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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때 이 영화가 보는 이에게 반미감정을 조장하는 반미영화인가? 아니면, 신토불이정신을 선전하는 애국영환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물론, 이 영화에는 반미요소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단순히 이 영화를 반미감정을 부추기는 목적의 반미영화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이 영화에서 나온 반미요소는 단지 그들의 불행한 삶을 전개시키고 조명하기 위한 촉매로서의 수단이 될 뿐이다.
영화 ‘수취인불명’. 김기덕감독이 정말로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창국엄마가 보낸 수취인불명의 편지처럼, 갈 곳 없이 떠도는 우리들의 마음을 조명하고 싶었던 것이다.
영화에 나온 등장인물들은 모두 자신의 사랑과 마음을 전달하는 데 실패한다. 창국은 세상사람들에게 소외받고 어머니를 사랑하면서도 그녀를 폭행하는 모순을 보여준다. 지흠은 은옥을 사랑하지만 그녀에게 차마 도달하지 못한 사랑은 그를 비극으로 내몬다. 그리고 은옥은 지흠을 좋아하지만 자신의 눈때문에 제임스를 선택한다. 결국 그녀또한 처음처럼 주위에 아무도 남지 않는다. 이처럼 영화에 나온 등장인물들의 사랑은 모두 정처없이 떠돌다 스스로에게 독이 되어 돌아와버린 것이다.
마치 수취인불명이 찍힌 편지처럼 말이다.
영화 ‘수취인불명’. 김기덕감독이 정말로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창국엄마가 보낸 수취인불명의 편지처럼, 갈 곳 없이 떠도는 우리들의 마음을 조명하고 싶었던 것이다.
영화에 나온 등장인물들은 모두 자신의 사랑과 마음을 전달하는 데 실패한다. 창국은 세상사람들에게 소외받고 어머니를 사랑하면서도 그녀를 폭행하는 모순을 보여준다. 지흠은 은옥을 사랑하지만 그녀에게 차마 도달하지 못한 사랑은 그를 비극으로 내몬다. 그리고 은옥은 지흠을 좋아하지만 자신의 눈때문에 제임스를 선택한다. 결국 그녀또한 처음처럼 주위에 아무도 남지 않는다. 이처럼 영화에 나온 등장인물들의 사랑은 모두 정처없이 떠돌다 스스로에게 독이 되어 돌아와버린 것이다.
마치 수취인불명이 찍힌 편지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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