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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우리와 하나였었고,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우리의 형제나라가 이런 참상을 겪고 있을 수가 있는지 실감나지 않았다.
특히 이 영화를 보며 인상깊었던 부분이 있다. 바로 용수가 가족의 일로 괴로워 하며 자신이 일하는 공장의 사장에게 오열하며 하는 말이다. 용수를 보던 사장이 말한다.
“예수님이 계시잖아.”
“예수요?, 예수는 남조선에만 삽네까? 세상 사람 다 구하러 왔다메...... 그런데... 이렇게 불공평해도 되는 겁네까? 하나님도 잘 사는 나라에만 사는 거 아닙네까?? 아니면!! 왜 북조선은 저렇게 내버려 두는 겁네까!?”
이 말을 들은 사장은 아무말도 못한다. 이 영화를 보며 가장 와 닿았던 말이기도 했다.
마지막 결말부분에 자신의 아들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용수의 모습은 정말 마음이 아팠다. 이런 비극을 외면하고 자신의 배를 불리는데 여념이 없는 북한 정부에 대한 분노도 치밀었다. 이 영화를 보며 느낀 것은 이제 더 이상 북한의 문제를 가깝고도 먼나라의 문제로 치부하지 말아야 된다는 것이었다.
그들을 그저 형제였으니 도와주자라는 허례허식의 마음으로 대해야 할 것이 아니라, 형제이기 전에 하나의 인간으로서 그들을 동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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