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요약] 남자의 여성성에 대한 편견의 역사 -엘리자베르 바뎅테 지음

소개글

[책 요약] 남자의 여성성에 대한 편견의 역사 -엘리자베르 바뎅테 지음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서문 남성의 미묘함(위대한 X)

<남자란 무엇인가?> p.11
<인간이란 남성> p.16
<남성성의 위기들> p.20

∙17, 18세기 영국과 프랑스의 남성성 위기
∙19~20세기 전환기의 남성성 위기
∙차별주의자들 또는 영원한 남성성
∙구조주의자들 또는 깨어져버린 남성성

1부 남성 만들기(Y)

<남성의 정체성> p.43
∙성적 정체성의 여러 문제들
∙남성적 정체성 획득의 어려움

<출생 이전 XY의 진화> p.48
<부모들의 시선> p.50
<어머니-아들의 이원성적 조화> p.55
<어머니로부터의 분리> p.65
<분화의 근본적 욕구> p.76
<모성 본능의 파괴적 신화> p.79
<입문의식> p.86
<동성애 교육> p.96
<산업화된 사회 :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하는 짝(pairs)> p.106
<최후의 명백성> p.118
<동성애의 정체성> p.125
<병든 남성들의 치유를 위하여> p.147
<냉혹한 남성> p.156
<무기력한 남성> p.171
<조화로운 이원성> p.194
<부성적 변혁> p.199
<변화하는 남성> p.218

본문내용

아이가 출생하면 아버지는 자신이 자신의 어머니와 가졌던 모든 최초의 관계들이 되살아나는 만큼 자신 스스로 모성적이 된다. 자신의 여성성을 표명하면 할수록 아버지는 갓난아이와 더 친근하게 되며 더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가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어린 아이를 잘 보살필 수 있다 하더라도 아버지와 갓난아이의 관계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은 남성의 모성 행위와 여성의 모성 행위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발견한다. 아버지의 모성 행위와 어머니의 모성 행위 사이의 또 다른 차이는 아버지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에 대해, 특히 어린 아이가 한 살이 된 후부터는 서로 다르게 대한다는 것이다. 어머니와 반대로 아버지는 남자아이의 남성성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자신의 잠재적인 동성애 성향을 인정하지 않으면 훌륭한 부성애란 불가능하게 된다. 또한 그것을 인정하게 되면 대 아동 성욕자라는 의심을 받게 된다. 아버지이자 동시에 어머니인 남성의 장점은 어린 아이에게는 상당히 큰 것이다. 그는 새로운 자극의 근원이 되고, 어머니 이외의 또 하나의 사랑랑이 되기도 한다. 아버지이자 어머니인 새로운 남성의 출현은 갓난아이는 오로지 어머니에게만 애착을 갖게 되고, 한번에 한 사람에게만 애정을 느낀다는 존 보울비의 결론에 정면으로 대립된다. 우리는 이 새로운 유형의 가정의 장점들, 특히 어린 남자아이를 위한 장점들은 너무 잘 안다. 그 곳에서는 남자아이를 어머니로부터 떼어내어 그를 남성들의 세계에 입문시키기 위하여 야만적인 의식을 치를 필요가 전혀 없다. 아버지는 자신의 모든 남성성을 동원해서 아들에게 전달해 줘야 한다. 그는 자신의 양성성을 발휘할 줄 알아야 하며 아버지임과 동시에 어머니였던 남성으로부터 아버지임과 동시에 스승인 남자로 진화할 줄 알아야 한다.
부성적 개혁의 조건들
부성적 개혁은 다가올 새로운 세대들을 위한 일대 변혁을 이루어야 하며, 특히 좀더 다양하고 섬세한 남성성을 창조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 시대의 부부 관계보다 더 발전된 민주적 관계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런 민주적 관계는 개인들의 의지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3분의 2에 가까운 어머니들이 가정을 떠나서 일을 한다. 대다수의 여성들의 이러한 상황 때문에 사람들이 별로 급하지 않는 또 하나의 상황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여성들은 자신들이 거절하는 이유로 아이를 돌보면서 자신의 일을 밀어주기는커녕 일을 더 만들어내는 남편의 무능력을 탓한다. 그러나 내심으로는 그들의 모성적 우월성을 남편들과 나눠 갖고 싶지 않은 하나의 능력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부모 동참의 장점과 단점
여기에는 두 가지 모델이 가능하다. 즉 하나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정확하게 똑같은 일을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부모가 서로 다른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다. 두 번째보다는 좀더 드문 첫 번째 모델은 에렌사프트가 관찰한 부부 중 40쌍이 채택한 모델이다. 즉 서너 살 무렵이 되면 자신들의 성적인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구를 느낀다. 반면 몇몇 남자 아이들은, 자신의 아이가 동성연애자가 되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부모들에게는 대단히 애석한 일이지만 자신의 여성성을 먼저 표명하기도 한다. 이러한 모델의 가장 큰 단점은 아마도 부모들이 갖는 단점일 것이다. 그들 사이의 일을 모호한 상태로 분담하고, 그럼으로써 누가 무슨 일을 해야 좋을지 그들은 결코 알지 못하게 된다. 좀더 널린 두 번째 모델은 부부가 각기 역할의 절반을 분담하는 모델이다. 즉 똑같이 참여하지만 맡은 일은 서로 다른 것이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어린 아이를 돌볼 때 부모 중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서로 따로 해야 할 일이 있다. 어떤 모델을 채택하든 간에 부성적 변혁이 부부 사이의 갈등이나 이혼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아이들은 여전히 계속해서 아버지나 어머니 중 어느 한쪽을 택해야만 할 것이다. 누구든지 아이를 사랑하고 정성들여 보살피며 관심을 쏟았다면 그 아이를 쉽게 포기할 수 없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이 이상주의적인 이야기라고 말할 것이다. 아이들이 부모의 행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가 인정한다 하더라도 분명 우리의 의도는 아이들의 이익에 관계되는 것이고, 결국 어른들도 자신의 아이들이 불행해지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에 죄의식을 느낄 수 밖에 없으므로 부모들의 이익과도 관련이 되는 것이다.
<변화하는 남성> p.218
이러한 이중적인 부성애는 상당한 시간이 경과한 다음에야 획득할 수 있을 것이고, 마찬가지로 남성들의 화해도 역시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오늘날의 젊은 남성들은 과거의 희화적인 남성성에 빠져 있지도 않으며, 모든 남성성을 다 거절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벌써 변화하기 시작하는 첫세대 남성들의 후예들인 것이다. 이들 중에는 확신에 의해서이건 자신의 아내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이건 간에 상관없이 전통적인 남성의 모델로부터 벗어난 새로운 모델을 향해 결코 포기하지 않으면서 한 걸음을 내딛었던 사람들이 많다. 오늘날 아들에게 조화로운 남성의 이미지를 보여 주는 아버지는 여전히 예외적인 아버지일 뿐이다. 남성들이 심리적으로 자신의 여성성과 화해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그것은 그들이 자신의 아버지의 정체성을 반박하기 때문이 아니며, 그들이 자신의 여성성을 받아들였기 때문은 더욱 아닌 것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아들들에게 터미네이터는 초남성적인 인간이기는커녕 그것의 보잘 것 없는 모작일 뿐이라고 이야기해 주어야 한다. 그것은 자제력, 극복 의지, 모험과 도전적 취향, 억압에 대한 저항 등의 이름으로 불려질 수 있다. 여성의 덕은 세계를 지키고, 남성의 덕은 세계의 한계를 지워버린다. 이러한 사실을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먼저 깨달았고, 여성들은 이 조화로운 인간성을 기꺼이 구현하고 있다. 그리하여 신은 남성의 운명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기는 모든 분화와 대립의 과정을 여성들에게는 면제해 주었다. 남성들은 이런 자연적인 열세를 인식하고서 가부장 제도라는 대규모의 문화적 미봉책을 만들어냈다. 오늘날 어쩔 수 없이 가부장 제도와 작별해야만 하는 남성들은 새로운 아버지와 거기에 따르는 새로운 남성성을 창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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