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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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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대기업 노동의 조직

Ⅲ. 대기업 노동의 구조
1. 생산기술
2. 노동과정
3. 내부노동시장

Ⅳ. 대기업 노동의 대응

Ⅴ. 대기업 노동의 관리강화

Ⅵ. 대기업 노동의 관리 사례
1. G사
2. P사

Ⅶ. 대기업 노동의 관리 전략

Ⅷ.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었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 기업내 노무관리는 전적으로 경영주의 권위에 기초한 가부장적이고 단순한 ‘병영적 노동통제’의 양상을 띠었다. 대기업과 노동자 사이에는 ‘의사소통’의 기제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며, 단지 위로부터 아래로 내려가는 ‘명령’만이 지배할 뿐이었다. ‘노사협의회’ 라는 것을 기업마다 의무적으로 설치하였지만, 협의회의 운영과 권한은 극도로 제한되어 있었으며, 노사협의회의 임원들은 거의 대부분 조장, 혹은 반장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또한 노사협의회 에서는 ‘노사협조’에 위배될 우려가 있는 사항들을 다루는 것이 원천적으로 금지되어 있었다. 87년 이전에 이러한 권위주의적 통제가 가능했던 것은 국가의 노조운동 억압정책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치권력의 성격과 정치적 국면의 변화는 개별기업의 노사관계에 대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87년 이전의 경우 정치권력이 집단적 노사관계에 미치는 결정적인 영향은 이미 오래 전부터 구조화되어 있었다. 따라서 87년 이전의 노사관계에서는 정치적 국면의 변화가 결정적인 변수였으며, 정치권력의 성격변화는 바로 기업내 노동자들의 인간적 욕구를 제한해 왔던 가장 커다란 장벽의 제거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Ⅷ. 결론
먼저 신중산층 근로자들의 정치적 진보성을 보면, 전체적으로는 진보적 성향이 약간 높게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진보성은 상대적으로 볼 때 매우 제한적이며 온건한 성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귀속의식유형별로 보면, ‘중산층’ 귀속집단의 상대적 보수성이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중산층귀속집단이 보수적 태도를 갖는 경향이 있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사회개혁의 방법에 대한 응답을 보자. 신중산층 근로자들은 전반적으로 점진적 개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산층 내부에서도 귀속의식유형에 따른 차이가 확인되고 있는데, 특히 ‘민중’귀속집단의 개혁지향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서 주목된다. 반면, 나머지 집단들간의 차이는 거의 없다. 이 경우에도 중민귀속집단은 민중보다는 중산층 귀속집단에 더 가까운 정치적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귀속의식유형에 따른 응답자들의 정치적 지향성의 차이를 분석해 본 결과 비교적 진보적이며, 개혁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지향성을 확실히 보여주는 집단은 민중귀속의식 집단에 국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중산층 귀속집단은 민중귀속집단에 비해 보수적인 태도를 훨씬 강하게 갖고 있다. 반면, 그 중간에 속한 중민, 혹은 무귀속 집단은 중산층과 민중 양자 사이에서 매우 애매모호하고 분열적인 의식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특히 민중과 중산층 귀속의식 집단 사이에 위치한 중민귀속의식 집단의 정치적 태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근거가 된다. 중민귀속의식집단들은 뚜렷한 정치적 지향성을 가지고 있지도 않을 뿐 아니라 이들이 인식하는 사회개혁의 방향 역시 결코 민중지향성에 기초하고 있지 않다. 이른바 ‘중민’ 중심의 사회변혁 모델은 정치적 태도가 불분명하고, 모순적 상황에 처한 집단의 정치적 태도에 대한 불명확한 해석에 기초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확실한 것은 중산층귀속의식 집단과 민중귀속의식 집단간에 나타나는 차이일 뿐이다. 즉 중산층 귀속의식 집단으로 갈수록 정치적으로 보수적이고, 점진적 사회개혁을 바라는 반면, 민중귀속의식 집단으로 갈수록 그 반대의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사실이다.
중산층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은 이들이 노동자들의 ‘생존권적 기본권’에 대해 강하게 공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본 연구에서는 노사관계에 대한 신중산층 근로자들의 인식을 알아보았다. 신중산층 근로자들의 노사관계에 대한 평가는 기존의 인식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중산층 근로자들은 근로자들의 파업권이나 노조결성권, 생존권을 지지하는 것으로 본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그러나 노사관계에 대한 신중산층 근로자들의 태도는 명확한 한계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즉 이들이 근로자들의 파업권이나 단결권 보장을 바란다고 해서, 노동운동 전반에 대해 공감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근로자들의 파업권이 보장되기를 바라면서도 이것이 경제문제에 한정된 실리적 노동조합운동의 한계에 머물러야 한다고 인식한다. 또한 이들은 전투적 노동운동에 대해서도 상당한 경계심리를 갖고 있다.
노사관계에 대한 신중산층 근로자들의 평가는 귀속의식유형별로도 큰 편차를 보여준다. 중산층 귀속집단이 중민이나 민중귀속 집단에 비해 근로자들의 파업권이나 단결권에 대한 찬성의 강도가 두드러지게 낮게 나타나서 중산층귀속의식 집단의 보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신중산층 근로자들은 자본주의체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신중산층 근로자들은 자유경쟁적 경제체제 뿐 아니라 국가권력의 최소화를 동시에 지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자유경쟁 체제에 대한 지지를 자본주의적 ‘경제질서에 대한 지지’로, 국가권력의 최소화를 ‘자유권적 기본권에 대한 지지’로 이해할 경우, 이는 이른바 ‘권위주의체제’에 대한 신중산층의 비판 역시 ‘자유권적 기본권’의 한계를 벗어나는 것이 결코 아님을 말해 준다. 오히려 신중산층은 자유경쟁에 기초한 자본주의적 경제질서와 개인의 자유라는 관념에 기초한 이른바 ‘자유민주주의체제’에 대한 강력한 지지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신중산층의 정치적 진보성은 바로 이 지점에서 분명한 자기모습을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체제문제에 대한 평가점수를 응답자들의 귀속의식유형별로 보면, 중산층 귀속의식을 지닌 집단에서 자유경쟁 체제에 대한 지지의 강도가 높은 반면, 민중 귀속의식 집단에서 국가권력의 최소화에 대한 지지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참고문헌
- 김은정(1996), 한국 대기업 노동자 집합행위의 특성에 관한 연구, 고려대학교
- 박준식(1992), 한국의 대기업 노사관계연구, 백산서당
- 은수미(2012), 날아라 노동, 부키
- 장귀연(2009), 대기업 노조의 비정규 노동자 배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 한국사회연구소(1990), 독점대기업과 노동운동 1, 백산서당
- 하종강(2006),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 후마니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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