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이해 방송통신대] 프로이트의 심리주의 비평의 방법론을 적용하여 소설작품이나 영화작품 분석해보시오.(채만식의 탁류)

소개글

[문학의 이해 방송통신대] 프로이트의 심리주의 비평의 방법론을 적용하여 소설작품이나 영화작품 분석해보시오.(채만식의 탁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채만식 소설 탁류(작품에 그려진 현실)

2. 프로이트의 관점으로 본 인물상

1) 원본능(id)
2) 자아(ego)
3) 초자아(superego)

3. 인물유형을 통해 본 작가의식

Ⅲ. 결 론

본문내용

데 주의가 가서 고개를 들다가 초봉이와 눈이 마주친다.
초봉이는 무엇인가 간절함이 어리어있는 눈동자로 무엇인가를 승재의 얼굴에서 찾으려는 듯 한참이나 보고 있는 그때, 「그렇게 할까요? 하라고 하시면 하겠어요! 징역이라도 살고 오겠어요!」 목이 멘 소리로 애원해 묻는다.
이 장면은 초봉이 스스로 죄의식을 충분히 느끼고 있으며 자신이 저지른 일이 용서받지 못 할거라는 걸 잘 보여준다. 그리고 이런 자신의 모습을 통보한다는 역설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자신은 소설속 자신의 삶에서 그려진 것처럼 희생을 강요받은 길을 걸어왔고 냉혹하게 버리는 것과 고초를 겪는 동안 아무 간섭도 하지 않았던 사회에 대하여 작은 저항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소설 속에 등장하는 계봉과 남승재라는 인물을 통해 절망감을 극복하고 사회의 속악성과 대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특히 초봉이 자살하기 직전에 그녀가 더 살아야할 이유를 제시하며 절망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나타나기도 한다.
가슴을 쥐어뜯고 몸부리을 치게 애달픈 것을 못하고서 손으로 얼굴을 사고 운다. 손가락사이로 눈물이 줄줄이 넘친다. 승재가 눈에 눈물이 가득, 코를 벌심 벌심, 황소가 티식식거리고 안젓다. (생략) 그는 시방 가슴에 불이 치미는 깐으로 담박 X이라도 뽑아들고 거리로 뛰쳐나갈 것을, 그리고서는 어디서 누구를 행실을 낼바를 몰라 그것이 답답했다.
남승재라는 인물은 초봉에게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상대방의 삶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정주사와 고태수, 장형보와 박제호와는 상반되는 상반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남승재의 인간적인 모습은 시대가 요구하는 인간상으로 바람직한 삶을 살고 있지만 적극적인 자세는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작가의 의도이다. 채만식이 느끼는 남승재와 같은 인물은 아무리 긍정적 인물이라 할 지라도 사회적인 배경없이는 불완전할 수 밖에 없다는 인간형을 나타낸 것이다.
남승재라는 인물을 통하여 초봉의 가족보다 낮은 도시 빈민들, 전혀 문화 혜택을 받은 바가 없고 기아선상의 궁핍과 질병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치료받을 수 없는 사람들의 비참한 모습이 순박하고 선량한 후머니즘적 관점에서 제시된다. 남승재는 불우한 성장과정을 겪었으면서도 주변의 사람들의 상황에 사랑을 베풀고자 했던 박애주의적 휴머니즘 성향을 가지고 있다.
남승재는 시대에 대한 인식이나 구체적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병으로 고통을 받으면서도 돈이 없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고서 가엾이 하는 마음에 자기 돈을 들이고 밤 시간을 쪼개어 빈민들의 질병을 무료로 치료해 주는 조그마한 사업을 벌인다.
그는 마침 병원에서의 거처를 그만두고 방을 엇어 따루잇기 시작한 때 엇기 때문에 밤저녁의 행동은 자유로웠다. 그래서 그는 게제에 결심을 하고 왕진기구일습과 약품을 장만해가지고 본격적으로 야간개업을 시작했던 것이다. 물론 지료비나 약값을 받지 않고 그래서 오늘날까지 그는 비교적 조그마한 사업에 대하여 비판을 가질 기회도 없고 다만 만족했었는데 지금 먹곰보네 집에서 그 일을 당하고 나서는 다소간 우울하지 아니 할 수가 없이 되었다.
그리고 나중에는 야학의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사제 관계라는 특수한 관계를 통하여 빈민과 그 아이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보다 깊이 들여다보게 된다. 남승재는 배를 곯는 아이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지식보다 밥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며 슬픔에 잠기게 된다.
3. 인물유형을 통해 본 작가의식
소설 탁류에 존재하는 사회는 과거와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세계, 물질 만능주의와 민족주의가 같이 있는 시점이다. 그 연결고리로 욕망이 추구되며 자기 파멸을 가져올 수 있음이 묘사된다.
쌀장사를 한 참봉 내외, 고태수, 약제사 박제호, 하바꾼 장형보라는 인물은 생업을 하면서 경제적 이득도 있었고 긍정적인 삶을 이끌어나갈 수도 있었지만, 방탕에 빠져 횡령과 간음을 되풀이 하다가 살인극을 벌인 끝에 파멸하게 된다.
욕망은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서 형성된 개별적 취향의 형태로 존재하고 개별적 취향은 욕망이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통로이다. 사람의 욕망이 개인의 삶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갖고 있는 지에 대해 채만식은 극중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보이고자 했다.
채만식은 욕망의 추구를 위해 야수같이 살고 있는 태수, 제호, 형보를 통해 1930년대 한국 사회의 타락상을 보여주는 인물로 표현하고 있다. 채만식의 이 소설은 욕망 추구의 인물들을 통해 비판적인 시선을 보인다. 특히 정주사의 묘사에 있어서 풍자적 기법의 묘사를 하여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세세하게 나타내고 싶었던 것은 식민지 자본주의 발전과 함께 자라나고 있는 인간의 욕망이다.
Ⅲ. 결 론
채만식의 대표소설인 「탁류」는 인물유형을 통해 1930년대의 사회분위기와 경제 현실을 느껴보기에 충분하다. 특히 궁핍함 속에서 인간내부에 존재하는 근원적인 욕망추구가 자세하게 그려졌다.
소설 속에서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위기와 사건 해결이외에, 여러 인물들이 추구하는 인간의 근원적 욕망을 심리주의 측면에서 바라본다는 것을 문학을 재해석하는 좋은 방법이다.
인간의 욕망을 중심으로 소설을 이해하려는 목적에서 탁류는 아주 좋은 문학 작품이다. 인물들의 성격적 특성이 인간의 본성과 욕망에 가깝게 잘 조망되어 나타나는 사회성과 사회의 인간형에 관하여 잘 묘사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초봉이라는 인물은 현실과 타협하고 함구하려던 내면적인 속성을 겉으로 드러내었다. 이와 같은 욕망 절제적 성격은 항상 긍정적으로 변모하기를 바라며 자신이 처한 범위 내에서 가장 최상의 것을 선택하려는 본성을 내면에 가지고 있고, 그것이 변하고 있는 사회에 필요함을 제시했다. 또한 욕망추구의 인물들에는 모순으로 가득 찬 사회에서는 자기파멸로 가게 된다는 교훈도 선사한다.
<참고문헌>
채만식, <탁류>, 홍신문화사, 2005
피터 게이, <프로이트 : 정신의 지도를 그리다>, 교양인, 2011
지그문트 프로이트, <우리글발전소>, 오늘의책, 2015
지그문트 프로이트, <정신분석 입문>, 돋음새김, 2015
박종홍, <소설 비평의 다원성>, 푸른사상,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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