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일의「도요새에 관한 명상」을 통해 바라본 1970년대 생태소설 속의 생태의식 연구 (생태학적 위기에 대한 인물의 대응, 생태학적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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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원일의「도요새에 관한 명상」을 통해 바라본 1970년대 생태소설 속의 생태의식 연구 (생태학적 위기에 대한 인물의 대응, 생태학적 세계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도요새에 관한 명상」에 나타난 생태의식

3. 생태학적 위기에 대한 인물의 대응

4. 생태학적 세계관

5. 나오는 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은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이렇게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고 발버둥치는 인물들이 늘어가는 추세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 작품은 다소 비관적이고 암울한 분위기가 깔려 있다. 희망적이지 않다. 따라서 병국이와 그의 아버지의 행동은 지극히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 전흥남「환경위기와 소설의 대응력에 관한 일고찰」(1997) p.466
하다.
그런데 병국의 눈앞에 홀연히 한 마리의 도요새가 날아올랐다. 도요새의 유연한 비상은 날개를 아래 위로 움직여 나는 날개치기의 비행이 아니었다.
--(중략)-- “ 도요새야, 너는 동진강 하구를 떠나 어디에다 새로운 도래지를 개척했느냐?”
병국이가 깜깜한 하늘을 쳐다보며 눈앞에 나는 도요새를 따라갔다. 허방을 딛고 넘어졌다 일어서니 도요새의 비행이 갑자기 그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이제 병국은 땅을 보고 종점 쪽으로 걸음을 빨리 했다. 김원일 「도요새에 관한 명상」1997, 문이당 p.272
이 부분은 소설의 결망부분으로 병식과 병국, 아버지에게 억압을 가하는 대상은 다르지만, 그들 모두가 꿈꾸는 자유로운 비상의 성취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기 보다는 그 꿈이 좌절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표현하고 있다. 깜깜한 하늘을 나는 도요새의 환상을 쫓다가 허방을 딛고 넘어진다는 것은 꿈의 좌절에 대한 암울한 암시이다. 도요새가 날아오지 않는 환경파괴적 산업화, 개발의 신화를 앞세운 군사독재정권의 비민주적 국민탄압에 기초한 산업과정의 비인간화와 향락산업의 번창에 의해 피폐해져 가는 우리의 현실 「환경위기와 소설의 대응력에 관한 일고찰」(1997) p.465
, 그리고 애정과 신뢰를 잃고 서로에 대한 경멸만이 남아 있는 1970년대 말의 산업화가 추진해 온 성장의 한계를 예언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5. 나오는 말
지금까지「도요새에 관한 명상」에 나타난 생태의식을 바탕으로, 도요새를 매개로 한 네 인물들의 대응양상과 생태학적 세계관을 살펴보았다.「도요새에 관한 명상」은 생태파괴의 환경문제를 단순한 환경문제로 파악하기 보다는 분단이라는 상황을 유지하며 조국 근대화라는 가치를 내걸고 국민을 탄압해 온 자본주의적 독재정권의 고질적 모순으로부터 이야기된 문제로 파악 「환경위기와 소설의 대응력에 관한 일고찰」(1997) p.467~468
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에서 작가는 우리 현대사의 모순이 한 가정을 어떻게 파괴시켜 놓았는가를 주목하면서, 여기에 비슷한 상황으로써 공업단지가 동진강 하구를 어떻게 파괴시켜 놓았는가를 이야기한다. 즉 비극적 분단의 역사와 부정적 정치권력이 삶을 황폐화시키는 오염원이라는 이야기와 공업단지가 아름다운 철새도래지를 황폐화시키는 오염원이라는 이야기를 동시에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작품에서 보다 내밀하게 드러내는 시각은 역사나 정치의 황폐 그리고 환경의 황폐, 또 인간성의 황폐가 결국 한 가지 황폐의 다른 모습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산업화, 도시화, 문명화로 피폐되어 가는 자연을 ‘자연지배와 여성억압’이라는 동시적 상황 「도요새에 관한 명상」에서 작가의 비판은 산업화에 대한 비판으로도 이어지는데, 석교마을에 공단이 들어서면서 술집같은 유흥 업소가 여기 저기 생겨나 사람들의 정신이 피폐해지고, 공장 여성 근로자 들은 그들대로 성적으로 억압 받거나 착취를 당하게 되는 모습을 그려낸다.
(김원일 「도요새에 관한 명상」1997, 문이당 p.200~201 참조)
으로 나타나, 자연훼손 및 생태계의 파괴가 여성의 몸이 파괴된 현실과 비유되어 제시되는데, 본 고에서 이 부분을 다루지 못한 것이 한계점이라 지적할 수 있겠으며, 이 한계점의 극복은 다음 연구의 과제로 두기로 하겠다.
들어가는 말에서 이미 살펴보았듯이 환경생태 문제와 관련된 시적 대응은 1970년대 중반부터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왔지만, 소설적 대응은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1970년대 말에 환경문제를 본격적으로 소설 속에 형상화한 「도요새에 관한명상」의 문학적 가치는 탁월한 지위를 선점 오태호「자연 생태계에 대한 196070년대 소설적 대응 양상 고찰」(1998) p.56~57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80년대 이후에도 환경 문제를 문학 속에 다룬 작품들은 존재하지만, 1980년대라는 시대가 지닌 거대 담론의 이분법적 구도 속에서 환경무제를 다룬 소설들이 부차적으로 다루어지고 소홀이 인식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1990년대에 이르러 동구권의 몰락이후, 거대담론이 쇠퇴하면서 미시 담론에 대한 관심의 증폭 속에 생명주의 사상이 중심화두에 이르게 됨에 따라 환경 문학 혹은 생태 문학은 주요 담론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오태호「자연 생태계에 대한 196070년대 소설적 대응 양상 고찰」(1998) p.57
극단 적인 인간 중심적 사고가 얼마나 반 생태적이고 환경 파괴적인 경과를 불러 일으켰는가를 새삼 떠올리지 않더라도, 환경문제와 생태문제를 아우르는 ‘생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이를 보호하려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최근 들어 부각되고 있다.
이제는 인간만의 세계가 아니라, 생명체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인간과 자연 세계의 조화로운 전체를 꿈꾸는 생명 공동체로써의 사상을 인정하고 실천할 때, 진정 인간을 위한 가치 실현이 가능해 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생태소설이 우리 문학사에서 새로운 장르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앞으로 좀더 많은 개별 작품들에 대한 분석과 생태소설 작가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 져, 진정한 생태소설의 문학사적 위상이 정립되기를 바라며 본 연구를 마치도록 하겠다.
<참고 문헌>
김원일 「도요새에 관한 명상」문이당, 1997
신덕룡 「생명시 논의의 흐름과 갈래」,『초록생명의 길』, 시와 사람사, 1997
김옥동, 「문학 생태학을 위하여」, 민음사, 1998
이남호, 『녹색을 위한 문학』, 민음사, 1998.
신덕룡, 「환경위기와 생태학적 상상력」, 실천문학, 1999
김용민, 「생태문학」, 책세상, 2003
김해옥, 「생태문학론」, 새미, 2005
오태호「자연 생태계에 대한 196070년대 소설적 대응 양상 고찰」1998
전흥남 「환경위기와 소설의 대응력에 관한 일고찰」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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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4.08.31
  • 저작시기2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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