 보니 엄청난 시대 차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모티브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과거 신라시대에도 그렇고, 1970년대에도 그렇고 심지어 세기가 바뀐 2010년 현재에도 미디어에 대한 제재는 여전하다. 신라시대에는 입소문을 단속하는 정도였겠고, 1970년대에는 단순한 미디어로 한정되었겠지만, 현재는 인터넷세계조차도 단속을 당하는 처지이다. 아무리 시대가 발전을 해도 권력에 의한 소문제재는 이뤄지는 것을 보니 씁쓸하기도 하며, 과연 이런 제재들은 누구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현재의 우리의 모습은 결국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과거의 연장선상이다. 문학에서의 고전 작품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전 작품에서 그려진 모습이 현대의 시선에서는 다소 황당하다 할지라도, 잘 살펴보면 그 속에는 깊은 해학과 풍자, 당대의 시대상이 그려져 있다.
그런 의미에서 고전 작품을 모티브로 한 현대 작품을 읽는 것은 과거와 현대를 동시에 이해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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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4.05.08
  • 저작시기2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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