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수학습법 적용 사례 발표[청각 구두식 교수법]

소개글

한국어 교수학습법 적용 사례 발표[청각 구두식 교수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1.1 대상학습자 정보
1.2 교수법 선정
1.2.1 교수법의 선정
1.2.2 교수법의 선정 이유
1.3 지도안의 작성
1.3.1 지도안 작성의 필요성
1.3.2 지도안 작성 시 유의점

2. 본론
2.1 수업 모형
2.2 지도안

3. 결론
3.1 지도안의 유용한 점
3.2 지도안의 문제점과 한계
3.3 지도안 보완가능성
3.4 지도안 작성 후 느낀점

본문내용

한편으로는 학습내용의 의미는 모른 채 단순 암기에서 그칠 수도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므로 지도안 전체에 걸쳐 학습 내용의 의미를 전달하려고 노력하였다. 즉, 학습자가 주요 문형인 ‘Vst기 때문에’와 ‘N때문에’를 의사소통에 활용할 때 ‘이유’를 나타내는 의미임을 인지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4) 듣기, 말하기에 그치지 않고 읽기, 쓰기를 고루 학습하려고 노력하였다.
: 테이프를 듣고 교사의 발음을 따라해 보는 훈련을 통해서 듣기와 말하기 활동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만, 그만큼 읽기와 쓰기 활동은 부족할 수 있다. 따라서 읽기와 쓰기 활동을 4컷 만화 대화문 채우기 활동이나 노래를 듣고 하는 인터뷰 활동지 작성, 이들을 읽고 발표하는 조별, 짝지우기 활동 등을 통해서 보완하였다.
5) 문법 설명은 최대한 지양하였다.
: 문법적인 설명을 주입식으로 교육시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의사소통을 하는 데에 장애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문법 설명은 최대한 지양하고 말하고 의사소통하는 연습을 통해서 스스로, 무의식적으로, 그리고 귀납적으로 문법적 지식을 습득하도록 하였다.
3.2 지도안의 문제점과 한계
지도안을 실제로 작성하고 보니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첫 째로, ‘어떠한 교수법을 적용하여 어떤 체계로 가르쳐야 하는가?’ 라는 문제가 가장 어려웠으며, 그 다음으로는 ‘어떤 구체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가?’의 문제에 부딪혔다. 최대한 고민하고 짠 지도안이지만 미흡한 점이 많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지도안의 문제점과 한계는 다음과 같다.
1) 학생들의 활동에 대한 의미 있는 피드백이 부족하다.
: 교사 중심의 수업을 최대한 지양하기 위해서 다양한 학습자 활동을 넣은 것은 잘한 일이다. 그러나 그 활동에서 교사는 옳지 않은 문형의 오류를 시정해 주는 데에만 급급했으며, 학습자들의 생각, 그리고 특히 문형이 아닌 ‘의미’ 부분에서는 피드백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2) 학습자들의 수준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다.
: 본 지도안의 문제점의 두 번째는 학습자들의 수준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같은 초급 1단계 과정을 마치고 2단계에 들어선 학습자들이지만 그 수준에서는 분명히 조금씩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본 지도안은 학습자들의 수준 차이를 특별히 고려한 부분이 없다.
3) 문법 설명을 지나치게 제한하였다.
: 청각구두식 교수법에서는 문법적인 설명이나 지식은 습관적, 자동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데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여 지양한다. 그러나 본 지도안의 목표 문형인 ‘Vst기 때문에’와 ‘N때문에’는 학습자들에게 있어서 헷갈릴 위험이 있다. 즉 ‘어제 왜 잠을 늦게 잤어요?’ 라고 교사가 물었을 때 ‘커피 때문이에요’와 ‘커피를 마셨기 때문이에요’처럼 올바른 문형으로 대답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N기 때문에’라는 문형을 사용하여 ‘커피기 때문이에요’라고 대답한다면 올바르지 못한 문형이 된다. 이러한 문법적 지식을 학습자들이 귀납적으로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면 나중에 의사소통 상황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3.3 지도안 보완가능성
문제점을 발견했으므로, 그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지도안을 보완할 수 있다.
1) 학생들의 활동이나 학습 자료에 대한 의미 있는 피드백을 진행한다.
: 예를 들어, 마지막 음악 활동의 경우에는 음악을 들려 준 후에 문형과는 상관이 없더라도 ‘그 음악이 누가 작곡한 어떤 음악이고, 교사의 느낌은 어떠했다.’라는 부분을 짧게만 언급해 주어도 학습자들의 의사소통 능력의 향상이나 학습자와의 친밀도 면에서 훨씬 더 좋았을 것이다. 또한 S3씨가 요새 테니스를 치게 되었다고 했을 때, 잠깐 동안 테니스에 관한 간단한 대화를 하거나 단어를 확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학생들의 활동이나 학습 자료에 대한 의미 있는 피드백을 진행한다면 더 나은 지도안이 될 것이다.
2) 학습자들의 수준 차이를 고려한다.
: 예를 들어 만약 S4씨에게 본 문형이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될 때, 교사는 ‘S4씨가 대답해 보세요.’ 등의 발화를 통해서 S4씨가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조별 활동을 할 때에도 잘하는 학생들끼리, 못하는 학생들끼리 조를 구성하게 된다면 학생들 간에 위화감이 조성되어 수업 분위기를 망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조를 구성할 때도 학습자들의 수준 차이를 고려하여 고르게 섞이도록 해야 한다.
3) 해당 문형을 철저히 연습한 후 필요에 따라 간단한 문법적 설명을 첨부한다.
: 청각구두식 교수법에서도 문법 설명은 되도록 지양하지만, 필요할 경우에는 해당 문형을 철저히 연습한 후 간단한 문법적인 설명을 해도 좋다고 제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만약에 학습자들이 목표 문형인 ‘Vst기 때문에’와 ‘N때문에’를 연습할 때 ‘커피기 때문이에요’처럼 문법에 어긋나는 발화를 한다면 동사 어간에는 ‘-기 때문에’가, 명사에는 ‘-때문에’가 결합하는 것에 대한 문법 설명을 간단히 첨부할 수 있다.
3.4 지도안 작성 후 느낀점
서론에서 잠시 밝혔듯이 지도안은 학습자들이 교사에게 부여한 시간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한 지침서이다. 그러나 말이 쉽지 60분이라는 수업 시간을 나의 재량대로, 계획대로 이끌어 나가기가 얼마나 힘든지 지도안을 작성하면서 깨달았다. ‘4컷 만화’나 ‘음악듣기’ 라는 간단한 활동을 생각해 내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걸렸고, 또 중간에 문형을 어떻게 학습하고 활용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데에서도 많은 시간이 소비되었다. 물론 처음 작성한 탓도 있겠지만 나중에 직접 지도안을 작성해서 학습자들을 가르쳐야 할 때에는 얼마나 힘들지에 대해서도 생각이 미쳤다. 교사가 쉬운 직업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7년간 교사를 꿈꿔왔었지만 지도안을 직접 작성해보고 나니 ‘아 정말 내가 예비교사구나’ 라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무거워졌다. 또 한편으로는 그토록 꿈꾸던 교사라는 직업에 한 발짝 앞으로 다가간 것 같은 뿌듯함도 느꼈다. 앞으로 수업 중 지도안을 작성할 기회가 몇 번 더 있을 것이다. 그 때마다 한층 교사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생각으로 고민하는 예비교사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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