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영화 감상문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영화감상문,줄거리,분석,이해,해석,비판, 철학,비평,영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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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스님은 아마도 자신이 이전에 일어난 모든 업보를 대신 짊어지고 그 죄에 대한 용서를 부처님께 구한것이 아닐까?하고 생각된다. 그렇게 이야기가 종결되는가 싶지만 이 이야기는 미래와 과거가 맞물려 있다.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뱀처럼 돌고 도는 윤회사상이 전반에 깔려있는 작품이다. 영화의 끝이 처음과 같은 시작으로 귀결되는 전개는 어쩐지 모든 인간사의 덧없음을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사실 이 영화는 감상문을 쓰기 어려운 영화였다. 부분적으로 짐작되는 의미는 있지만 영화전반적으로 어떤 구체적인 메세지를 던지는지를 도통 짐작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나의 모자른탓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순수히 영화를 즐기는 감상자로서는 참 인상깊고 흥미로웠다. 또한 재미도 있었다. 항상 김기덕, 그의 영화가 재미있게 보여지는것은 자극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때문만은 아니었던것 같다. 이런 고요하고 심오한 이야기로도 우리의 마음을 빼앗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작품은 항상 우리 마음속 깊은 내면을 울려주는 이야기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언제까지나 내 마음속 하나의 울림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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