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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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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소나기 독후감
1. 소년과 소녀
2. 소나기
3. 절제의 기술
4. 끝마치며

본문내용

소년은 벌떡 일어나 윤초시댁으로 달려갔다. 집에서 곡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 뭐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질질 끌었다면 아마도 감동은 반감되었을 것이다. 절제의 미학이 돋보이는 소설이랄까? 생각해보면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을 담아낸 소설임에도 서술되는 문체는 감정에 대한 표현을 자제하고 있다. 그저 관찰자가 담담히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부족한 정보들속에서 오히려 풍부한 감정을 느끼고 상상한다는 것. 바로 이것이 절제의 기술이다. 그런 절제의 기술이 결말부분에서 극치를 발휘하고, 오히려 독자들의 마음속에서 감정이 증폭되어 터져버린다.
끝마치며
누가 뭐래도 난 이 소설을 한국문학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물론 몰라서 하는 얘기고 지극히 주관적인 선택이지만, 내 맘인데 어떤가. 순수하지만 짧고 애잔한 두 소년소녀의 사랑에 비극과 슬픔을 느끼면서도 아이러니하게 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아마 나만 그렇진 않을 것이다. 누구나 저런 순수한 사랑을 꿈꾸지 않는가. 추억속에서라도 저런 사랑을 해봤다면 후에 돌이켜 회상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가슴이 따뜻해질까.
소녀는 분명 죽으면서도 그런 추억을 가슴에 묻고 하늘로 갈 수 있었다는 것에 행복을 느꼈을 것이다.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소녀는 알았을까? 아마 스스로 그렇게 정의하기는 어린나이일 것이다. 우리 어른들은 보통 사랑을 정의하며 서로에게 사랑의 조건을 요구한다. 어찌보면 형식에 얽매인 사랑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소년과 소녀는 서로 사랑이었음을 몰랐지만 그것은 사랑이었다. 그랬기에 그 둘의 사랑은 가장 ‘순수’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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