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輿論) - 여론의 의미, 여론조사의 발전, 여론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여론형성과정, 여론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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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여론의 의미

II. 여론조사의 발전

III. 여론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1. 가족
　2. 매스미디어
　3. 학교와 동년배
　4. 정치적 사건
　5. 사회집단
　1) 종교
　2) 인종
　3) 성
　4) 나이
　5) 지역
　6) 정치적 이데올로기

IV. 여론형성 과정
　1. 개인적 이해
　2. 정치적 지식
　3. 정치 지도자로부터의 영향

V. 여론의 영향

본문내용

축소, 즉 사회보장제도의 축
소와 기업에 대한 정부규제의 제한을 주장한다. 반면에 진보주의자들은 빈곤층 지
원확대 등 여러 분야에서 중앙정부의 역할은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늘날
미국인 중 45%는 자신이 중도파(moderates)라고 믿고 있고, 보수주의자라고 주장하
는 비율은 37%에 이르고 있다.
4. 여론형성 과정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출신 성분이나 경험에 기초한 독특한 정치적 의견을 갖고
있다. 이념주의적 경향이 강한 사람들은 보수적이냐 진보적이냐에 바탕을 두고 투
표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정당의 이름을 보고 투표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그때
그때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가변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 개인적 이해
많은 여론조사는 미국인이 점점 더 자기중심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것은 자기 자신에게 직접 이익을 주는 정책을 선호하고 그러한 공약을 발표하는 후
보를 지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속담에 '사람들은 지갑으로 투표한다'는 말이
있다. 납세자들은 낮은 세금을 선호하고, 노년층은 사회보장 정책을 지지하며, 젊
은 세대는 연방정부의 은퇴자 지원정책을 반대한다. 흑인들은 시민권 보장과 차별
철폐조치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개인적 이해관계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
는 정책의 경우는 종종 어려움을 겪게 된다. 외교정책이 좋은 예인데, 대부분의 미
국인들은 국제문제에 관해 문외한이므로 그때그때의 정세 변화에 따라 정책에 대
한 지지가 가변적인 경향이 높다.
2) 정치적 지식
미국인의 34%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있고 고등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이 있지만
미국인의 정치에 대한 실제 지식은 낮은 편이다. 아래의 표에서 보듯이 1996년 현재
미국인의 94%가 대법원장의 이름을, 50%가 하원의장의 이름을 각각 모르고 있었
고, 33%만이 자기지역 출신 하원의원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 또 1988년 행해진 갤
럽조사에서는 미국인의 75%가 페르시아만이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모르고 있었고
67%가 베트남의 위치를 모르고 있었다. 18세와 24세 사이가 가장 낮은 비율을 보
여주고 있는데 67% 가량이 프랑스가 어디에 있는지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미국인의 정치적 지식
유권자들의 정치적 식견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았지만 많은 정치
학자들은 민주주의가 제대로 실행될 만큼 유권자들이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후보자들 간 정책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선거에 있어서 유권자
들은 투표하기 전 정책이슈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3) 정치 지도자로부터의 영향
정치에 대한 낮은 지식은 한편 특정이슈에 대한 여론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수
도 있다. 여론의 썰물과 밀물 같은 흐름은 정치 지도자의 조종에 의해서도 바뀔 수
있다. 오늘날 매스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정치지도자는 대중들에게 더욱 쉽게 접
근할 수 있고, 이는 결국 정치지도자의 여론형성에 미치는 영향력 증대로 나타난
다. 정치지도자나 뉴스 진행자들은 미국인들의 정치적 식견이 그다지 높지 않기 때
문에 그 만큼 여론형성에 영향을 미칠 기회를 많이 갖고 있다.
대통령의 영향력은 국가수반으로서의 직책과 위엄에서 발휘되는데 역대 대통령
은 종종 이 영향력을 자기 정책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 사용하였다. 현재
클런턴 대통령은 레이건 대통령처럼 여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매스미디어 등에 국
민들로 하여금 정부정책을 지지해 줄 것을 직접 호소하고 있다.
5. 여론의 영향
정책을 결정하는데 여론의 역할은 어느 정도인가? 정책입안자들이 여론을 고려
할 때에는 그 방향(direction)과 안정성 (stability), 그리고 강도(intensity)를 주의 깊게
보아야 한다. 여론의 방향은 국민의 어느 정도가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가를 의
미한다. 안정성 또는 유동성은 같은 설문이 시차를 두고 반복되었을 때 같은 답변
이 나오는 정도를 말한다. 그리고 강도는 의견의 깊이를 말하는 것이다. 오늘의 여
론이 일주일 후에도 같으리라고 확신하는 것도 위험하며, 또한 여론의 장도가 투표
행위와 같은 직접 행동으로 연결되는 지도 깊이 있게 검토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금연에 대한 확신이 점차 깊고 넓어짐에 따라 실제 모든 관공서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행위로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실제 정책화되기 위해서는 막연
한 여론보다는 높은 대중적 관심과 직결되는 이익이 존재하여야 한다. 이러한 상황
에서는 정치인들과 관료들은 이를 따르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결국 여론은 정책변화를 뒤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선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관료
들이 반드시 여론에 대해서 수동적인 것만은 아니다. 여론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자 노력하고 있다. 행정부는 매년 정기적으로 여론조사를 하면서 국민 여론의 향배
를 가늠하고 있고, 실제 정치과정에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결국 여론조사 결
과는 여론과 조사 행위간의 상호작용의 산물이며 여론조사가 다른 한편으로 여론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정치인들이 여론에 의존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느 정도 의론하는지는 말하기 어렵다. 미국의 정치학자 페이지와 사피로는 300가지 사례를 44년간에 걸쳐 시계열 분석을 한 결과 여론의 흐름과 공공정책의 방향과는 분명히 상관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며 심지어 연방대법원도 여론의 움직임에 반응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여론은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정치인들이나 정책 입안자들이 이를 평가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론조사가 민주주의를 해치고 있고, 지도자들은 그로 인해 약하게 변화되어 가고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구체적으로 긴스버그(Ginsberg)는 이러한 여론조사가 정치인들로 하여금 여론에 충분히 따랐다고 얘기할 빌미를 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정치인들은 여론조사에 의존하여 어떤 이슈에 대한 반응의 강도도 측정하지 않고 충분한 지식도 없는 일반시민들의 반응을 과대 평가하는 실수도 범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그는 여론조사에 마지못해 반응한 수동적인 여론보다는 적극적 의사표시인 전화나 편지에 정치인들이 의존할 때 민주주의는 더 잘 운영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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