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시인을 통해 살펴본 생태시 - 국내 생태문학의 시발, 생태시인의 시세계와 생태시의 분석(고진하 시인, 강남주 시인, 최승호 시인, 이하석 시인, 이흥우 시인, 윤고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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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생태시인을 통해 살펴본 생태시 - 국내 생태문학의 시발, 생태시인의 시세계와 생태시의 분석(고진하 시인, 강남주 시인, 최승호 시인, 이하석 시인, 이흥우 시인, 윤고영 시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국내 생태문학의 시발

2. 생태시인의 시세계와 생태시의 분석
 (1) 고진하 시인
 (2) 강남주 시인
 (3) 최승호 시인
 (4) 이하석 시인
 (5) 이흥우 시인
 (6) 윤고영 시인

3. 연구를 마치며

4. 참고문헌

본문내용

서도 드문 /갯벌이 죽고 엄청난 돈이 또 들고/농토나 공단에 들인 만큼의 /경제적 성과도 반드시(또는 전혀)/ 장되지는 않았습니다./할수도 없고 안 할 수도 없는 것이/새만금 사업인데/하나의 방도는 있습니다./하지도 않고 안 하지도 않는 /발상입니다. 거기 꼭 필요한 다짐이/있습니다. 첫째 환경단체는 /흥분 안 하고 핏대도 안올리고/전북인들은 삭발도 참고/들고일어나지 않습니다. 정부행정/담당자들은 냉정해집니다. 냉정하게/우선 현재의 새만금의 상태를 그대로/튼튼하게/최소한의 보완만 해서 유지합니다./보는 보대로 튼튼히 있고 바닷물은/물대로 보 사이(몇 군데 트인)를 /땅 따라 달 따라 자연의 뜻/간만(干滿)의 뜻대로 드나듭니다./하루 두 번은 물이 찬/짠물의 호수가 있고 또 두 번은 /망망한 갯벌이 펼쳐집니다.. 서해의/노을이 서방정토(西方淨土)/극락처럼 눈부십니다. 곳곳에/아름다운 작은 섬들이 있습니다./한국 최고의 예술/ 건축/ 조경의/두뇌들이 모여 그곳에/하지도 않는 안 하지도 않는 최소의 / 공을 가한 최고의 자연적 생태적/관광지를 계획합니다./계획 안 하는 계획처럼, 곰곰이/관광수단은 도보? 차? 기차? 배?/잘 생각합니다. 계획은 모두/무료입니다. 자원봉사입니다. 한국/최고의 두뇌들의 자원봉사입니다./자원봉사니 이권도 없고 핏대도 없고/최고의 두뇌들의 최고의 좋은 일이니/삭발도 없고 사소한 의견차이도 금방/술술 립니다. 세계에서 드문/분쟁을 겪은 새만금은/21세기의 한국의 최고의 두뇌들의/자원봉사로 계획해낸/희한한 자연생태의 관광지로 다시/납니다. 새만금이 살아납니다.
- 이흥우 <살아나는 새만금> -
21세기 한국 최고의 예술 건축 조경 두뇌들이 자원 봉사로 분쟁을 이겨낸 새만금 자연생태 관광지, 시인의 가슴은 갯벌에서 뒹굴고 이미 쌓은 제방을 부수지도 않고 노을은 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처럼 눈이 부시다. 곳곳에 아름다운 작은 섬, 바닷물은 달 따라 땅 따라 자연의 뜻 간만(干滿) 뜻대로 드나든다. 전문가와 예술인들이 명작 하나 후세에 전한다는 자세로 계획하고 추진하면 이쯤에서도 꿈이 환히 보인다는 낙천적인 진술 속에서도 순진성의 <아이러니>를 읽는다. 머리에 붉은 띠를 두르고, 천리행군을 하고 기습적으로 보를 무너뜨리고 극한 대립하는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힘겹게 고뇌하고 꿈을 꾸며, 갈등을 발효시켜 시(詩)로 설계도를 그린다. <아이러니>는 삶의 의미를 되새김하며 씹는 재미와 칼칼한 맛을 낸다. 작가의 신선한 발상과 발로 현장을 살피는 적극적인 태도야말로 시의 감각을 새롭게 하고 상상을 키우며 위의(威儀)를 세우는 첫 걸음이요 문학의 토대를 튼튼히 쌓는 초석(礎石)일 것이다.
⑹ 윤고영 시인
1968년 시동인 솔뫼 활동 1995년 조선문학 등단한 시인으로서 “반딧불의 꿈” 이라는 시를 통해 땅과 하늘을 연결시키고 생명력을 표상했다.
저기 불빛 좀 보아/꿈이 날아오르네/우리의 조상들 과거시험 때면/저 꿈의 불빛 부둥켜안고/몇 날의 밤을 새웠지 아마/여름 밤 건넛마을 순이/살짝 나와 물방앗간 홈통에/멱 감으러 갈 때/삽살개와/앞서거니 뒤서거니/길 밝혀주었지 아마/그 시절은 꿈이었어/달을 쳐다보며/그곳에 오르는 꿈/결국 아폴로가 다녀왔지만/달라진 건 아무 것도 없었지 아마/꿈이란 게 어쩌면/허황된 건지도 몰라/세월 건너는 아픈 인과가/꿈으로 둔갑하는/지금에사 그 불빛 건져보면/아득한 뒤안길/순간은 영원으로 간다지 아마
-윤고영 <반딧불의 꿈> -
과거시험과 형설지공(螢雪之功)은 근대화 이전 사회 선비들의 꿈이요 출세(出世) 상징이며 방방곡곡 전설과 이야기를 걸어놓았다. 훌쩍 건너 뛰어 '아폴로' 가 달에 다녀온 일을 환기하고 거기 무엇이 있었던가 토끼도 계수나무도 없는 '꿈'이란 게 허황된 게 아니냐며 '아마'라는 표현을 써서 넌지시 의문을 제기하고 순간과 영원을 헤아리며 삶의 본질에 다가간다.
'반딧불'은 생태적으로 개똥벌레라는 동물적 상상과 '불'이라는 활력과 욕망이라는 암시를 통해 땅과 하늘을 연결시키고 생명력을 표상한다. 이 시에서는 '반딧불'을 '꿈'으로 해석하고 소멸과 허망함을 지적하며 그 이상의 말을 아낀다. 건넛마을 순이가 삽살개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멱 감으러 갈 때의 빛이요 꿈이었던 <반딧불>이가 있어서 참 좋았다. 그러니 우리가 행복하려면 문명을 좇지만 말고 하찮을지라도 개똥벌레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살려야 하고 끝내 아무 것도 아닐지라도 그 꿈을 잃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의 흐름을 맑게 바꾸는 데는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지 않으며 말하는 것보다 훨씬 능률적이고 부드럽고 재미있고 시가 가진 함축의 매력이다.
3. 연구를 마치며
이상과 같이 위의 여섯 시인들의 작품들을 살펴보았다. 각각 생태문학으로 가는 다양한 소재와 방식을 택하여 작품을 완성하였으나 공통적으로 그들이 채택하고 있는 인식은 자연을 보호하는데 있다. 그리고 그러한 인식은 자연의 파괴가 거듭될수록 인간의 공멸 역시 재촉한다는 위기의식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소재와 방식을 택하였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시인들의 작품이 그 접근방식과 세계관에 있어 다양한 범주에서 접해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예이며 그렇기 때문에 여섯 시인들의 대표작들을 살펴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디까지 생태문학인가’하는 의문은 쉽사리 결론지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생태시의 분야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위의 여섯 시인만 살펴본 것은 본 연구의 허점이라고 생각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을 강조하는 문학적 시도는 계속되어야 하기에 본 연구는 시작되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단순히 몇몇 부분에만 한정될 수 없는 것이다. 좀 더 다양하고 많은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사람들의 정서에 환경파괴에 대해 ‘더 이상은 안 돼’라는 생각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시인들은 생태시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인문학이 말하고자 하는 휴머니즘의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
4. 참고문헌
⑴ 생태시와 넋의 언어 (김경복 지음)/세미 펴냄
⑵ 생태주의 시학 (장정렬 지음)/한국 문화사 펴냄
⑶ 한국 생태시의 과제/한국문예비평연구, 8권, 단일호
⑷ 생태시와 저항의식 (송용구 지음)/ 다운샘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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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14.08.31
  • 저작시기2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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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93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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