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도어 드라이저 -『미국의 비극』 - 범죄의 사회구조적 원인 검토 -

소개글

디어도어 드라이저 -『미국의 비극』 - 범죄의 사회구조적 원인 검토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설
1. 작가 프로필
2. 시대적 배경
3. 작품줄거리

Ⅱ. 본론
1. 문제적 장면
2. 문제적 장면 검토를 위한 관련지식
(1) 작품의 배경
(2) 작품의 분석
(3) 자연주의의 고찰
3. 문제적 장면에 대한 해석과 평가
(1) 개괄
(2) 로버타의 죽음에 대한 클라이드의 유죄 유무
(3) 드라이저가 밝히고자 했던 클라이드의 범죄원인
(4) 범죄의 원인에 대한 고찰 - 사회구조적 원인을 중심으로
(5) 드라이저가 생각하는 범죄원인과 검토

Ⅲ. 결론

본문내용

해석한다면 사회갈등 접근방법은 사회구조 접근방법의 하나로 볼 수 있다.
3) 범죄사회학의 한계
1925~1944년 사이에 미국에서 발전했던 시카고학파를 원류로 사회생태학적 연구에서 범죄자의 사회적인 환경에 초점을 맞추어 범인성을 구명하고자 하는 사회학적 접근이 본격적으로 발전하였다. 당시 자본주의의 모순이 드러나고, 대도시의 슬럼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집단적인 소년범죄단이 급증하고 있던 시기였다. 그러나 1960년대 들어서면서 미국도 경제적인 번영을 맞이하였고, 이른바 ‘풍부와 번영’의 시대에 접어들게 되었다. 따라서 종래의 범죄사회학적 설명은 시대착오적인 것이 되어버렸다. 세 가지 접근방법에 속한 제이론은 본래 범죄학 접근방법 이론이라기 보다는 일반사회학의 지견을 범죄분석에 응용한 가설이었기 때문에, 범죄학의 장면에서 충분히 검증된 주장은 아니었다.
4) 범죄사회학의 의의
범죄사회학의 접근방법이 범죄의 원인을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범죄를 개인의 관점에서만 접근하던 종래의 접근방법을 벗어나 개인을 둘러싼 사회구조 역시 개인의 범죄의 한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 점에서 그 의의를 높게 평가할 수 있다.
(5) 드라이저가 생각하는 범죄원인과 검토
위에서 고찰해 본 것처럼 범죄원인에 대한 사회구조적 접근이 미국 사회에서 활발히 논의된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드라이저가 활동 하던 시기와 위 논의의 시기가 맞물려 진행되고 있음을 볼 때, 당시 자본주의의 급속한 성장과 이에 따른 물질만능의 세태 속에서 미국 사회 내에서 각종 범죄의 발생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였음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당시 범죄문제에 대한 드라이저 나름의 고민과 관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시 자본주의의 급속한 팽창 속에서, 그 구조 속에서의 개개인이 자본주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적응을 할 수 없는 시기였음을 감안할 때, 드라이저는 분명 자본주의의 구조적 문제로 인한 인간 삶의 영향과 파괴를 우려했음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범죄의 원인으로 당연히 사회구조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당시의 상황을 통해 드라이저의 문제의식과 문제제기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도 범죄의 원인으로서 사회구조적 영향을 경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범죄의 원인은 개인적인 측면과 사회구조적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거대한 조직과 개인의 관계를 생각해 볼 때 구조 속에서 개인이 겪게 되는 심리적 원인과 결과들로 인해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특히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개인이 인격적 개성을 상실해가고, 사회구조 속에 매몰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음을 볼 때, 그 과정에서의 사회구조적 원인으로 인한 개인성의 파괴와 범죄화 현상은 밀접한 관계 속에서 고려해야 한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드라이저의 범죄원인 고찰과 ‘미국의 비극’을 통해 드러내고자 한 문제의식은 타당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드라이저는 사회구조적 원인에 집중하고 개인적 측면은 경시하는 듯한 태도를 치하고 있는데, 자연주의 사상이 외부적 힘과 사회구조의 영향 속에 개인은 무기력한 존재로 개인은 전혀 책임이 없다는 태도는 범죄에 대한 개인적 측면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Ⅲ. 결론
20세기에 들어와 복잡한 기계문명과 과학으로 인해 인간사회의 모습은 복잡, 다양화 되었지만,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정신적 바탕 위에 신뢰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닌 물질적인 측면에서 인간을 평가하고 관계를 맺는 것이 더 일반화 되었다. 그 결과 인간의 삶은 물질적인 측면에 치중하여 정신적 측면이 무시되었다.
드라이저가 살던 당시 미국 역시 이러한 사회병리적 현상을 경험하고 있었으며, 드라이저는 이런 미국 사회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작품 속에서 클라이드는 비극적 생애를 마쳤지만 그는 그저 평범한 인간이었다. 그는 자신의 처지에 어울리지 않는 상류사회로 아무 준비없이 뛰어들어 자신이 결코 이룰 수 없었던 욕망을 채우려 하였던 것이 비극의 원인이었다. 드라이저가 만들어낸 클라이드의 인생행로는 자본주의 경쟁사회 속에 살고 있는 보통의 인간의 인생행로이다. 가난한 부모에 이끌려 전도의 노래를 부르는 가련한 신세로 출발한 클라이드는 이 전도 가족에서 탈출하였다. 그러나 이후 그가 걸어간 인생은 어느 하나 자신의 의지에 의해 결정된 것이 아니었다. 그를 유혹하고 충동하며 끌고 다닌 사회의 여러 가지 작용 요소들은 그를 허약한 존재로 만들었다.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강렬한 욕구는 보잘 것 없는 그의 신분과 사회적 배경에도 아랑곳없이 항상 그에게 강하게 충동질하였다.
변질된 ‘미국인의 꿈‘에 모든 정열를 바쳤으나 무위로 끝난 클라이드의 비극적 결말은 드라이저가 제시하고자 한 화려한 시대 속에 감춰진 허황된 현실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드라이저는 이 작품을 통해서 인간의 품위를 파괴시키는 사회의 모든 현상과 인간에게 비인간적인 생활을 강요하는 사회적 환경 혹은 현상을 사실대로 묘사하여, 미국인에게 미국 사회가 병든 사회라는 것을 일깨워 주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려고 노력하였던 것이다. 아울러 드라이저는 클라이드의 범죄 원인이 결국은 사회구조적 문제이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진정 인간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모색하려 노력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범죄의 원인에 대한 고찰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궁극적으로 사회 속에서의 개개인의 행복과 인간성의 회복을 위한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미국의 비극’을 통해 드라이저가 진정 표현하고자 했던 내용일 것이다.
■ 참고문헌
1. 김병철, 「미국의 비극(상,하)」, 범우사, 1999
2. 권오경, 「현대미국소설의 이해」, 동인, 2002
3. 곽승엽, 「드라이저」, 건국대학교출판부, 1995
4. 영미문학연구회, 「영미문학의 길잡이2」, 창작과 비평사, 2001
5. 이재상, 형법총론, 박영사. 2003
6. 이만종, 「범죄학 개론」, 학현사,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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