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자인의 문화 정체성과 방향

소개글

한국 디자인의 문화 정체성과 방향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화학, 섬유, 중공업, 기계 등 산업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문화 정체성의 혼돈 상태에 있는 아시아 젊은 세대들이 그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한국에서 찾고 있는 데서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극단적 서구화 경향의 일본 문화보다는 서구적 세련미와 한국적인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국 문화가 그들의 정서에 더욱 적합하다는 견해이다. 한류는 지역적·문화적 결속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아시아권 내의 문화적 블록 형성의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물론 아직은 문화 교류의 중심이 일반 문화보다는 상업적 대중문화와 소비문화로 이루어져 있고, 일방적인 소통으로 ‘한국판 문화 제국주의’를 재현하고 있는 양상이기는 하다. 과거 한국 사회 내에 만연했던 미국 문화와 일본 문화로 인한 사회적 문제들을 생각해본다면 대중문화, 소비문화로만 구성된 현재의 문화적 영향력은 다소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류 열풍과 같은 것이 새로운 한국 문화 정체성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고, 한국을 벗어나서 세계 보편성으로서의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류를 반영하는 이미지들
2000년 이후 한류열풍과 더불어 한국의 디자인은 아시아 문화권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4) 디자인의 방향
한국의 역사 해석 방법은 민족주의적 시각을 넘어서서 새롭게 변화된 시대상을 반영한 새로운 역사관을 형성해야 하며, 역으로 새로운 문화 정체성 형성을 위해서는 역사에 대한 해석도 변화되어야만 한다.
급속한 사회 변화와 문화적 소용돌이 속에서 한국 디자인계는 그 문화적 정체성을 찾기 위하여 닫힌 전통문화를 뒤질 것이 아니라, 열린 세계 보편적 특성과 대중적 현대문화의 토대 위에서 그 정체성 담론을 형성해나가야 하며, 세계사적 조류 속에서 영향력을 가진 새로운 조형 문화를 창조해내야만 한다.
2000년 이후 각계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문화 정체성 담론은 궁극적으로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 확대, 오리지낼리티의 확보, 산업자원 가치의 증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문화산업을 통한 지속적인 발전과 영향력 증대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각계에서 기술·산업표준을 제시하고 디자인계에서는 신조형사조를 이끌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문화 의제를 선점하고 지속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고유한 전통문화에서 그 가능성을 발견하려는 노력보다는 현대 세계 문화를 한국화시키고, 다시 이것을 세계화시켜나가는 것이 훨씬 현명한 일일 것이다. 세계 문화를 우리 것화하는 노력과 새로운 문화실험을 계속하는 가운데에서만 새로운 문화산업이 꽃필 수 있으며, 한국 디자인의 세계적인 조형담론을 이끌어낼 수 있다. 산업기술은 시간적인 간격만 극복된다면 누구에게나 추월당할 수 있는 분야이므로 문화적 척도, 가치관, 조형 양식에 있어서의 고유한 독창성을 찾아 발전시켜야 한다. 문화 정체성 논의는 서구 조형문화의 모방, 복제로부터 주체적인 시각에 의한 부단한 문화실험과 자기 혁신을 통해 신조형문화 전통을 세우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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