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적 상호작용, 기러기 아빠, 그리고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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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대면적 상호작용, 기러기 아빠, 그리고 이방인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태를 경험한다. 첫째, 별거 이후 혼자 남게 되었을 때의 무규범 상태이다. 가족이 떠난 후 그는 가족 모두가 함께 공유해야할 어떤 규범에서도 자유로운 상태가 되어 버렸다. 집에 일찍 들어가는 것, 술 마시지 말라고 매일 닦달하는 부인, 주말에 놀이 공원 가자고 조르는 아이들 모두 그의 곁에 더 이상 없다. 이런 기존 규칙들을 지켜달라고 가족들은 말하겠지만 그는 위장이 가능해졌다. 이런 의미에서 그는 무규범 상태에 빠진 것이다.
두 번째로, 기러기 아빠는 과거의 규범으로부터도 그리고 현재 진행 중에 있는 나머지 떠난 가족이 보유한 규범으로부터도 일정 거리를 두게 되었다. 앞서 얘기한 대로 과거의 규범은 더 이상 그에게 구속을 가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해서 떠난 나머지 가족이 형성한 새로운 규범에는 그것이 형성될 때 직접 참여하지 않았으므로 그것에 대해 잘 모르고 익숙하지도 않다. 이러한 상황은 아주 낯선 다른 나라로 이민해 살아가거나 같은 나라지만 다른 하위문화에 접근해 그 문화를 접하고 살려는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과 일치한다. 이것은 충격이고, 공포이고, 고통이다. 바로 이것이 규범의 상실이 가져오는 짐인 것이다.
아노미는 무규범상태 뿐만 아니라 소속감의 상실이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한마디로 말해서, 자신이 어디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다고 느낄 때가 바로 아노미 상태에 빠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은 한 개인의 정서적 안정에 매우 큰 일익을 담당한다. 그에게 소속감을 주는 집단과 사회는 바로 그에게는 상징적 우주와 같은 것으로서 일종의 안전한 쉼터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상징적 우주로부터 벗어난 사람은 안락과 안도와는 거리가 먼 불안과 공포를 느끼게 된다. 그것은 곧 상징적 우주가 붕괴된 상태, 즉 아노미 상태에 놓인 자들이 겪는 내적 경험이고 이것은 곧 그의 주위를 둘러싼 사회적인 것과 긴밀한 관련을 맺는 사회적 경험이다. 그런데 기러기 아빠는 바로 이러한 상징적 우주가 붕괴된 상태에 놓인 전형적인 인물이다. 그에게는 가족이라는 상징적 우주가 없다. 그리고 어떤 형태로든 가족이 재회했을 때조차 그는 그 가족 속에 자신이 설자리를 선뜻 발견하지 못한다. 이렇게 기러기 아빠의 소속되지 못한 자로서의 느낌은 결국, 존재감의 위기로 치닫게 된다. 그래서 기러기 아빠는 가족의 의미를 상실하게 되고 소속되지 못하므로 가족으로부터 이방인이 되어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5. 결론 - 대면적 상호작용의 힘
우리 인간은 모두 서로가 서로에게 이방인이다. 그것은 가족 구성원조차 예외는 아니다. 다만, 어느 만남과 집단보다도 긴밀하고 직접적인 대면적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우리는 잠시 가족 구성원에게 서로 이방인 이라는 것을 감지하기 어려울 뿐이다. 이것은 일상을 사는 사람들이 서로 얼굴과 얼굴, 무릎과 무릎을 맞대고 교분을 맺는다는 것이 우리의 일상을 지탱해 나가는 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준다.
이 대면적 상호작용이야말로 가족을 가족이게끔 하는 데 있어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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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4.07.29
  • 저작시기2014.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9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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