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류학과 한국사회의 역사] -몸을 통해 본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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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류학과 한국사회의 역사] -몸을 통해 본 문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목차

1.머리말

2.몸을 통해 바라본 문화

1)문화현상으로서의 몸
2)근대적인 몸
3)몸과 차별
4)몸과 권력

3.몸을 통해 제시되는 사례

1)비만에 대한 인류학적 시각
2)낙태에 관한 한국사회의 담론

4.맺음말

본문내용

경제적 지위와 여가의 상징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우리가 살펴본 인류 역사상의 굶주림의 문제가 과거의 역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의 소말리아 지역과 사하라 사막 주변에서 발생한 가뭄과 기근은 전세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인류 역사상 가장 부유한 국가라는 미국 내에서도 2천만 명 정도가 굶주리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렇게 계속되고 있는 기아는, 새로운 유행으로 등장한 비만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비극적인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인류 역사의 가혹한 현실을 보여준다.
2) 낙태에 관한 한국 사회의 담론
낙태에 관 지배적인 사회적 담론은 기본적으로 그 사회의 정치적, 문화적 영향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낙태를 비롯한 여성의 재생산 행위는 단지 자연의 순리에 따라 여자가 아이를 잉태하여 낳거나 혹은 없애는 임의적인 행위가 아니다. 여성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낙태는 여성들이 자신을 둘러싼 제반 사회 관계 속에서 자신의 재생산 능력을 주체적이고 의식적인 차원에서 적응시키거나 갈등한 산물로 보아야 한다.
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산층 여성들의 경우 30명중 20명이 낙태를 했다고 대답했고, 일하는 여성들의 경우는 14명중 10명이 낙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각주:1980년대에 실시된 여러 실태 조사는 우리 나라 여성들의 높은 낙태율을 보여 준다. 1989년에 실시한 농촌 지역 여성들의 건강에 관한 조사는 조사 여성 565명 중 32%가 낙태 경험이 있음을 보여 주고 있고, 인구 보건 연구원이 자료는 52%, 형사 정책 연구원의 자료는 36%가 낙태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집단에서 보이는 낙태 현상은 이들의 삶의 경험이 다른 것만큼이나 낙태를 경험하는 이유와 경로가 달랐다. 또한 이들의 경험은 낙태가 여성들이 처한 사회 경제적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들은 그들 가구의 소득으로는 자녀 양육비의 충당이 어려워서, 또 적은수의 자녀를 질적으로 잘 보살피기 위해, 그리고 가계를 이을 아들을 낳기 위해 낙태를 선택한다. 물론 여기에는 많은 수의 자녀를 낳는 행위, 그리고 양육하는 부담이 여자의 몫인 상황에서 적은 수의 자녀를 낳겠다는 여성들의 욕구가 결합되기도 한다. 하지만 중산층 주부들의 낙태 선택은 여성이 자신의 삶을 위해 생물학적 운명을 조절하겠다는 차원보다는 남편이나 다른 가부장제 사회 관계에 종속된 조건 속에서 기존의 성별 분업 체계를 새로운 사회 경제적인 상황에 재적용 시키는 적극적인 방안의 모색 결과이다.(각주:중산층의 취업 기혼 여성의 경우는 본 사례에서 보이는 것보다 여성의 삶을 위한 자기 결정과 가부장제 사회 관계와의 갈등이라는 측면이 낙태를 통해 더 강하게 부각되리라 본다.) 또한 낙태를 공식적으로 허용하지는 않지만 실제로 낙태가 효과적인 출산 조절 방법으로 광범하게 이용되는 사회적 배경에는 정부의 가족 계획 정책이 있다. 가족 계획 정책은 기혼 여성들의 출산력을 통제하기 위해 국가가 이데올로기 장치와 행정력 그리고 기술 제공자인 의료 체계를 동원하여 시행한 인구 조절 정책이었다. 이 정책은 한국 여성들의 재생산 행위를 변화시킨 물질적 기반을 제공했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이 정책은 모성의 근대화 혹은 근대적 출산 행위라는 슬로건하에서 사회 변화에 적응된 가부장적 모성과 소자녀 가정의 경제성을 실천하는 데 초점이 있었지, 변화된 사회상황에서 여성이 자기 삶을 주도하기 위해 출산력을 조정하고 자신의 몸에 대한 통제력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지는 않았다. 그리고 모성의 범주 속에서 논의되는 여성의 출산력은 여전히 가계 계승이라는 중요한 의무를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아들을 낳기 위한 여아 낙태가 시도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강력하게 시행된 인구 조절 정책에서 낙태는 비명시적인 가족 계획 정책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회 경제적 기반이 달라진 상황하에서 생활하는 많은 취업 노동 여성들은 반복되는 낙태를 통해 자신의 출산력을 조절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듯 낙태에 관한 논쟁에는 생명, 가족, 국가, 모성 그리고 미혼 여성들의 성에 관한 복잡한 규범들과 여러 이데올로기들이 교차한다. 낙태의 논의는 여성들의 재생산 활동이 생물학적 문제라기보다는 많은 사회적 관계 속에 위치하는 사회적 규범적 문제라는 것을 분명히 시사하고 있다.
맺음말
이와 같이 살펴본 것처럼 인류 역사 속에서 인간의 몸은 언제나 정치적, 사회적 관계들을 표현하는 유력하고 지속적인 메타포 메타포는 비유, 은유, 암유라는 뜻을 가지고 있듯이 단지 수사법의 일종일 뿐 아니라 대단이 많이 쓰이는 언어의 광범한 현상이다. 원래 구상적 사물을 가리키는 언어가 추상적, 비유적으로 사용되면, 곧 메타포가 된다. 따라서 전의적(轉義的)인 언어는 모두 메타포다
였다.
몸은 인간 존재가 완벽하게는 통제권을 행사할 수 없는 환경 영역이지만, 어느 정도 인간이 몸을 통제하는 것도 사실이다. 몸은 분명히 자연의 일부이지만, 서양의 근대적인 관점을 보듯이 생물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는 것은 상당히 부적합하다. 죽음은 의학적 판단과 분류, 기술적 개입들에 의해서 결정되는 가변적인 문화적 범주이기도 하다. 무엇을 ‘살아 있는 몸’이나 ‘죽은 몸’으로 간주할 것인가는 자연이 아는 문화에 달려있는 것처럼 말이다. 내 몸에 내가 권위를 행사하는 것은 인간 행위에 필요한 측면일 수 있지만, 그 권위의 성격과 강도는 나의 사회적 상황에 크게 의존한다. 즉 내 몸은 누군가의 법적 재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역사적, 경제적, 정치적 문제들이 몸을 통해 표현되는 사례들을 다.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이 몸을 통해 표현되는 사회, 즉 신체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브라이언 터너, 임인숙 옮김『몸과 사회』, 몸과 마음 2002
김은실,『여성의 몸, 몸의 문화 정치학』, 도서출판 또 하나의 문 화, 2001
김은실,『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 일조각, 2003
리하르트 반 뒬멘, 최용찬 역, 『역사인류학이란 무엇인가』, 푸른역사, 2001
피터 브라운 M. 코너,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일조각,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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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5.03.20
  • 저작시기2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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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96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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