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책을 읽기 전 : 노인에 대한 편견
Ⅱ 나이드는 기술 : 받아들이고, 놓아버리고, 넘어서기
1장. 노년의 의미
2장. 자신을 받아들이기
3장. 놓아 버리기
4장. 풍성한 열매
5장. 함께 늙어 가기
6장. 노년의 덕
7장. 불안과 우울 다루기
8장. 침묵의 길
9장. 자신을 넘어서기
10장. 죽는 연습
Ⅲ. 노인 : 축복의 존재
Ⅱ 나이드는 기술 : 받아들이고, 놓아버리고, 넘어서기
1장. 노년의 의미
2장. 자신을 받아들이기
3장. 놓아 버리기
4장. 풍성한 열매
5장. 함께 늙어 가기
6장. 노년의 덕
7장. 불안과 우울 다루기
8장. 침묵의 길
9장. 자신을 넘어서기
10장. 죽는 연습
Ⅲ. 노인 : 축복의 존재
본문내용
의 높고 낮음을 다 겪어 본 우리는 이제 하느님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하느님 안에서 자신과 세상과 화해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늙어 가는 사람에게서는 주위 사람들을 위한 축복이 흘러나온다.
노인들은 자기 내면으로 들어가 내면의 영상을 봐야 한다. 고요 체험을 통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말들을 통해 하느님의 모습이 그들 내면에 새겨졌다. 노년에는 영성이 단순해지며 하느님의 초월성이 중요해진다. 자아를 버린 노인은 존재의 근원에 순응하며 하느님과 하나 된 것처럼 느낀다. 나이가 들면 우리 영성의 풍요로움을 포기하게 된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되어 영성을 간단한 기도와 침묵으로 제한한다. 마음이 가난한 가운데 우리의 공허를 채울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신 하느님에게 우리를 온전히 맡긴다.
10장. 죽는 연습
노인이 해야 할 마지막 영적 도전은 죽는 연습이다. 죽음은 노인이 비단 삶의 마지막 순간에만 대면하는 것이 아니다.
칼 라너 라너(Karl Rahner) : 신학자, 교수. 1904(독일)
는 노인에게 요구되는 죽는 연습이 십자가를 받아들임으로써 실현된다고 본다. 노년의 영성에서 핵심은 “마지막으로 요구되는 십자가 사랑을 연습하는 일이다. 삶은 죽음의 나락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십자가 사랑을 연습할 것이냐라는 물음은 분명 제기되며 우리는 이를 연습해야 한다”. 라너는 나에게 요구되는 죽음을 연습하고 죽음을 하느님에 대한 전적인 헌신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십자가 사랑이 바로 열쇠라고 본다. 죽음을 긍정한다는 것은 체념하여 마지못해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죽음을 사랑의 행위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죽음을 사랑의 행위로, 하느님과 사람에 대한 헌신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죽으면서 내 온 삶을 움직인 것을 다시 표현하는 셈이다. 죽음은 사랑의 완성이다. 죽음은 어떤 저의 때문에 흐려지거나 어두워지지 않는 헌신의 행위다. 죽음을 자기 인생을 완성시키며 하느님의 영원 가운데서 새롭게 피어나게 해 주는 의미심장한 목표로 여기는 사람만이 노년을 평정한 마음,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런 사람은 노년에도 활기차게 산다. 목표를 염두에 두고 살기 때문이다. 죽음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잘 산 사람이 잘 죽을 수 있다. 실컷 배불리 먹고 살지 못한 삶에 연연하느라 절뚝거리며 따라갈 필요가 없다.
좋은 임종을 위한 기도의 핵심은 인생의 마지막 단계를 깨어 있는 의식으로 살고 그 단계에서 의미를 찾는 데 있다. 우리는 좋은 방법으로 죽음이라는 목표에 다가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 ‘승자가 받을 상’, 즉 영생의 영광을 얻고 싶어 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기도만이 아니라 몇 가지 태도를 연습해야 한다. 첫째는 죽음을 생각할 때 우리가 모든 인간과 하나임을 아는 것이다. 인간은 다 죽는다. 죽으면서 우리는 인류 가족과 하나가 된다. 잘 죽는 길은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들을 위해 죽을 때 열린다. 죽음을 받아들이고 하느님 안으로 들어감을 주저하지 않으면 우리 삶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열매 맺게 된다. 죽음에 있어서 가장 좋은 연습은 예수님을 본받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죽는 것, 살면서 나에게 깊은 영향을 준 모든 것을 사람들에게 넘겨주는 것이다. 죽음을 모든 인류와 하나 됨으로, 우리 영을 후세에 넘겨주는 일로 여기는 것은 잘 죽기 위한 중요한 방법이다. 죽을 때 우리의 가장 깊은 갈망이 채워진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우리는 인생의 마지막인 죽음이 무엇인지 삶 속에서 이미 날마다 체험하고 있다. 늙음을 하느님 영광을 위해 깨뜨려 열리는 것으로 이해한다면 죽음을 긍정할 수 있다. 그러면 예수님처럼 우리가 가는 길을 수긍할 수 있다. 무슨 일을 당하든 그 일이 우리를 망가뜨리는 것 같아도 이 길이 점점 더 키지는 하느님 영광으로 우리를 이끈다는 사실을 안다. 우리는 각자 나름대로 죽음을 상상한다.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죽고 싶다는 사람이 많다. 맑은 정신으로 남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 유언을 남기고 죽을 수 있다면 바랄 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죽음에 대한 상상도 놓아 버려야 한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우리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
Ⅲ. 노인 : 축복의 존재
이 책은 결국 어떻게 하면 잘 늙어가는 건지를 말하는 책이었다. 늙을수록 더 많은 것들을 잡고 있는 건, 자식들로부터 버림받을까봐, 남들에게 무시당할까봐, 그렇다고 한다. 그 두려움 때문에 자식들을 향해 많은 걸 강요하고 주변인들에게 제대로 된 대접을 받으려고 안간힘을 쓰게 된다.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자연스러운 현상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권위적이고 변화를 이해하지 못 하고 완고한 노인의 길을 걷게 될 것이기 때문에 항상 깨어있어야 하며 나이먹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참된 노인은 젊은이들을 향한 이해임을 말하고 있다.
이 시대 과연 황혼의 미학을 느끼며 사는 노인이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 주위에 보이는 노인들의 모습은 온유하고 지혜로운 모습보다는 자기고집과 완고함에 얽매여 폐쇄적인 노인들이 더 많이 보이고, 자신을 축복의 존재라기보다는 부담스러운 존재로 여기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어쩌면 현실적이기보다는 이상적인 노인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는 것 같다. 노인들은 분명히 자식교육과 생계유지에 바빠 하루하루 살다 늙었기 때문이다. 여유롭게 삶을 즐기고 그 맛을 알고 주위사람들에게 그 맛을 전달하는 축복의 삶을 살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노년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서는 삶의 맛을 알고 삶을 즐기고 그 즐거움을 주위사람들과 나누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저자가 작가이자 신부님이라 모든 이야기의 귀결은 하느님이다. 단문으로 오랜 세월을 내뱉듯이 적힌 글귀가 아직은 젊은 나지만, 마음을 울리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것으로 생각된다. 작가가 쓴 황혼의 미학이란 글이 힘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그는 그렇게 늙어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어떤 모습으로 늙어갈 것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스스로가 축복의 존재라고 생각하고, 늙음을 받아들이고 젊음을 이해하는 모습으로 늙어가고 싶다.
노인들은 자기 내면으로 들어가 내면의 영상을 봐야 한다. 고요 체험을 통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말들을 통해 하느님의 모습이 그들 내면에 새겨졌다. 노년에는 영성이 단순해지며 하느님의 초월성이 중요해진다. 자아를 버린 노인은 존재의 근원에 순응하며 하느님과 하나 된 것처럼 느낀다. 나이가 들면 우리 영성의 풍요로움을 포기하게 된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되어 영성을 간단한 기도와 침묵으로 제한한다. 마음이 가난한 가운데 우리의 공허를 채울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신 하느님에게 우리를 온전히 맡긴다.
10장. 죽는 연습
노인이 해야 할 마지막 영적 도전은 죽는 연습이다. 죽음은 노인이 비단 삶의 마지막 순간에만 대면하는 것이 아니다.
칼 라너 라너(Karl Rahner) : 신학자, 교수. 1904(독일)
는 노인에게 요구되는 죽는 연습이 십자가를 받아들임으로써 실현된다고 본다. 노년의 영성에서 핵심은 “마지막으로 요구되는 십자가 사랑을 연습하는 일이다. 삶은 죽음의 나락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십자가 사랑을 연습할 것이냐라는 물음은 분명 제기되며 우리는 이를 연습해야 한다”. 라너는 나에게 요구되는 죽음을 연습하고 죽음을 하느님에 대한 전적인 헌신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십자가 사랑이 바로 열쇠라고 본다. 죽음을 긍정한다는 것은 체념하여 마지못해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죽음을 사랑의 행위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죽음을 사랑의 행위로, 하느님과 사람에 대한 헌신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죽으면서 내 온 삶을 움직인 것을 다시 표현하는 셈이다. 죽음은 사랑의 완성이다. 죽음은 어떤 저의 때문에 흐려지거나 어두워지지 않는 헌신의 행위다. 죽음을 자기 인생을 완성시키며 하느님의 영원 가운데서 새롭게 피어나게 해 주는 의미심장한 목표로 여기는 사람만이 노년을 평정한 마음,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런 사람은 노년에도 활기차게 산다. 목표를 염두에 두고 살기 때문이다. 죽음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잘 산 사람이 잘 죽을 수 있다. 실컷 배불리 먹고 살지 못한 삶에 연연하느라 절뚝거리며 따라갈 필요가 없다.
좋은 임종을 위한 기도의 핵심은 인생의 마지막 단계를 깨어 있는 의식으로 살고 그 단계에서 의미를 찾는 데 있다. 우리는 좋은 방법으로 죽음이라는 목표에 다가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 ‘승자가 받을 상’, 즉 영생의 영광을 얻고 싶어 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기도만이 아니라 몇 가지 태도를 연습해야 한다. 첫째는 죽음을 생각할 때 우리가 모든 인간과 하나임을 아는 것이다. 인간은 다 죽는다. 죽으면서 우리는 인류 가족과 하나가 된다. 잘 죽는 길은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들을 위해 죽을 때 열린다. 죽음을 받아들이고 하느님 안으로 들어감을 주저하지 않으면 우리 삶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열매 맺게 된다. 죽음에 있어서 가장 좋은 연습은 예수님을 본받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죽는 것, 살면서 나에게 깊은 영향을 준 모든 것을 사람들에게 넘겨주는 것이다. 죽음을 모든 인류와 하나 됨으로, 우리 영을 후세에 넘겨주는 일로 여기는 것은 잘 죽기 위한 중요한 방법이다. 죽을 때 우리의 가장 깊은 갈망이 채워진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우리는 인생의 마지막인 죽음이 무엇인지 삶 속에서 이미 날마다 체험하고 있다. 늙음을 하느님 영광을 위해 깨뜨려 열리는 것으로 이해한다면 죽음을 긍정할 수 있다. 그러면 예수님처럼 우리가 가는 길을 수긍할 수 있다. 무슨 일을 당하든 그 일이 우리를 망가뜨리는 것 같아도 이 길이 점점 더 키지는 하느님 영광으로 우리를 이끈다는 사실을 안다. 우리는 각자 나름대로 죽음을 상상한다.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죽고 싶다는 사람이 많다. 맑은 정신으로 남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 유언을 남기고 죽을 수 있다면 바랄 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죽음에 대한 상상도 놓아 버려야 한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우리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
Ⅲ. 노인 : 축복의 존재
이 책은 결국 어떻게 하면 잘 늙어가는 건지를 말하는 책이었다. 늙을수록 더 많은 것들을 잡고 있는 건, 자식들로부터 버림받을까봐, 남들에게 무시당할까봐, 그렇다고 한다. 그 두려움 때문에 자식들을 향해 많은 걸 강요하고 주변인들에게 제대로 된 대접을 받으려고 안간힘을 쓰게 된다.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자연스러운 현상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권위적이고 변화를 이해하지 못 하고 완고한 노인의 길을 걷게 될 것이기 때문에 항상 깨어있어야 하며 나이먹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참된 노인은 젊은이들을 향한 이해임을 말하고 있다.
이 시대 과연 황혼의 미학을 느끼며 사는 노인이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 주위에 보이는 노인들의 모습은 온유하고 지혜로운 모습보다는 자기고집과 완고함에 얽매여 폐쇄적인 노인들이 더 많이 보이고, 자신을 축복의 존재라기보다는 부담스러운 존재로 여기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어쩌면 현실적이기보다는 이상적인 노인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는 것 같다. 노인들은 분명히 자식교육과 생계유지에 바빠 하루하루 살다 늙었기 때문이다. 여유롭게 삶을 즐기고 그 맛을 알고 주위사람들에게 그 맛을 전달하는 축복의 삶을 살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노년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서는 삶의 맛을 알고 삶을 즐기고 그 즐거움을 주위사람들과 나누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저자가 작가이자 신부님이라 모든 이야기의 귀결은 하느님이다. 단문으로 오랜 세월을 내뱉듯이 적힌 글귀가 아직은 젊은 나지만, 마음을 울리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것으로 생각된다. 작가가 쓴 황혼의 미학이란 글이 힘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그는 그렇게 늙어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어떤 모습으로 늙어갈 것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스스로가 축복의 존재라고 생각하고, 늙음을 받아들이고 젊음을 이해하는 모습으로 늙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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