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E.H.카 ‘역사란 무엇인가’ 서평

소개글

[서평] E.H.카 ‘역사란 무엇인가’ 서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의문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역사교사가 되기 위해선 분명 역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역사’교사‘로서의 전문지식일 뿐, 역사가가 되기 위한 전문지식이 아니다. 즉, 정도의 차이란 이야기다.
나만의 학문적 지식의 발달과 사관의 형성에 도움을 받기 위해 읽는 것이라면 이 책은 읽어야 할 책일 수도 있다. 교사 된 후에도 내적발달을 위해서 학문에 힘을 쓸 때,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허나 그것은 이후의 일이다.
카의 ‘역사가도 그 자신의 시대에 속하는 사람이며, 인간의 존재조건 때문에 그 시대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란 말을 인용하여-물론 내가 역사가는 아니지만-적용하자면, 현 시대의 시점에서 보자면 나는 ‘임용’이라는 큰 관문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
임용에 대한 개인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어렵다’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 물론 임용이라는 관문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해서 등한시하기에는 너무나 의미가 큰 책이다. 하지만 역사가가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기에 이 책의 가치는 반감(半減)될 수밖에 없다.
더불어 내가 교사가 된 후, 이 책을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읽을 만 한 가치가 있는 책으로 추천했을 때 깊이의 정도를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결론적으로 역사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권할 수 있는 책임에는 분명하나, 자신이 꿈이 역사가인 사람을 제외하고는 이 책의 효용성-단지 역사가 무엇인지에 대해 아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에 큰 기대를 하기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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