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그래피 (pornography) - 정의, 분류, 다양한 관점을 중심으로

소개글

포르노그래피 (pornography) - 정의, 분류, 다양한 관점을 중심으로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포르노의 정의, 구분
포르노에 나타나는 요소
포르노에 대한 이론적 제기
무해론과 유해론
한국에서의 연구
포르노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
자유주의적 입장
여성해방론적 입장

본문내용

고 있다. 그러므로 자신들의 쾌락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상해를 가하는 성행위까지도 용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진보개량주의자들은 ‘포르노그래피가 개인 및 사회에 가져오는 해악성이 검증되지 않는 한 금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들은 포르노그래피 그 자체에 대해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지 않지만 성인에 대해서까지 포르노그래피에 대해 규제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형법이 포르노그래피를 금지하는 실질적 근거는 막연한 성적수치심이나 건전한 성도덕이 될 수 없고,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선 헌법상의 죄형법정주의의 원칙과도 어긋나며, 더 나아가 형법의 임무가 일반인의 건전한 성도덕을 함양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성해방론적 입장 김성호, 「포르노를 해부한다」, (p.48~53)
한국의 페미니즘 운동가들은 강간반대 운동과 함께 포르노 반대 운동을 중점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여성운동가들은 강간과 포르노그래피가 서로 직접적인 연관된 학대행위라고 생각하고 있다. 강간과 포르노그래피에 의해 여성들은, 페티시스트(이성의 몸과 옷 등에서 성적 쾌감을 얻는 성욕자)가 성적 만족을 얻기 위해 사용하는 하이힐 등과 마찬가지로 수동적인 욕망의 대상으로 전락했다고 믿고 있다. 이들은 포르노 규제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여성해방론자들이 포르노 규제를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포르노 규제에 대해 페미니즘 입장은 다시 두 집단으로 극명하게 나뉜다.
그 하나는 어떤 유형의 검열도 반대하는 반검열주의자(FACT : The Feminist Anti-Censorship Task Force)이고, 다른 하나는 포로노그래피를 반대하는 여성(WAP : Women Agaist Pornography)이다. 반포르노여성론자(WAP Feminist)들의 주장은 1970년대 이후 서구 포르노 논쟁을 주도하는 흐름으로 잡지만, 1980년대 이후 반검열주의자(FACT : 문화적 페미니즘)에 밀려 점차 퇴조하고 있다. 서구와 달리 현재 대한민국 사회의 여성시민단체들은 포르노 금지를 주장하고 있으며 정부의 입장도 국내의 보수주의적 입장에 편승하여 포르노 허용 반대 입장에 서 있다.
반포르노여성론자(WAP Feminist)들의 핵심적인 주장은 '포르노그래피가 여성의 지위를 저하시키고 여성의 품위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금지되어야 한다' 는 것이다. 즉, 포르노가 여성을 객체화시키고 착취한다는 것이다. 여성해방론자의 대표적 인물 드워킨은 '포르노그래피는 여성에 대한 성적테러리즘의 선전물이다' 라고 주장한다. 드워킨은 ‘포르노그래피는 남성의 우월성 표현에 불과하다. 그것은 남성
지배의 DNA 라고도 할 수 있는 것으로서 성적 학대의 온갖 규칙도, 성적 사디즘의 온갖 미묘한 의미도, 공공연한 것과 비밀스러운 것을 포함한 온갖 성적 착취도 이 속에 암호화되어 있다’ 고 공언한다.
드워킨과 같은 여성해방론적 입장에서 볼 때, 포로노그래피는 기존의 여성 억압적 사회질서를 반영하는 동시에 불평등한 남녀관계를 재생산하는 사회기구에 해당되며, 또한 폭력적인 성표현 등을 내용으로 하여 강간신화를 조장하는 문화이데올로기이다. 페미니스트 계열학자인 맥키넌에 의하면 포르노는 그림이나 말을 통해 사실적이고, 성적으로 명시적인 방식으로 여성을 종속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이 종속은 다음과 같은 것을 포함한다.
여성을 성적객체나 물건으로 비인격적으로 표현한 것.
여성을 고통이나 굴욕감으로 즐기는 성적 대상으로 표현한 것.
여성을 강간당하는 동안 쾌감을 느끼는 성적 대상으로 묘사한 것.
여성을 결박하고 신체 손상당하는 성적 대상으로 묘사한 것.
여성을 성적으로 복종하며 성적인 노예의 모습으로 표현한 것.
여성의 성적기관(성기, 가슴, 엉덩이 등)이 노출된 것.
여성을 타고난 창녀로 묘사한 것.
여성을 성기나 물건이나 동물에 의해 삽입된 것으로 묘사한 것.
여성을 성적인 관계에서 비천하고 위치 저하적이며 손상을 입히는 모습으로 묘사한 것.
이에 반하여 반검열주의 여성운동가(FACT)들은 반포르노여성론자(WAP Feminist)들과 다른 입장을 취한다. 반검열주의자들은 여성의 성이 가부장제 사회에 의해 성립되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여성이 갖고 있는 권리는 여성의 성해방을 위해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금지의 역효과를 강조하기 위해 규제에 반대하고, 포로노적 물질의 증가보다는 포르노 장르의 확장에 더 우려를 표방한다. 포르노적 물질의 증가와 이용보다 로맨스 소설광고연속극 등의 포르노 장르가 확대되는 문제를 이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포르노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것이 포르노에 대한 매력과 흥분을 오히려 증가시킨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우선 음란물 혹은 포르노의 개념규정과 그 범위를 이론적경험적으로 정의하고, 포르노에 나타나는 요소들, 그 효과에 관한 논쟁, 포르노그래피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 글에서는 포르노의 그림, 사진, 소설, 영화 등 다양한 분야들 중 영화의 예로만 국한시켜 다루는 것으로 한다.
지금까지 포르노그래피란 무엇이며, 그리고 포르노그래피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들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포르노그래피를 금지하고 규제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쪽이나 찬성하는 쪽 모두 공통적으로 포르노그래피의 공격성, 남성중심적 시각, 관음증과 같은 내용적인 요소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지만, 그러한 내용적 요소들이 그것을 보는 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각 관점들이 바라보는 것에 따라서 포르노그래피의 금지와 규제를 반대하고 또 찬성하기도 하는 것이다.
지난 95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당시 23살의 여대생이던 애나벨 청(본명 그레이스 켁)은 하루에 251명의 남자와 릴레이 섹스를 하는 희대의 이벤트를 벌였다. 애나벨 청의 말이 포르노그래피에 대한 현 상황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포르노는 현실로 존재하고 없앨 수도 없다. 섹스는 전세계적인 것이고, 관음증 역시 매우 인간적인 본능이다. 남성들의 포르노그라피만 있었고 그 중에는 여성 대하는 태도가 잘못된 것이 많다. 여성의 포르노그라피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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