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예루살렘교회의 모습

소개글

초대 예루살렘교회의 모습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A. 사도행전 2장 42-47절의 전체적인 배경
B. 예루살렘 교회의 네 가지 특징
1. 사도들의 가르침
2. 그 교제
3. 떡을 뗌
4. 기도
C. 예루살렘 교회의 재물공유의 성격
1. 재산 공유의 성격
2. 개인 소유물의 교회적 사용의 인정
3. 예루살렘 교회와 헬라적인 이상사회
4. 예루살렘 교회의 구제 대상
Ⅲ. 결론

본문내용

회가 이렇게 헬라 사회적인 이상을 훨씬 뛰어넘는 그러한 일을 했다는 사실을 지적함으로 그의 독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그 당시 교회의 부유한 신도들이 교회 내에 가난하고 궁핍한 형제들을 돌보지 않고 무관심한 것을 지적을 하면서 예루살렘 교회가 보여준 이상으로 돌아가기를 촉구하는 것으로 보인다.47) Krodel, Acts, p. 95.
4. 예루살렘 교회의 구제 대상
마지막으로 구제의 대상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예루살렘 교회가 성도들이 기증한 재물을 불신자들 중 아무에게나 나누어주었는가? 아니면 예루살렘 교회 회원 중 가난한 자들에게 주었는가? 이 점에 대하여 누가의 입장은 명확하다.
a. 행 2:45는 비록 도움 받는 대상이 예루살렘 교회 회원이었음을 암시는 하지만 분명하게 말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행 4:32-35는 이점을 분명하게 하고있다. 32절은 신자들이 모든 물건을 공동 사용했다고 했고, 34절은 “그들 중에 핍절한 사람이 없다.”고 했다. 여기서 우리는 ”그들 중에“라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말은 예루살렘 교회 회원들을 가리키는 것이 분명하다. 예루살렘 교회의 구제 대상은 교회 밖에 불신자들이 아니라, 교회 내에 가난하고 궁핍한 신자들이었다는 사실은 여기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사도행전 전반에 나타나는 내용이다. 행 6장에서 구제의 대상은 신자들 중에 가난한 과부들이었다 (1-2절). 예루살렘에 흉년이 들었을 때 안디옥 교회가 헌금을 모아서 도운 자들은 유대에 믿는 형제들이었다(행 11:29-30). 신약 전반도 교회의 구제 활동이 신자들에게만 국한 되어있었음을 보여준다 (고전 16:1; 고후 8:1-4; 9:1; 롬 15:25-27).
b. 이렇게 예루살렘 교회가 교회 내에 믿는 가난한 자들을 돌보는데 주력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모습을 통하여 하나님의 교회가 먼저 신경 써야하는 것은 교회 내에 가난한 자를 돌보는 것임을 저자가 역설하고자 하는 것이다. 누가는 예루살렘 교회의 구성원들이 일반적으로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 기금을 모았다고 하지도 않았고, 교회의 활동에 참여하도록 가난한 자들을 초청했다고 말하지도 않았다. 다만 누가가 보여주는 것은 교회 내에 구성원 중 어느 누구도 경제적인 궁핍을 당하는 자가 없었다는 것이다.48) Richard J. Cassidy, Society and Politics in the Acts of the Apostles (Maryknoll, NY.: Orbis Books, 1987), pp. 24-25.
그렇다면 누가는 그의 독자들에게 자기가 속한 교회 교회는 먼저 우선적으로 교회 내에 어느 구성원도 경제적인 궁핍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함을 가르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49) 이렇게 말하면 교회는 마치 교회 내 정의에 관하여는 신경을 써야하고 사회적인 부의 불균등에 대하여는 무관심해도 된다는 것 같이 말하는 것으로 이해될지 모른다. 그러나 저자의 주장은 교회는 사회 속에 있은 가난한 자들을 볼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아니고 교회 내에 궁핍한 형제가 우선적인 도움의 대상이 되어야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점에서 누가의 주장은 세 가지 의의를 가진다. 첫째로, 교회는 경제적인 면에서 교회 내에 있는 가난한 성도들을 돌봐야 할 의무가 있다. 둘째로, 교회와 교회 관계에 있어서 부유한 도시 교회들은 가난한 미자립 교회나 농어촌 교회들을 돌봐야 할 책임이 있다. 셋째로, 교회는 교회 밖 사회 속에 가난한 자들을 돌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요소 중 사도행전에 나타난 강조점은 첫 번째와 두 번째 항목에 있다.
Ⅲ. 결론
우리는 지금까지 선별적으로 누가가 그려준 예루살렘 교회의 삶의 모습을 검토해보았다. 이를 위해 우리가 모든 구절을 다 주해하지는 아니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누가의 기록 속에서 놀라운 사실을 배우지 아니할 수 없다. 우리가 살펴 본 8가지 중요한 요소는 다음과 같다.50) 사실 우리는 사도들을 통하여 이적과 기사가 일어나는 사실(2:43)과 외적으로 온 백성에게 칭찬을 받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급성장하는 모습(2:47)에 대하여는 생각하지는 아니했다. 따라서 이 면은 여기서 생략되었다.
1. 첫째, 예루살렘 교회의 형성과 아름다운 삶의 모습은 일시적인 흥분이나 기분에 의하여 형성된 것이 아니고 예수님의 구속성취의 결과로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제자들 모두에게 성령을 부어주신 결과로 일어난 것이다.
2. 둘째, 성령 강림의 결과로 탄생된 예루살렘 교회의 공동생활 모습은 성령의 역사에 참여한 하나님의 모든 교회가 가져야 할 규범적인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3. 셋째, 예루살렘 교회는 공산주의도, 사회주의 집단도 아닌, 베드로의 오순절 사건의 의의에 관한 설교를 듣고 회개하고 세례를 받은 하나님의 새 언약 백성의 교회이다. 이 새 백성의 공동적인 특징은 구원받은 교회에 참여한 모두가 차별 없이 성령을 공통으로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4. 넷째, 성령을 공통적으로 소유한 하나님의 새 백성은 예수님의 구속사건을 설명하고 적용하는 사도들의 권위적인 가르침과 교훈에 그 근본적인 뿌리를 두고 있었다.
5. 다섯째, 예루살렘 교회가 실천한 공동생활에는 그 구성원들이 자기의 재물을 공유하는 모습이 중요한 요소로 나타난다. 재물의 공유는 예루살렘 교회가 개인 소유권을 포기하거나 배척함을 보여주지 않고 반대로 개인 소유권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재물에 대한 사용권을 교회에 위임하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6. 여섯째, 예루살렘 교회의 모습은 상호 보상의 윤리에 근거한 헬라적인 이상 사회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훨씬 초월한 갚아줄 수 없는 자에게 주는 무조건적인 수여의 모습이다.
7. 일곱째, 예루살렘 교회의 구제 대상은 교회밖에 불신자들이 아니었고, 교회 내에 모든 가난하고 궁핍한 자들이었다. 그 결과로 교회 내에 궁핍한 자들이 없게 되었다.
8. 여덟째, 교회 내의 부유한 구성원들은 교회 내의 가난한 성도들을 돌봐야 할 책임이 있다. 이 원리를 좀 더 확대하면 도시 부유한 교회들은 가난한 농어촌 교회를 돌봐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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