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박민규 -작품 분석과 특징 견해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작가 박민규 -작품 분석과 특징 견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 문을 연다.
1. 박민규 일반 작가론
2. 박민규 작가에게 「카스테라」가 가지는 위치 - 출사표

Ⅱ. 본론 - 세계를 넣는다, 문을 닫는다.
1. 「카스테라」의 배경 이론 1) 사조와 배경 - 포스트모더니즘 소설
2) 종류
2. 「카스테라」와 <갑을고시원 체류기> 비교 - Fantasy Vs. Mimesis
3. 「카스테라」와 환상성
1) 긍정적 환상(vision)
2) 경이감의 환상적 요소를 이용한 현실 비판

Ⅲ. 결론 - 문을 연다, .... 카스테라.

[참고문헌]

본문내용

현실에 대한 전복성'을 띠고 있다. 결국, 작가는 냉장의 세계라는 '경이감'의 환상문학의 요소를 이용하여, 기존의 리얼리즘 소설과는 다른 방식으로 현실비판이라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 「카스테라」와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의 환상성
- 반복되는 환상성, 그리고 그 기능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의 초반부에는 환상성이라고 할 요소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터무니없이 낮은 시급을 받으며 일하는 한 ‘고딩’의 이야기로 읽힐 뿐이다. 그 ‘고딩’은 철없었던 시절 아버지의 비참한 일터를 목격한 뒤로 ‘인간에겐 누구나 자신만의 산수가 있’으며 ‘대부분의 삶은 산수에서 끝장’이라는 것을 깨달아 또래에 비해 조금 조숙해진 인물이다.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있을법한 삶의 모습을 핍진하게 그려내며 소설은 진행된다. 전설과도 같은 지하철 ‘푸시맨’에 대한 치밀한 묘사가 그러하다. 또한 ‘푸시맨’을 하면서 주인공 승일이 깨달아가는 삶에 대한 탁월한 비유(‘전철엔 이미 탈 자리가 없다. 타지 않으면 늦는다. 신체의 안전선은 이곳이지만, 삶의 안전선은 전철 속이다.’, ‘세상은 하나의 열차다. 한 량의 정원은 180명, 그러나 실은 400명이 타야만 한다.’)는 독자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이러한 면에서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는 ‘리얼’해진다.
그러나 소설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기린’은 소설의 장르를 완전히 바꾸어놓는다. 사람이어야 하는 아버지가 기린이 되어 돌아옴으로써 소설은 더 이상 현실의 이야기가 아닌 것처럼 보이게 된다. 이것은 「카스테라」에서 세계를 냉장고에 넣었더니 따뜻한 카스테라가 만들어지는 것과 같은 결말처리 방식이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점은, 「카스테라」가 ‘경이감’이라는 요소를 통해 ‘비현실’에 이른 것처럼,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역시 초현실적 세계가 아닌, 현실과 좌우만 바뀐 등가물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소설은 ‘기린’인 아버지를 통해 현실을 초월한 어떤 다른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현실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마술’과 같은 ‘기린’의 등장으로 도저히 견딜 수 없는 비참한 현실을 더욱 또렷이 보게 해준다. 아버지가 기린이라 해도, 코끼리라 해도, 원숭이라 해도, 사람이라 해도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각자의 ‘산수’가 있고, 계산을 맞추기 위해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는 환상 그 자체가 환상문학을 만들어낸다고 보지 않았던 로즈마리 잭슨의 이론과 맞물린다. 환상은 현실세계에서 보이지 않고 덮여있는 부분을 드러내기 위한 효과적인 장치이다. 아버지는 양복을 입은 기린이 되어 돌아왔고, 그의 ‘무관심한, 그러나 잿빛의 눈동자’는 화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그의 질문에 대해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라고 대답할 뿐이다. 어떤 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이러한 ‘환상’은 ‘환상’에 의지해야만 버틸 수 있는 현실을 환기하며 감동을 배가시킨다. 남는 것은 비참한 ‘현실’에 대한 인식이며, 익숙한 경험세계에 의문을 제기하는 비판의 정신이다. 독자는 소설의 인물과 그 삶에 대한 연민을 느끼며 결국 아이러니하게도 ‘환상으로밖에는 결론지을 수 없는 현실’을 자각하게 된다.
「카스테라」와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또 다른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소설이 아니다. 소설은 지금, 여기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한 이야기의 주제를 더욱 잘 나타내는 것이 ‘카스테라’와 ‘기린’과 같은 환상성이라는 점에서 두 소설은 같은 맥락 속에 있다.
Ⅲ. 결론 - 문을 연다, .... 카스테라.
박민규의 소설들의 환상적인 요소들은 우리에게 유쾌한 상상력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끔 해준다. 이 즐거움은 단순히 현실도피에서 오는 억압된 욕망의 충족이 아니라, 상상력을 통해 현실을 다르게 이야기하고 그 재구성된 세계에서 현실의 변혁의 단서를 발견한다.
앞서 살펴보았던 「카스테라」에서는 냉장고 안에 세계를 집어넣는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마술 같은 일이 벌어진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왜 냉장고에 세계를 집어넣느냐 하는 점이다. 바로 ‘환상적인 냉장 기술’을 통해 소중한 것을 담은 또는 부패하기 쉬운 것을 담은 세계가 부패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 것이다. 냉장고 안에 들어간 것들은 모두 얽히고 전복되어 하나의 따뜻한 카스테라가 되어 나온다. 기존의 체계에 있기를 거부하고 냉장고를 통해 나온 카스테라는 현실을 전복시키며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나 살아가야만 하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점은 따뜻하기 때문에 현실 교정의 희망을 던져준다. 환상적 상상력의 끝에서 사실적 상상력으로 자리를 옮기면 「갑을고시원체류기」를 만날 수 있는데 이 작품도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말은 「카스테라」와 같다.
그렇다면 왜 환상소설인가?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환상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진실을 비추기 때문이다. 「카스테라」에 나타난 박민규의 상상력은 허무맹랑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현실 자체가 이미 거짓말 같은데 거짓말 같은 상상의 세계가 뭐 그리 엉뚱하고 새삼스러운가? 하는 반문이 그의 소설 저변에 자리하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세계의 재현보다 세계를 재구성 하는 것이 오히려 더욱 거짓말 같은 세상을 섬뜩하리만큼 잘 비추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민규의 특징을 잘 드러낸 소설인 「카스테라」나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를 보면 진실의 탐구에 고개를 돌리지 않으면서도 환상성에 충실한 작품들이다. 이러한 작품들이 현실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복시키며 더 나아가서 현실을 교정하는 열쇠를 남겨준다.
[참고문헌]
* 환상성 -전복의 문학/ 로지 잭슨 지음 서강여성문학연구회 옮김, 2002, (주)문학동네
* 상상의 문법, 소설의 음모: 박민규, 김애란, 한유주를 중심으로/ 황도경
2006 세계의 문학, 제 31권 2호 통권 120호 (2006년 여름), 민음사
* 수상한 소설들 - 환상소설의 이기적 유전자 / 김미현
2007 세계의 문학, 제 35권 2호 통권 124호 (2007년 여름), 민음사
* 환상은 어떻게 현실을 넘어서는가: 박민규와 조하형의 소설/ 차미령
2006 창작과 비평, 제 34권 제 2호 통권 132호 (2006년 여름)

추천자료

  • 가격1,3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4.06.09
  • 저작시기2014.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922606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