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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그의 곁에 제갈량이 그의 모자람을 보충해주지 않았다면 절대로 역사에 크게 이름을 남기지 못했을 것 같다.
제갈 공명 또한 감상을 남기지 않을 수 없다. 촉의 사령탑이자 개인적으로 유비 이상의 존재감을 가진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지략과 용병술이 없었다면 결코 촉은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의 등용에서부터 촉의 역사가 시작되고 그의 죽음에서 촉의 역사가 끝이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본다. 그는 후대에까지 지략의 상징이자 화신으로서 기억되고 있을 정도니 말이다.
그렇게 찬란했던 영웅들도 책의 후반부에서는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간다. 그들의 눈부신 활약을 지켜봤던 나로서는 섭섭하고 허전함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영웅들 모두가 꿈을 이루지 못하고 사라져갔지만 그들의 일대기가 후대에 까지도 기억되고 있다는 게 그들의 넋에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삼국지는 역사서를 기반으로 했지만 현대에 와서는 소설에 가깝게 변형되었다. 정사와 비교하면 상당히 허구의 살이 많이 붙여져 부풀려진 부분이 상당한 작품이긴 하다. 그것에 배신감을 느끼는 독자들도 있지만 삼국지는 충분히 가치있다. 그들의 역사는 충분히 우리 인생의 귀감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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