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계몽주의 사상에서의 지식의 이데올로기적 성격에 대한 논의
1. 베이컨의 우상론
2. 헬베티우스와 홀바하의 사제기만론
3. 볼테르와 루소의 비판적 합리주의
4. 이데올로기론을 체계화시킨 마르크스
5. 그람시의 하게모니
6. 윌리암스의 문화사회학 이론
Ⅲ. 윌리암스의 문화사회학 이론
1. 윌리암스의 문화관
2. 문화의 생성적 힘
3. 하게모니 개념의 장점
Ⅳ. 결론
참고문헌
Ⅱ. 계몽주의 사상에서의 지식의 이데올로기적 성격에 대한 논의
1. 베이컨의 우상론
2. 헬베티우스와 홀바하의 사제기만론
3. 볼테르와 루소의 비판적 합리주의
4. 이데올로기론을 체계화시킨 마르크스
5. 그람시의 하게모니
6. 윌리암스의 문화사회학 이론
Ⅲ. 윌리암스의 문화사회학 이론
1. 윌리암스의 문화관
2. 문화의 생성적 힘
3. 하게모니 개념의 장점
Ⅳ.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인간이 주어진 것에만 적응하고 창조할 수 없다면, 역사의 진보는 있을 수 없다. 즉, 인간이 문화의 피조물이라면 주어진 문화 이외에 다른 문화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문화는 왜 변화하고 생성되는가?
이를 설명하기 위해 월리암스는 언어를 예로 든다(Williams, 이일환 (역), 1988:164). 언어는 인간이 물려받아 습득한 것이지만, 고정되어 있지 않고 계속해서 변화한다. 즉, 언어는 첨가 삭제 수정의 과정을 겪고 있다. 이를 통해 그는 전통적인 것이 언제나 의미있는 과거로 현재에 살아 있을 수만은 없으며, 전통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수정된다고 이야기한다. 문화의 역동적 특성에 주목한 것이다. 그래서 한때의 지배적인 문화가 그 힘을 잃고 잔여적인 것으로 존재하다가 부상하는 문화와 동떨어지게 되면 소멸하지만, 부상하는 문화와 부합하게 되면 지배적인 문화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3. 하게모니 개념의 장점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그는 세계관이나 이데올로기와 같은 정형적인 개념과는 다른 '정서’를 시용하여 헤게모니 개념의 장점을 말하고 있다. 헤게모니는 생동적이며, 지배적인 것과 전통적인 것이 관련되어 있는 연속성 속에 살아 움직이는 실천적 의식이다. 그리고 정서는 신념이나 사고로 정형화되어 있지 않지만, 살아서 움직이는 느낌이며, 지각이고, 생각이며, 체험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서는 문화를 형성하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형식과 규칙의 이면을 이루고 있으며, 체험되는 것이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의미와 가치, 사상을 만드는 원천이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월리암스는 지배적인 문화가 실제로 장악하고 있는 것은 사회적인 것에 대한 유력한 의미규정이라고 보았다(Williams, 이일환 (역), 1988:157). 이것은 정서가 부상하는 문화의 가장 강력한 근원이 되어, 부상하는 문화로 하여금 지배적인 문화의 대안으로서 잔여적인 문화를 통합하면서 새로운 지배적인 문화의 위치를 점하도록 만드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달리 말하면, 이데올로기가 과거 형이 거나 현재완료형이라면 정서는 현재형이거나 현재 진행형인데, 만약 정서가 미래완료형으로 바뀌게 되면, 다시 과거형으로 순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월리암스가 구분하고 있는 지배적 문화, 잔여적 문화, 부상적 문화의 역동적 관계는 전통, 제도, 형성물로도 표현되고 있는 문화의 역동적 순환성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그가 결국 문제삼고 있는 것은 전통이 헤게모니로 작용하는 이유이다. 즉, 전통은 과거의 지배력이 현재에 잔존하기 때문이 아니라 현재의 실제적인 힘과 능동적인 형성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헤게모니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단순한 의미의 전통과 선택적 전통은 다른 의미를 지닌다. 단순한 의미의 전통은 죽어있는 것으로서 더 이상 전통이 될 수 없다. 특정 문화의 의미와 가치가 살아 있는 실체가 되기 위해서는 선택된 전통이 되어야 한다. 선택된 전통이 되어 실제적인 문화과정의 차원에서 전달되고 정당화될 때만이 현존하는 것으로서, 살아 있는 지배적 전통이 된다. 그리고 살아있는 전통이 되기 위해서는, 즉 살아있는 지배적 전통이 되기 위해서는 사희화의 전반적 과정에서 헤게모니적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이데올로기의 기능처럼 어떤 사실과 권력관계를 은폐하거나 왜곡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교육은 조직화된 지식체계를 가르치는 활동이다. 그렇다면 학교에서 가르치는 문화는 어떤 것인가? 학교는 이데올로기의 여과과정을 거쳐 형성된, 특정계급의 이해에 부합되는 의미나 지식체계를 전수해야 할 주요 내용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것은 학교에서 전달하는 문화가 특정 계급의 이해관계와 관련되어 있으며, 학교가 가르치는 지식과 기능이 계급중립적인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문화중립적인 것도 아님을 의미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학교는 언제나 선택적인 문화를 보편적이고 타당한 것으로 간주하도록 그 의미를 강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은 부르디외(Bourdieu)가 말하고 있는 상징적 폭력의 개념과도 상통한다. 즉, 문화가 지니고 있는 힘은 물리적인 강제력이 아니라, 이면에 숨겨져 있어서 드러나 보이지 않지만, 상징적으로 현실적인 교육활동에 살아있는 권력이 되어 특정 문화가 지닌 의미와 가치를 강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부르디외는 상징적 폭력이라고 개념화하였고, 월리암스는 선택적 전통이라고 개념화하였다. 달리 표현하면, 문화가 가지고 있는 헤게모니적 특성인 것이다.
교육은 사회의 유지 존속과 재생산을 위해 지식과 기능을 전달하는 활동이다. 그러나 전달하고 습득시키는 지식과 기능은 사회의 계급 지배방식에서 요구되는 선택적 힘을 행사하며, 지식과 기능의 위계화를 정당화하고 재생산하려 한다. 그래서 윌리암스는 지식과 사회의 관계는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Williams, 이일환 (역), 1988: 149). 그는 인간의 삶이 영위되는 과정에는 지식과 기능을 습득하는 과정만이 아니라 지식과 기능이 생활의 도구로서 직업적 역할을 결정하는 과정도 존재하기 때문에 생산력과 생산관계는 통합적이 된다고 보았다. 그리고 통합된 질서로서의 생산력과 생산관계는 학교지식의 위계화와 직업적 활동의 위계화 간에 상응관계를 구축하게 되는데, 이러한 관계는 이데올로기적 장치인 학교가 가르치는 문화가 특정집단의 자의적 기준에 따른 선택적 전통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Ⅳ. 결론
이상의 기술에서 밝혀진 것은 문화가 지니는 힘이 단순히 사회의 계급 관계에 있어서 정태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문화는 헤게모니적인 것으로 부단히 계급구조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기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월리암스는 그람시의 헤게모니 개념을 통해서 자본주의 사회의 문화적 지배와 갈등이 어떻게 이데올로기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지를 밝힌 것이다.
참고문헌
임채식, 김의석 외 저, 교육철학 및 교육사, 양서원 2015
이건만 저, 교육과 지성(시대정신과 사회변동), 집문당 2012
천정웅 저, 현대사회와 문화다양성 이해, 양서원 2015
노상우 저, 교육의 역사와 사상, 교유고가학사 2011
피정만 저, 한국교육사 이해, 하우 2010
이를 설명하기 위해 월리암스는 언어를 예로 든다(Williams, 이일환 (역), 1988:164). 언어는 인간이 물려받아 습득한 것이지만, 고정되어 있지 않고 계속해서 변화한다. 즉, 언어는 첨가 삭제 수정의 과정을 겪고 있다. 이를 통해 그는 전통적인 것이 언제나 의미있는 과거로 현재에 살아 있을 수만은 없으며, 전통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수정된다고 이야기한다. 문화의 역동적 특성에 주목한 것이다. 그래서 한때의 지배적인 문화가 그 힘을 잃고 잔여적인 것으로 존재하다가 부상하는 문화와 동떨어지게 되면 소멸하지만, 부상하는 문화와 부합하게 되면 지배적인 문화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3. 하게모니 개념의 장점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그는 세계관이나 이데올로기와 같은 정형적인 개념과는 다른 '정서’를 시용하여 헤게모니 개념의 장점을 말하고 있다. 헤게모니는 생동적이며, 지배적인 것과 전통적인 것이 관련되어 있는 연속성 속에 살아 움직이는 실천적 의식이다. 그리고 정서는 신념이나 사고로 정형화되어 있지 않지만, 살아서 움직이는 느낌이며, 지각이고, 생각이며, 체험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서는 문화를 형성하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형식과 규칙의 이면을 이루고 있으며, 체험되는 것이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의미와 가치, 사상을 만드는 원천이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월리암스는 지배적인 문화가 실제로 장악하고 있는 것은 사회적인 것에 대한 유력한 의미규정이라고 보았다(Williams, 이일환 (역), 1988:157). 이것은 정서가 부상하는 문화의 가장 강력한 근원이 되어, 부상하는 문화로 하여금 지배적인 문화의 대안으로서 잔여적인 문화를 통합하면서 새로운 지배적인 문화의 위치를 점하도록 만드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달리 말하면, 이데올로기가 과거 형이 거나 현재완료형이라면 정서는 현재형이거나 현재 진행형인데, 만약 정서가 미래완료형으로 바뀌게 되면, 다시 과거형으로 순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월리암스가 구분하고 있는 지배적 문화, 잔여적 문화, 부상적 문화의 역동적 관계는 전통, 제도, 형성물로도 표현되고 있는 문화의 역동적 순환성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그가 결국 문제삼고 있는 것은 전통이 헤게모니로 작용하는 이유이다. 즉, 전통은 과거의 지배력이 현재에 잔존하기 때문이 아니라 현재의 실제적인 힘과 능동적인 형성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헤게모니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단순한 의미의 전통과 선택적 전통은 다른 의미를 지닌다. 단순한 의미의 전통은 죽어있는 것으로서 더 이상 전통이 될 수 없다. 특정 문화의 의미와 가치가 살아 있는 실체가 되기 위해서는 선택된 전통이 되어야 한다. 선택된 전통이 되어 실제적인 문화과정의 차원에서 전달되고 정당화될 때만이 현존하는 것으로서, 살아 있는 지배적 전통이 된다. 그리고 살아있는 전통이 되기 위해서는, 즉 살아있는 지배적 전통이 되기 위해서는 사희화의 전반적 과정에서 헤게모니적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이데올로기의 기능처럼 어떤 사실과 권력관계를 은폐하거나 왜곡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교육은 조직화된 지식체계를 가르치는 활동이다. 그렇다면 학교에서 가르치는 문화는 어떤 것인가? 학교는 이데올로기의 여과과정을 거쳐 형성된, 특정계급의 이해에 부합되는 의미나 지식체계를 전수해야 할 주요 내용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것은 학교에서 전달하는 문화가 특정 계급의 이해관계와 관련되어 있으며, 학교가 가르치는 지식과 기능이 계급중립적인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문화중립적인 것도 아님을 의미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학교는 언제나 선택적인 문화를 보편적이고 타당한 것으로 간주하도록 그 의미를 강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은 부르디외(Bourdieu)가 말하고 있는 상징적 폭력의 개념과도 상통한다. 즉, 문화가 지니고 있는 힘은 물리적인 강제력이 아니라, 이면에 숨겨져 있어서 드러나 보이지 않지만, 상징적으로 현실적인 교육활동에 살아있는 권력이 되어 특정 문화가 지닌 의미와 가치를 강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부르디외는 상징적 폭력이라고 개념화하였고, 월리암스는 선택적 전통이라고 개념화하였다. 달리 표현하면, 문화가 가지고 있는 헤게모니적 특성인 것이다.
교육은 사회의 유지 존속과 재생산을 위해 지식과 기능을 전달하는 활동이다. 그러나 전달하고 습득시키는 지식과 기능은 사회의 계급 지배방식에서 요구되는 선택적 힘을 행사하며, 지식과 기능의 위계화를 정당화하고 재생산하려 한다. 그래서 윌리암스는 지식과 사회의 관계는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Williams, 이일환 (역), 1988: 149). 그는 인간의 삶이 영위되는 과정에는 지식과 기능을 습득하는 과정만이 아니라 지식과 기능이 생활의 도구로서 직업적 역할을 결정하는 과정도 존재하기 때문에 생산력과 생산관계는 통합적이 된다고 보았다. 그리고 통합된 질서로서의 생산력과 생산관계는 학교지식의 위계화와 직업적 활동의 위계화 간에 상응관계를 구축하게 되는데, 이러한 관계는 이데올로기적 장치인 학교가 가르치는 문화가 특정집단의 자의적 기준에 따른 선택적 전통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Ⅳ. 결론
이상의 기술에서 밝혀진 것은 문화가 지니는 힘이 단순히 사회의 계급 관계에 있어서 정태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문화는 헤게모니적인 것으로 부단히 계급구조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기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월리암스는 그람시의 헤게모니 개념을 통해서 자본주의 사회의 문화적 지배와 갈등이 어떻게 이데올로기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지를 밝힌 것이다.
참고문헌
임채식, 김의석 외 저, 교육철학 및 교육사, 양서원 2015
이건만 저, 교육과 지성(시대정신과 사회변동), 집문당 2012
천정웅 저, 현대사회와 문화다양성 이해, 양서원 2015
노상우 저, 교육의 역사와 사상, 교유고가학사 2011
피정만 저, 한국교육사 이해, 하우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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