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사회윤리의 방법론

소개글

기독교 사회윤리의 방법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 서설
II. 에른스트 트뢸치의 기독교윤리 방법론
1. 신학적 방법으로서 ‘역사적 방법’
2. 경험-역사적 연구로서 ‘역사 비평적 방법’
3. ‘역사적 방법’의 윤리적 함축성-신학윤리방법론
III. 로빈 길의 기독교윤리 방법론 연구
1. 신학적 초점
2. 기독교윤리 방법론
3. 사회윤리의 특징
IV. 탈-이념화로서의 기독교 사회윤리 방법론
1. 방법론 문제
2. 해석-탈 이념적 문제
3. 해석학적 문제
4. 탈 이념화-이데올로기 비판의 준거
5. 해방적 실천지향의 윤리
-참고자료

본문내용

학적 성격, 종교적 성격 등에 관해서는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독교 신앙과 관련된 신앙-이데올로기 관계는 우리가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는 우리 주변에서도 이미 많은 토론이 있었지만 그보다 일찍이 J. C. Segundo에 의해서 보다 광범위하게 논의된 바 있다.
보다 간략하게 소개하면 Segundo는 신앙-이데올로기의 상관관계성을 설명한 데서 그 특징이 있다고 보겠다. 그가 신앙-이데올로기가 상관성이 있다고 함은 보다 구체적인 행위결단을 위한 예비작업이라고 불 수가 있다. 즉 신앙은 하나님과 관련된 하나의 절대적 이념이라면, 그래서 그것이 구체적인 실재성을 결여하고 있다면 신앙의 이데올로기화는 절대적 이념의 실재화 작업과 동일시 되고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신앙의 실재화를 위해서는 이데올로기화 작업이 불가피해진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데올로기는 인간의 삶과 더불어 보다 직접적인 관계성을 갖는다는 데서 그 중요성을 지니며 이 때에 이데올로기의 의미는 하나의 중립적인 의미를 갖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Segundo의 이데올로기 개념사용이 전부 중립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의 소위 <해석학적 순환>이라는 방법론 속에서는 보다 부정적인 의미로 같은 개념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여기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이데올로기가 갖는 행위 규범성의 여지라고 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행위에의 결단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신앙에서 한 단계 거쳐온 이데올로기적 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의 여지를 Segundo의 논의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중적인 논의는 Segundo의 개념을 빌리면 "이중-학습"(deutro-learning)에 해당되는 것이다. Segundo는 이 말을 "원초적-학습"(proto-learning)과 비교해서 사용하는데 후자의 부정적 의미로서의 이데올로기적 학습방법이라고 한다면 전자는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한 신앙의 이데올로기적 적용과정으로서의 학습방법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 논의의 문제로서 중요성은 신앙-이데올로기의 관계성에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이데올로기 비판의 준거가 이미 "신앙"으로 확정되었다는 점에서 Segundo를 통해서 우리의 논의는 마땅히 토론되어져야 할 과제, 즉 이데올로기와 신앙간의 문제를 건너뛰어 직접적으로 이데올로기 비판-탈 이념화-의 윤리적 문제에 관한 논의로 들어가고자 한다.
5. 해방적 실천지향의 윤리
이미 Schrey는 극복되어져야 할 이념으로서 기술문제, 평화위협문제, 거짓된 개발, 발전문제, 인종차별 문제들을 말했었다. 그러나 그가 원치 않았지만 그렇게 되고야 결의론적 방법이 아닌 하나의 방법론으로서 현대 이데올로기를 극복하는 어떤 무엇이 요청되지 않는가 한다. 그런 논의를 위해서 G. Winter의 해석학적 방법론을 소개하고자 한다.
G. Winter는 그의 책 Liberating Creation에서 기독교 사회윤리학이 모든 사람이 공존하는 책임성을 추구하고 지배를 추방하는 노력에 대한 "반성적 작업"이 되어야 할 것을 주장하는 가운데 하나의 "변혁적 실천"을 문제삼는다.
그에 의하면 지금까지의 세계지배 이념은 제도주의(organism)와 기술주의(mechanism)였으며 이들 이념의 지배는 창조세계가 갖고 있었던 생명성을 파괴시켜 왔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제 필요한 것은 그런 이념에서부터 벗어나 본래의 창조의 의미를 회복시키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작업 속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문제가 상징과 관련된 해석학상의 문제인데 말하자면 본래의 창조의 생명력은 제도주의, 기술주의가 지니는 어떤 상징성에 의해서도 파괴되어 지기 때문에 새로운 은유(metaphor)를 지니는 상징화의 작업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Winter는 그것은 "예술적 과정"(artistic process)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기초 상징화의 작업을 통해서만 비로소 본래의 창조세계가 지니고 있는 정의의 행복, 환경의 보호, 인간공동체의 회복, 그리고 공존적인 참여사회가 가능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것이 바로 그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창조된 세계의 해방을 의미하는 것이다. 기독교 사회윤리의 방법론이자 목표가 되고 있다.
기독교 사회윤리학의 방법론에 대한 해석학적 접근이 되게 한 몇 가지 문제점들을 요약해 보고자 한다.
우선, 기독교 사회윤리학의 해석학적 방법론은 언어와 행위, 존재, 사회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취급한다.
둘째, 행위의 의미와 언어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이데올로기 비판을 중심적으로 다룬다.
셋째 이데올로기 비판의 근거로서는 기독교 신앙이 되며, 하나님께서 처음 창조하신 세계는 인류공존을 위해 우리가 회복해야 할 목표이다.
넷째, 회복해야 할 창조세계의 생명성은 해방적 실천에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이데올로기 비판 외에 또 다른 일면으로서의 해석학적 과제인 새로운 은유(metaphor)창조를 위한 기초 상징화 작업이 있어야 하겠다.
다섯째, 기독교 사회윤리를 위한 해석학적 방법론은 해방시켜 나아가는 과정 그 자체에 역점을 두며 어떤 이론의 최종적인 단계 이후에 오는 이데올로기적 변신을 막기 위하여 자기비판의 원리를 중요하게 여긴다.
끝으로 위에서 제시한 방법론들이 바르게 되기 위하여 심층해석을 중심으로 하고 우리의 일상성과 관계를 맺는 초월적 사건, 심리학적 요인, 언어적 사건, 그리고 행위 전략적 요인과의 균형을 유지하며 다시 여기에 역사적 제 요인과의 관계성을 추구한다.
한편으로 심층해석은 단지 심층 심리분석이나 언어학적인 분석이나 비판에 제한되어서는 안 되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언어학적 비판(critique)외에 자아반성(self-reflection), 회개 또는 전향(conversion) 그리고 행위결단(decisionmaking)을 포함해야 한다.
참고자료
『그리스도교 사회윤리 기초』(심현주, 분도출판사), 2009.
「에른스트 트뢸취의 신학윤리 방법론」(강병오, 서울신학대학), 2007.
「로빈 길의 기독교윤리 방법론 연구」(김승호, 영남신학대학교), 2009.
「탈-이념화로서의 기독교 사회윤리 방법론」(최봉기, 침신대), 1988.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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