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중동정치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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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갑작스러운 정치 변화에 발맞추어 긍정적으로 변화하기는 힘들다. 후세인에게 아랍의 민족주의와 부족주의는 민주주의를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아니라 독재를 강화하는 수단일 뿐이었다. 어느 아랍국가와 마찬가지로 이슬람적인 전통은 권력을 강화시키는 도구로의 한계를 이라크 또한 가지고 있었다.
이라크가 다른 나라와 다른 점은 부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후세인은 부족의 규율을 강화하면서 충성스런 부족 지도자들에게는 특권을 주어 충성심을 유발하였다. 후세인은 부족장 중의 족장이 되었고, 그들의 사회를 효과적으로 통치할 수 있었다.
2003년 이라크 전쟁은 이라크에 또 하나의 숙제를 안겨주었다. 이 전쟁으로 인해 이라크에도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는가? 하는 점은 부정적으로 보인다. 이라크는 전통적인 가치와 관습이 사회 깊숙히 뿌리내린 나라이다. 이런 장애요인은 앞으로의 이라크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계속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결론
레반트 지역의 대표적인 6나라를 살펴보았다. 이 글의 핵심은 아랍 사회에서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는가? 하는 점이고 민주주의 발전에 이슬람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하는 점이 중점적으로 다루어 졌다. 모든 나라는 각기 상이한 조건을 가지고 발전을 시작했다. 비옥한 자원이 있는 나라도 있고, 땅이 척박한 나라도 있으며, 인구가 많은 나라도 있고, 지역적으로 서양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나라도 있었다. 정치가 발전하는 데에는 자원이나 인구, 땅의 비옥도는 큰 상관이 없는 것 같다. 요르단과 같이 척박한 나라도 상대적으로 비교해 볼 때 중동지역에서는 정치적으로 발전한 나라에 속하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큰 변수는 그것을 도입하고 사용하는 사람에 있다고 본다. 하지만 문제점은 모든 권력들이 체제 유지에 급급한 나머지 국민을 위한 정치 발전은 뒷전이라는 점이다. 물론 많은 부와 풍부한 자원은 체제를 안정시키기 쉽고, 정치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이슬람과의 정치발전 관계는 어떠한가? 이슬람은 다른 지역의 나라들과는 달리 아랍지역에서는 종교가 문화요 생활이며 정치였다. 이것은 아랍 문화가 시작된 이래로 계속 되어 온 문화 이며 수 천년, 수 만년의 세월을 거쳐 형성된 것이다. 이런 문화가 근대화를 거치면서 새롭게 도입된 민주주의라는 체제에 쉽게 융화된다는 것은 불가능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융화의 정도에 따라 정치적인 발전을 이룩한 나라들이 몇 개 있다. 100% 유화로 아무런 문제없이 발전을 이룬 것은 아니지만 괄목할만한 정치 발전을 이룬 나라는 없지는 않다. 물론 체제유지라는 임시방편으로 사용되었었고, 국민의 불만을 일시적으로나마 막기 위한 입시 방편이었을지는 몰라도 이런 조치를 통해서 정치가 한 단계 발전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문화의 변화 속도는 느리다고 한다. 하지만 문화가 변화지 않는 것은 아니다. 사회의 지도부가 정말 국민을 위한 정치개혁을 한다면 이슬람 사회에서도 정치발전이 불가능 하지만은 않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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