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작품소개
1. 작가 소개
1) 작가의 생애
2) 작가의 사상과 문학
2. 창작동기
1) 여러 가지 창작 동기
2) 대표적인 창작 동기 논의와 방향성
3. 가정소설의 특징
4. 줄거리 소개
Ⅱ. 작품분석
1. 등장인물
1) 등장인물 간의 관계
2. 사씨남정기 내의 갈등구조
1) 처첩 간의 갈등
2) 선악의 대립
3) 갈등 해결의 방법
3. 작품의 의의
Ⅲ. 기출문제 및 예상문제
1. 작가 소개
1) 작가의 생애
2) 작가의 사상과 문학
2. 창작동기
1) 여러 가지 창작 동기
2) 대표적인 창작 동기 논의와 방향성
3. 가정소설의 특징
4. 줄거리 소개
Ⅱ. 작품분석
1. 등장인물
1) 등장인물 간의 관계
2. 사씨남정기 내의 갈등구조
1) 처첩 간의 갈등
2) 선악의 대립
3) 갈등 해결의 방법
3. 작품의 의의
Ⅲ. 기출문제 및 예상문제
본문내용
께서 도리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첩은 응당 그 말씀을 새겨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나) 그는 나이가 마흔이 넘었을 때 오히려 총각머리를 땋았다. 남들이 장가들기를 건하면 그는 곧, “대체로 예쁜 아가씨는 누구나 좋아하지. 그렇지만 이는 사내들만 그런 것이 아니고, 저 여인들도 역시 마찬가지야. 그러니 비루한 이 몸으로 남에게 받아들여질 수는 없겠지.”했다. 남들이 혹시 그에게 살림살이를 차려 주려 하면 그는, “나는 부모도 아니 계시고, 형제 처자마저 없는 인간이니 무엇으로 살림살이를 한단 말이야? 뿐만 아니라 아침 나절이면 노래 부르며 저자로 들어 갔다가 해가 저물면 저 富貴家의 문턱 밑에 피로한 몸을 쉬이지 않으우. 그리고 서울의 戶數가 八萬에 날마다 그 첫를 옮기는 만큼 내 나이를 아무리 많이 산다 하더라도 골고루 다니진 못할 게 아니우.” 하고 사양했다.
2009년 모의)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 작품 전체를 고려할 때 (가), (나)의 설명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은? <2009년 모의>
① (가)는 주제 구현 과정에서 환상성이라는 요소가 중시되는 데 비해, (나)는 주제 구현 과정에서 사실성이라는 요소가 중시되는 작품이다.
② (가)는 다양한 전고(典故)를 이용한 대화로 인물의 성격을 표현한 작품인 데 비해, (나)는 주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정(市井)에서의 일화를 통해서 인물의 성격을 표현한 작품이다.
③ (가)는 여성 인물들의 갈등과 수난, 욕망의 실현 과정 등이 주로 표현된 작품인 데 비해, (나)는 욕망이 넘치는 시대에 주인공의 욕망 없는 삶을 통해 사회를 풍자하려는 작품이다.
④ (가)는 명문가 출신의 인물들을 등장시켜 조화로운 세계의 붕괴와 회복 과정을 보여 주는 작품인 데 비해, (나)는 여항의 이름 없는 인물들을 등장시켜 불우함 속에서도 인격적 풍모를 지키는 삶을 포현한 작품이다.
⑤ (가)는 수직적 질서에 의하여 인물들의 관계가 구성됨으로써 충렬(忠烈)이 중요한 덕목으로 강조되는 작품인 데 비해, (나)는 수평적 질서에 의해 인물들의 관계가 구성됨으로써 벗과의 신의(信義)가 중요한 덕목으로 강조되는 작품이다.
2. 예상문제
이 작품의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유 한림은 두(杜) 부인 모자를 집으로 초청했다. 큰 잔치를 열어 전별하려는 것이었다. 두 부인은 그 자리에 사씨가 없는 것을 보고는 온종일 언짢은 표정을 짓고 있다가 마침내 한림에게 말했다.
“오라버니께서 세상을 떠나신 후로 조카님을 의지해 지내왔네. 이제 만 리 먼 작별을 앞두고 내가 한 마디 부탁을 하려고 하네.”
유 한림은 무릎을 꿇고 물었다.
“무슨 말씀이신지요?”
“다른 일이 아니라 바로 사씨 문제라네. 사씨는 오라버니께서 아끼던 사람으로 성품이 본래 근실하고 신중하네. 그에게 죄과가 없으리라는 것은 백 번이라도 보장할 수 있지. 내가 떠난 후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해도 절대 그대로 믿지 말게. 설혹 그의 잘못을 눈으로 직접 보았더라도 반드시 내게 편지를 보내 의논해 주게. 부디 가볍게 처리하지 말게나.”
“삼가 가르침을 받들겠습니다.”
두 부인이 이어서 시비를 돌아보며 물었다.
“부인은 어디 계시냐? 내 직접 가 보아야겠다.”
시비는 두 부인을 모시고 사씨가 있는 곳으로 갔다. 사씨는 누추한 방에 거적을 깔고 있어 보기에도 처참했다. 나무 비녀와 베치마에 다북쑥처럼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있는데, 몸은 초췌하여 의복도 이기지 못할 듯했다.
사씨는 두 부인을 맞아 절을 올린 후 말했다.
“숙숙께서 영귀하여 멀리 떠나시지요. 그러나 돌아보건대 저는 상복을 입은 사람이고 또한 씻을 수 없는 죄명을 지고 있어, 감히 뜰에 나가 경하 드리며 떠나시는 길을 바라볼 수 없습니다. 집에 오셨다는 말을 들었지만 또한 나가서 뵈올 수가 없었습니다. 생에서는 다시 존안을 대할 날이 없을 듯하여 무궁한 한으로 여기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부인께서 이 누추한 곳까지 왕림하셨습니다.”
“오라버니께서 임종하실 때 한림을 내게 부탁하셨지. 그 말씀이 아직도 귀에 남아 있네. 내가 조카를 잘 인도하지 못한 탓에, 자네를 이 지경에 이르게 했어. 모두 내 허물일세. 그런데 내가 몇 해 전에 자네에게 했던 말을 혹시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가?”
사씨는 다시 절을 하고 대답했다.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어찌 잊을 날이 있겠습니까? 제가 눈은 있으나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여 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어찌 감히 하늘을 원망하고 사람을 탓할 수 있겠습니까?”
사건이 사실적으로 서술되고 있으며, 인물의 심리가 세밀하게 묘사되고 있다.
작품의 사씨는 조선시대 여성에 대한 통념을 뛰어넘어 자기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와 비슷한 인물로 「이생규장전」의 최 처녀, 「춘향전」의 춘향, 「박씨전」의 박씨 등을 떠올릴 수 있다.
한 가정 내에서 벌어지는 처첩 간의 갈등을 다룬 가정 소설의 전형으로 후대 소설의 전범이 되었으며, 「창선감의록」, 「정을선전」, 「장화홍련전」에 영향을 미쳤다.
이 소설에서 비판하고 있는 내용은 현숙한 덕이 있는 인현왕후를 내치고 간약한 장희빈을 중전으로 삼은 숙종의 행위가 우선적 비판 대상이나, 비판대상을 확대하여 전근대적 축첩 제도나 첩실로 인한 가정의 부패상까지도 볼 수도 있다.
권선징악적, 관념적, 봉건적인 관점에서 사씨 부인의 성격을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작가의 봉건적, 도덕적, 유교적인 가치관을 옹호하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 참고문헌
이원수, 「<사씨남정기>의 창작 동기 및 시기 논란」, 배달말 통권 제 44호, 2009년.
최시한, 「가정소설의 구조와 전개 : <사씨남정기><치악산><삼대>를 중심으로」, 서강대학교 대학원 학위논문, 1989년.
이상구, 주제발표논문 - 김만중 소설 다시 읽기 : 『 사씨남정기 』 의 갈등구조와 서포의 현실인식, 배달말학회, 2000년.
민승희, 「<사씨남정기>여성인물의 현실 대응 방식 연구」, 충북대학교 교육대학원, 2007년.
홍문균, 『현대문학개론』, 형성출판사, 1982년.
이상택 외, 『한국 고전소설의 세계』, 돌베게, 2005년.
(나) 그는 나이가 마흔이 넘었을 때 오히려 총각머리를 땋았다. 남들이 장가들기를 건하면 그는 곧, “대체로 예쁜 아가씨는 누구나 좋아하지. 그렇지만 이는 사내들만 그런 것이 아니고, 저 여인들도 역시 마찬가지야. 그러니 비루한 이 몸으로 남에게 받아들여질 수는 없겠지.”했다. 남들이 혹시 그에게 살림살이를 차려 주려 하면 그는, “나는 부모도 아니 계시고, 형제 처자마저 없는 인간이니 무엇으로 살림살이를 한단 말이야? 뿐만 아니라 아침 나절이면 노래 부르며 저자로 들어 갔다가 해가 저물면 저 富貴家의 문턱 밑에 피로한 몸을 쉬이지 않으우. 그리고 서울의 戶數가 八萬에 날마다 그 첫를 옮기는 만큼 내 나이를 아무리 많이 산다 하더라도 골고루 다니진 못할 게 아니우.” 하고 사양했다.
2009년 모의)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 작품 전체를 고려할 때 (가), (나)의 설명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은? <2009년 모의>
① (가)는 주제 구현 과정에서 환상성이라는 요소가 중시되는 데 비해, (나)는 주제 구현 과정에서 사실성이라는 요소가 중시되는 작품이다.
② (가)는 다양한 전고(典故)를 이용한 대화로 인물의 성격을 표현한 작품인 데 비해, (나)는 주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정(市井)에서의 일화를 통해서 인물의 성격을 표현한 작품이다.
③ (가)는 여성 인물들의 갈등과 수난, 욕망의 실현 과정 등이 주로 표현된 작품인 데 비해, (나)는 욕망이 넘치는 시대에 주인공의 욕망 없는 삶을 통해 사회를 풍자하려는 작품이다.
④ (가)는 명문가 출신의 인물들을 등장시켜 조화로운 세계의 붕괴와 회복 과정을 보여 주는 작품인 데 비해, (나)는 여항의 이름 없는 인물들을 등장시켜 불우함 속에서도 인격적 풍모를 지키는 삶을 포현한 작품이다.
⑤ (가)는 수직적 질서에 의하여 인물들의 관계가 구성됨으로써 충렬(忠烈)이 중요한 덕목으로 강조되는 작품인 데 비해, (나)는 수평적 질서에 의해 인물들의 관계가 구성됨으로써 벗과의 신의(信義)가 중요한 덕목으로 강조되는 작품이다.
2. 예상문제
이 작품의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유 한림은 두(杜) 부인 모자를 집으로 초청했다. 큰 잔치를 열어 전별하려는 것이었다. 두 부인은 그 자리에 사씨가 없는 것을 보고는 온종일 언짢은 표정을 짓고 있다가 마침내 한림에게 말했다.
“오라버니께서 세상을 떠나신 후로 조카님을 의지해 지내왔네. 이제 만 리 먼 작별을 앞두고 내가 한 마디 부탁을 하려고 하네.”
유 한림은 무릎을 꿇고 물었다.
“무슨 말씀이신지요?”
“다른 일이 아니라 바로 사씨 문제라네. 사씨는 오라버니께서 아끼던 사람으로 성품이 본래 근실하고 신중하네. 그에게 죄과가 없으리라는 것은 백 번이라도 보장할 수 있지. 내가 떠난 후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해도 절대 그대로 믿지 말게. 설혹 그의 잘못을 눈으로 직접 보았더라도 반드시 내게 편지를 보내 의논해 주게. 부디 가볍게 처리하지 말게나.”
“삼가 가르침을 받들겠습니다.”
두 부인이 이어서 시비를 돌아보며 물었다.
“부인은 어디 계시냐? 내 직접 가 보아야겠다.”
시비는 두 부인을 모시고 사씨가 있는 곳으로 갔다. 사씨는 누추한 방에 거적을 깔고 있어 보기에도 처참했다. 나무 비녀와 베치마에 다북쑥처럼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있는데, 몸은 초췌하여 의복도 이기지 못할 듯했다.
사씨는 두 부인을 맞아 절을 올린 후 말했다.
“숙숙께서 영귀하여 멀리 떠나시지요. 그러나 돌아보건대 저는 상복을 입은 사람이고 또한 씻을 수 없는 죄명을 지고 있어, 감히 뜰에 나가 경하 드리며 떠나시는 길을 바라볼 수 없습니다. 집에 오셨다는 말을 들었지만 또한 나가서 뵈올 수가 없었습니다. 생에서는 다시 존안을 대할 날이 없을 듯하여 무궁한 한으로 여기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부인께서 이 누추한 곳까지 왕림하셨습니다.”
“오라버니께서 임종하실 때 한림을 내게 부탁하셨지. 그 말씀이 아직도 귀에 남아 있네. 내가 조카를 잘 인도하지 못한 탓에, 자네를 이 지경에 이르게 했어. 모두 내 허물일세. 그런데 내가 몇 해 전에 자네에게 했던 말을 혹시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가?”
사씨는 다시 절을 하고 대답했다.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어찌 잊을 날이 있겠습니까? 제가 눈은 있으나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여 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어찌 감히 하늘을 원망하고 사람을 탓할 수 있겠습니까?”
사건이 사실적으로 서술되고 있으며, 인물의 심리가 세밀하게 묘사되고 있다.
작품의 사씨는 조선시대 여성에 대한 통념을 뛰어넘어 자기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와 비슷한 인물로 「이생규장전」의 최 처녀, 「춘향전」의 춘향, 「박씨전」의 박씨 등을 떠올릴 수 있다.
한 가정 내에서 벌어지는 처첩 간의 갈등을 다룬 가정 소설의 전형으로 후대 소설의 전범이 되었으며, 「창선감의록」, 「정을선전」, 「장화홍련전」에 영향을 미쳤다.
이 소설에서 비판하고 있는 내용은 현숙한 덕이 있는 인현왕후를 내치고 간약한 장희빈을 중전으로 삼은 숙종의 행위가 우선적 비판 대상이나, 비판대상을 확대하여 전근대적 축첩 제도나 첩실로 인한 가정의 부패상까지도 볼 수도 있다.
권선징악적, 관념적, 봉건적인 관점에서 사씨 부인의 성격을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작가의 봉건적, 도덕적, 유교적인 가치관을 옹호하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 참고문헌
이원수, 「<사씨남정기>의 창작 동기 및 시기 논란」, 배달말 통권 제 44호, 2009년.
최시한, 「가정소설의 구조와 전개 : <사씨남정기><치악산><삼대>를 중심으로」, 서강대학교 대학원 학위논문, 1989년.
이상구, 주제발표논문 - 김만중 소설 다시 읽기 : 『 사씨남정기 』 의 갈등구조와 서포의 현실인식, 배달말학회, 2000년.
민승희, 「<사씨남정기>여성인물의 현실 대응 방식 연구」, 충북대학교 교육대학원, 2007년.
홍문균, 『현대문학개론』, 형성출판사, 1982년.
이상택 외, 『한국 고전소설의 세계』, 돌베게,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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