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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고 싸운다. 이 장면은 정말 관객의 애간장을 녹이는 장면이다. 바로 눈 앞에 동생이 있는데도 형이란 사람이 눈이 뒤집혀 알아보지 못하고 죽이려 든다니. 혼잡한 전쟁통에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그 안타까움에 가슴을 치고 싶었다.
결국 둘은 서로를 확인하고 형제애를 나누지만, 그것도 잠시였고, 진태는 진석을 구하기 위해 기관총을 붙들고 혼자 북한군들을 상대한다. 여기서 북한군들에게 총탄을 수없이 맞으며 몸을 격렬히 떨어가며 죽어가는 진태의 모습은 나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영화의 에필로그에는 할아버지가 된 진석이 진태의 유골과 유품을 보며 오열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장면에서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동생을 살리고자 몸숨을 받친 형이 흙속에서 백골이 되어 진석과 조우하는 모습은 우리가 처한 분단이라는 현실이 얼마나 비극적인가를 잘 말해주고 있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오랫동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잘 만들어진 것을 떠나 우리 민족에 깊게 내재된 비극을 잘 그려낸 영화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누리는 이런 평화는 바로 이런 비극위에 쌓아올려진 것이란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었다.
결국 둘은 서로를 확인하고 형제애를 나누지만, 그것도 잠시였고, 진태는 진석을 구하기 위해 기관총을 붙들고 혼자 북한군들을 상대한다. 여기서 북한군들에게 총탄을 수없이 맞으며 몸을 격렬히 떨어가며 죽어가는 진태의 모습은 나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영화의 에필로그에는 할아버지가 된 진석이 진태의 유골과 유품을 보며 오열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장면에서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동생을 살리고자 몸숨을 받친 형이 흙속에서 백골이 되어 진석과 조우하는 모습은 우리가 처한 분단이라는 현실이 얼마나 비극적인가를 잘 말해주고 있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오랫동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잘 만들어진 것을 떠나 우리 민족에 깊게 내재된 비극을 잘 그려낸 영화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누리는 이런 평화는 바로 이런 비극위에 쌓아올려진 것이란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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