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본 가족
-배리 소온․매릴린 얄롬 엮음-
제1장페미니즘의 시각에서 본 가족 (p.9~42) - 배리 소온
1. 가족의 기존 가정에 대한 페미니즘적 비판 (p.3~20)
2. ‘가족’의 분해: 생물학적/사회적 성 체계 (p.20~22)
3. 가족경험의 차이 (p.22~31)
4. 가족은 소외되고 분리되어 있는가: 경계의 문제 (p.31~34)
제2장가족은 존재하는가 (p.43~62)
- 제인 콜리어․미첼 제트 로살도․실비아 야나기사코
1. 말리노브스키의 가족개념 (p.44~49)
2. 19세기 인류학자의 시각 (p.49~55)
3. 가족에 대한 재고 (p.55~61)
제3장왜 19세기 페미니스트들은 ‘출산통제’에 반대하고
제4장완벽한 어머니의 환상 (p.82~112) - 낸시 초도로우․수잔 콘트라토
1. 전능한 어머니: 비난과 이상화 (p.84~89)
2. 성 (p.89~91)
3. 공격성과 죽음 (p.91~94)
4. 어머니의 소외 (p.94~96)
5. 어머니일 수행에 대한 페미니즘적 해석의 심리문화적 근원 (p.96~102)
6. 페미니즘과 어머니일 수행: 초기의 정치학을 넘어서 (p.102~108)
제5장어머니의 사고방식 (p.113~139) -사라 루딕
1. 어머니일 수행을 지배하는 관심(p.116~118)
2. 자녀의 생명보존에 대한 관심 (p.18~121)
3. 자녀의 성장을 촉진하는 관심 (p.121~124)
4. 수용가능한 자녀로 키우려는 관심 (p.124~128)
5. 배려 깊은 사랑의 능력 (p.128~131)
6. 사회 정치적 함의 (p.131~135)
제6장어머니일 수행, 아버지일 수행
그리고 정신질환 (p.140~161) -데이비드 스피겔
1. 정신병에 대한 서구의 개념들 (p.141~143)
2. 프로이드와 가족(p.144~146)
3. 가족체계이론 (p.146~151)
4. 정신분열증의 생물학적인 요인 (p.151~159)
제7장부부재산법에 대한 시각 변화 (p.162~185) - 수잔 웨스터버그 프래거
1. 미국 부부재산법의 역사 개요 (p.164~168)
2. 현재의 부부재산권 논쟁 (p.168~176)
3. 사적 계약에 대한 관심 증가 (p.177~178)
4. 합의이혼으로의 개정이 미치는 영향 (p.178~182)
제8장남성들은 왜 저항하는가 (p.187~214) - 윌리엄 J. 구드
1. 성역할의 범위 (p.190~195)
2. 지배자의 사회학 (p.195~198)
3. 반란에 대한 지배자의 반응 (p.198~200)
4. 변화한 영역과 변하지 않은 영역 (p.200~205)
5. 가정 내 의무와 직업 (p.205~208)
6. 현 변화의 기반 (p.208~211)
제9장 시장경제에서의 사용을 위한 가정생산 (p.215~237) - 클레어 (비커리) 브라운
1. 가사노동: 필수적인 서비스의 준비 (p.217~219)
2. 가정경제의 경제적 분석에 있어서 무엇이 잘못 되었는가? (p219~222)
3. 가사노동의 공헌에 대한 생활표준 향상의 영향 (p.222~226)
4. 상이한 가족에 의해 요구되는 자원들 (p.226~229)
5. 가정경제의 변화하는 역할 (p.229~233)
6. 가정경제의 미래 (p.233~236)
제10장현대 미국의 가족과 계급 (p.239~264) - 라이나 랩
제11장복지국가의 기원에 있어서 가족의 위치 (p.265~314) - 엘리 자레스키
1. 문제 제기(p.265~276)
2. 복지국가의 기원 (p.276~292)
3. 진보주의와 근대 가족 (p.292~307)
4. 결론 (p.308~309)
제12장가족 (p.315~334) - 리네이트 브리덴탈
-배리 소온․매릴린 얄롬 엮음-
제1장페미니즘의 시각에서 본 가족 (p.9~42) - 배리 소온
1. 가족의 기존 가정에 대한 페미니즘적 비판 (p.3~20)
2. ‘가족’의 분해: 생물학적/사회적 성 체계 (p.20~22)
3. 가족경험의 차이 (p.22~31)
4. 가족은 소외되고 분리되어 있는가: 경계의 문제 (p.31~34)
제2장가족은 존재하는가 (p.43~62)
- 제인 콜리어․미첼 제트 로살도․실비아 야나기사코
1. 말리노브스키의 가족개념 (p.44~49)
2. 19세기 인류학자의 시각 (p.49~55)
3. 가족에 대한 재고 (p.55~61)
제3장왜 19세기 페미니스트들은 ‘출산통제’에 반대하고
제4장완벽한 어머니의 환상 (p.82~112) - 낸시 초도로우․수잔 콘트라토
1. 전능한 어머니: 비난과 이상화 (p.84~89)
2. 성 (p.89~91)
3. 공격성과 죽음 (p.91~94)
4. 어머니의 소외 (p.94~96)
5. 어머니일 수행에 대한 페미니즘적 해석의 심리문화적 근원 (p.96~102)
6. 페미니즘과 어머니일 수행: 초기의 정치학을 넘어서 (p.102~108)
제5장어머니의 사고방식 (p.113~139) -사라 루딕
1. 어머니일 수행을 지배하는 관심(p.116~118)
2. 자녀의 생명보존에 대한 관심 (p.18~121)
3. 자녀의 성장을 촉진하는 관심 (p.121~124)
4. 수용가능한 자녀로 키우려는 관심 (p.124~128)
5. 배려 깊은 사랑의 능력 (p.128~131)
6. 사회 정치적 함의 (p.131~135)
제6장어머니일 수행, 아버지일 수행
그리고 정신질환 (p.140~161) -데이비드 스피겔
1. 정신병에 대한 서구의 개념들 (p.141~143)
2. 프로이드와 가족(p.144~146)
3. 가족체계이론 (p.146~151)
4. 정신분열증의 생물학적인 요인 (p.151~159)
제7장부부재산법에 대한 시각 변화 (p.162~185) - 수잔 웨스터버그 프래거
1. 미국 부부재산법의 역사 개요 (p.164~168)
2. 현재의 부부재산권 논쟁 (p.168~176)
3. 사적 계약에 대한 관심 증가 (p.177~178)
4. 합의이혼으로의 개정이 미치는 영향 (p.178~182)
제8장남성들은 왜 저항하는가 (p.187~214) - 윌리엄 J. 구드
1. 성역할의 범위 (p.190~195)
2. 지배자의 사회학 (p.195~198)
3. 반란에 대한 지배자의 반응 (p.198~200)
4. 변화한 영역과 변하지 않은 영역 (p.200~205)
5. 가정 내 의무와 직업 (p.205~208)
6. 현 변화의 기반 (p.208~211)
제9장 시장경제에서의 사용을 위한 가정생산 (p.215~237) - 클레어 (비커리) 브라운
1. 가사노동: 필수적인 서비스의 준비 (p.217~219)
2. 가정경제의 경제적 분석에 있어서 무엇이 잘못 되었는가? (p219~222)
3. 가사노동의 공헌에 대한 생활표준 향상의 영향 (p.222~226)
4. 상이한 가족에 의해 요구되는 자원들 (p.226~229)
5. 가정경제의 변화하는 역할 (p.229~233)
6. 가정경제의 미래 (p.233~236)
제10장현대 미국의 가족과 계급 (p.239~264) - 라이나 랩
제11장복지국가의 기원에 있어서 가족의 위치 (p.265~314) - 엘리 자레스키
1. 문제 제기(p.265~276)
2. 복지국가의 기원 (p.276~292)
3. 진보주의와 근대 가족 (p.292~307)
4. 결론 (p.308~309)
제12장가족 (p.315~334) - 리네이트 브리덴탈
본문내용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노동조합운동이 정부개입에 저항했던 것은 임금관련사건의 경우였다. 당시 진보주의자들이나 페미니스트들과 마찬가지로 근대 미국노동조합주의의 설립자들은 온정주의의 반대자들이었다. 포괄적으로 볼 때 20세기의 노동조합주의는 다른 이익집단과 마찬가지로 공동선의 개념을 발전시키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공동선이 특수한 이해의 관철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가정했다.
4) 가족 임금
가족임금의 목표는 모성과 가족의 중요성에 대한 페미니스트들의 강조와 남성부양자의 존엄성과 자기신뢰에 대한 노동조합의 강조를 결합시켰다. 가족임금의 윤리적, 사회적 기원에는 확실히 중류층 생활보다 노동계층생활의 고유한 특징인 공동체의 전통이 포함되었으며 아마도 또한 양성간의 협동과 공유의 기대가 도출되었을 것이다.
4. 결론 (p.308~309)
자기신뢰, 시장, 임노동을 기초로 조직된 사회가 보편화됨에 따라, 상당한 진전, 아마도 특히 여성에 대해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졌으나 우리는 또한 그것의 대가와 한계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의 국가가 20세기 초에 다다랐을 즈음에 경제적 수단을 통해 독립성을 쟁취하고자 하는 시도는 상당히 수세에 몰리게 되었고 오늘날에는 경제적 개인주의는 그것이 예전에 보장했던 약속을 상당히 저버리게 되었다. 전통적으로 남성적인 이념이었던 개인의 독립성을 여성에게로 확대시키려는 시도와 전통적으로 여성적인 이념이었던 양육을 남성에게로 확대시키려는 시도, 그 어느 것도 경제적 독립성이라는 일방적인 이념과 이에 상응하는 허울 좋은 집단성을 조성시키는 경제체계에 그 기반을 둘 수 없다. 남녀 모두에게 진실 된 독립성이란 우리가 타인에게 의존하고 있음을 수용하는 것에서 비롯되며, 자기 내부에서 아무런 갈등 없이 타인들을 돌보아주고 베풀 수 있는 능력을 통해 실현되는 것이다.
제12장 가족 (p.315~334) - 리네이트 브리덴탈
가족에 대한 재고는 도전 이상의 의미, 즉 하나의 위협이다. 그러나 재고한 또한 고귀한 것으로, 생각과 느낌에 대한 낡은 습관이 적어도 일시적으로 사라지게 되는 새로운 공간에 있는 경험이라 할 수 있다.
가족연구는 종종 정치적으로 유도되곤 했으며, 그 증거 면에 있어선 편파적이었고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비록 부분적으로는 19세기,20세기 초의 여성운동의 추진력 하에서 또 그에 대한 반응으로 이루어지긴 했지만 대부분은 남성의 주도하게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동시에 가족연구들은 점차 논쟁도 풍부해졌지만 또한 위험스럽게도 거의 무미건조한 스콜라주의가 되어버렸던 역설적 효과를 양산하면서, 방법 면에선 세련되어지고 이론 면에선 더 복잡해졌다.
페미니스트들의 주요 공헌 점은 여성을 가족의 단순한 구성요소나 가족에 대한 최후 보루, 즉 남성들이 관례적으로 생각해온 거처럼 여성을 가족적비가족적인 활동들에 몰두해 있는 사람으로 간주하기보다는 가족 내의 한 인격체로 간주해왔다는 것이다. 또 다른 방식에서 볼 때 페미니스트들은 “여성들은 가족을 위해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가족은 여성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와 같은 기본적인 문제로 우리를 이끌었다.
인류학자인 라이나 랩은 인류사회에서 친족과 가구라고 인지된 조직체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에 주목하면서, 우리가 ‘가족’을 지나치게 물상화하여 가족을 생물학적으로 주어진 하나의 ‘물체’로 만듦으로써 ‘가족의’ 규범과 일탈, 가족의 변화하는 구조와 기능들에 관해서 우리 자신들을 혼동시킨다고 한다. 랩은 가족이 하나의 단순한 개념, 즉 가구 내에서 함께 살아야 하는 사람들에 관한 사회적인 정의로서 이해될 때 더욱 유용할지 모른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본다면 ‘가족’은 이데올로기의 한 특면 혹은 규범적인 사고가 되며 이것이 아족의 커다란 다양성을 더 잘 설명할 수 있게 된다. 서구문명에서 ‘가족’은 가구로 충원되는 형태를 띠는데, 여기서 가구 자체는 사회계급에 따라 조직된다. 따라서 농촌가족은 도시의 임금소득자나 귀족계층 혹은 자본가 부르주아 가족과는 상이한테, 왜냐하면 그들 가구 각각은 상이한 류의 사회참여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특정형태의 가구에서 태어나며 그래서 자신들이 서로 상이한 ‘가족들’에 속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의 자녀양육형태는 역사적으로 특수한, 진전된 자본가 사회의 산물인데, 자본가 사회는 이데올로기의 신비화기능을 고전적으로 드러내면서 모성을 이상화하는 한편 어머니일 수행을 고립시키고 한계 짓는다. 그러나 지난 20년 동안 점차 기혼여성과 어머니들의 노동력 진출이 증가함에 따라, 공적/사적 분업은 그들에게 지불노동과 부불노동의 ‘이중부담'으로 해석되었고, ’모성‘을 전일제의, 변화될 수 없는, 자연스러운 직업으로 간주하던 사고방식이 쇠퇴하고 있다.
너무나 사소한 것으로 간주되던 가사노동이라는 저급한 주제 또한 페미니스트학자들에 의해 새로운 이론적 분석 수준에서 제기되었다. 더 큰 경제 내에서의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 변화하는 가사노동기술의 사회적 의미, 자녀양육과 같은 여타의 가족 일과 가사노동기술의 사회적 의미, 자녀양육과 같은 여타의 가족 일고 가사노동의 관계, 가사노동이 가사수행자에 미치는 심리적 영향 등에 대해 문제점들이 제기되었다.
또 페미니즘적 재고는 일터로서의 가정뿐만 아니라 강한 친밀감의 장소로서, 그리고 항상 사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친밀한 교류자들의 장소로서의 가정이라는 신비를 벗겨냈다.
결론적으로, 페미니즘적 시각은 여성을 주체로서 그리고 저어도 개념적으로는 가족에 매몰되지 않은 개인으로 인식함으로써, 가족은 무엇이고 가족원은 무엇을 하며, 가구와 친족이라는 사회조직체에 의해 어떻게 영향 받는가 하는 의문점들을 재개하였다. 그것은 가족 내에 그리고 가족과 다른 사회조직 간에 이전에 이해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한 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폭로했다. 그리고 ‘여성이 가족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 뿐만 아니라 ‘가족이 여성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 하는 하나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써 모든 것을 드러내주었다. 누가 그것으로 이득을 보았는가라는 질문은 어떤 사회과학에서도 유용한 문제 제기이며,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이라는 페미니스트들의 주요 통찰력이 타당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4) 가족 임금
가족임금의 목표는 모성과 가족의 중요성에 대한 페미니스트들의 강조와 남성부양자의 존엄성과 자기신뢰에 대한 노동조합의 강조를 결합시켰다. 가족임금의 윤리적, 사회적 기원에는 확실히 중류층 생활보다 노동계층생활의 고유한 특징인 공동체의 전통이 포함되었으며 아마도 또한 양성간의 협동과 공유의 기대가 도출되었을 것이다.
4. 결론 (p.308~309)
자기신뢰, 시장, 임노동을 기초로 조직된 사회가 보편화됨에 따라, 상당한 진전, 아마도 특히 여성에 대해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졌으나 우리는 또한 그것의 대가와 한계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의 국가가 20세기 초에 다다랐을 즈음에 경제적 수단을 통해 독립성을 쟁취하고자 하는 시도는 상당히 수세에 몰리게 되었고 오늘날에는 경제적 개인주의는 그것이 예전에 보장했던 약속을 상당히 저버리게 되었다. 전통적으로 남성적인 이념이었던 개인의 독립성을 여성에게로 확대시키려는 시도와 전통적으로 여성적인 이념이었던 양육을 남성에게로 확대시키려는 시도, 그 어느 것도 경제적 독립성이라는 일방적인 이념과 이에 상응하는 허울 좋은 집단성을 조성시키는 경제체계에 그 기반을 둘 수 없다. 남녀 모두에게 진실 된 독립성이란 우리가 타인에게 의존하고 있음을 수용하는 것에서 비롯되며, 자기 내부에서 아무런 갈등 없이 타인들을 돌보아주고 베풀 수 있는 능력을 통해 실현되는 것이다.
제12장 가족 (p.315~334) - 리네이트 브리덴탈
가족에 대한 재고는 도전 이상의 의미, 즉 하나의 위협이다. 그러나 재고한 또한 고귀한 것으로, 생각과 느낌에 대한 낡은 습관이 적어도 일시적으로 사라지게 되는 새로운 공간에 있는 경험이라 할 수 있다.
가족연구는 종종 정치적으로 유도되곤 했으며, 그 증거 면에 있어선 편파적이었고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비록 부분적으로는 19세기,20세기 초의 여성운동의 추진력 하에서 또 그에 대한 반응으로 이루어지긴 했지만 대부분은 남성의 주도하게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동시에 가족연구들은 점차 논쟁도 풍부해졌지만 또한 위험스럽게도 거의 무미건조한 스콜라주의가 되어버렸던 역설적 효과를 양산하면서, 방법 면에선 세련되어지고 이론 면에선 더 복잡해졌다.
페미니스트들의 주요 공헌 점은 여성을 가족의 단순한 구성요소나 가족에 대한 최후 보루, 즉 남성들이 관례적으로 생각해온 거처럼 여성을 가족적비가족적인 활동들에 몰두해 있는 사람으로 간주하기보다는 가족 내의 한 인격체로 간주해왔다는 것이다. 또 다른 방식에서 볼 때 페미니스트들은 “여성들은 가족을 위해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가족은 여성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와 같은 기본적인 문제로 우리를 이끌었다.
인류학자인 라이나 랩은 인류사회에서 친족과 가구라고 인지된 조직체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에 주목하면서, 우리가 ‘가족’을 지나치게 물상화하여 가족을 생물학적으로 주어진 하나의 ‘물체’로 만듦으로써 ‘가족의’ 규범과 일탈, 가족의 변화하는 구조와 기능들에 관해서 우리 자신들을 혼동시킨다고 한다. 랩은 가족이 하나의 단순한 개념, 즉 가구 내에서 함께 살아야 하는 사람들에 관한 사회적인 정의로서 이해될 때 더욱 유용할지 모른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본다면 ‘가족’은 이데올로기의 한 특면 혹은 규범적인 사고가 되며 이것이 아족의 커다란 다양성을 더 잘 설명할 수 있게 된다. 서구문명에서 ‘가족’은 가구로 충원되는 형태를 띠는데, 여기서 가구 자체는 사회계급에 따라 조직된다. 따라서 농촌가족은 도시의 임금소득자나 귀족계층 혹은 자본가 부르주아 가족과는 상이한테, 왜냐하면 그들 가구 각각은 상이한 류의 사회참여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특정형태의 가구에서 태어나며 그래서 자신들이 서로 상이한 ‘가족들’에 속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의 자녀양육형태는 역사적으로 특수한, 진전된 자본가 사회의 산물인데, 자본가 사회는 이데올로기의 신비화기능을 고전적으로 드러내면서 모성을 이상화하는 한편 어머니일 수행을 고립시키고 한계 짓는다. 그러나 지난 20년 동안 점차 기혼여성과 어머니들의 노동력 진출이 증가함에 따라, 공적/사적 분업은 그들에게 지불노동과 부불노동의 ‘이중부담'으로 해석되었고, ’모성‘을 전일제의, 변화될 수 없는, 자연스러운 직업으로 간주하던 사고방식이 쇠퇴하고 있다.
너무나 사소한 것으로 간주되던 가사노동이라는 저급한 주제 또한 페미니스트학자들에 의해 새로운 이론적 분석 수준에서 제기되었다. 더 큰 경제 내에서의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 변화하는 가사노동기술의 사회적 의미, 자녀양육과 같은 여타의 가족 일과 가사노동기술의 사회적 의미, 자녀양육과 같은 여타의 가족 일고 가사노동의 관계, 가사노동이 가사수행자에 미치는 심리적 영향 등에 대해 문제점들이 제기되었다.
또 페미니즘적 재고는 일터로서의 가정뿐만 아니라 강한 친밀감의 장소로서, 그리고 항상 사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친밀한 교류자들의 장소로서의 가정이라는 신비를 벗겨냈다.
결론적으로, 페미니즘적 시각은 여성을 주체로서 그리고 저어도 개념적으로는 가족에 매몰되지 않은 개인으로 인식함으로써, 가족은 무엇이고 가족원은 무엇을 하며, 가구와 친족이라는 사회조직체에 의해 어떻게 영향 받는가 하는 의문점들을 재개하였다. 그것은 가족 내에 그리고 가족과 다른 사회조직 간에 이전에 이해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한 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폭로했다. 그리고 ‘여성이 가족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 뿐만 아니라 ‘가족이 여성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 하는 하나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써 모든 것을 드러내주었다. 누가 그것으로 이득을 보았는가라는 질문은 어떤 사회과학에서도 유용한 문제 제기이며,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이라는 페미니스트들의 주요 통찰력이 타당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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