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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청년기의 자아정체감] 청년기 자아정체감 형성이 중요한 이유, 에릭슨의 자아정체감 대 정체감혼란, 마샤의 자아정체감이론, 조젤슨의 종단적 연구, 청년기 정체감형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 한국청년들의 자아정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청년기의 자아정체감

I. 자아정체감의 의미

II. 청년기에 자아정체감 형성이 중요한 이유

III. 청년기의 자아정체감
1. 에릭슨의 자아정체감 대 정체감 혼란
2. 마샤의 자아정체감 이론
1) 정체감 성취
2) 정체감 유예
3) 정체감 유실
4) 정체감 확산
3. 조젤슨의 종단적 연구

IV. 정체감 형성에 영향을 주는 변인
1. 부모의 영향
2. 또래집단의 영향

V. 한국 청년들의 자아정체감 발달

본문내용

자아정체감을 성취하는 것이다.
또 한편 자녀에게 통제를 전혀 가하지 않고 모든 것을 맡겨 버리는
허용적 부모(permissive parents)는 청년기 자녀의 자아정체감 형성에 부
정적인 영향을 준다. 구체적으로 허용적인 부모 하에 양육된 청년들은
자아정체감 확산 상태에 놓여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2) 또래집단의 영향
청년기는 부모의 영향도 중요하지만, 또래집단의 영향력이 점점 더
부각되는 시기이다. 청년기는 자신에 대한 존재적 의문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 등으로 인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고민스러운 시간을
보낸다. 청년들의 동년배들도 거의 유사한 고민으로 방황을 하거나, 방
황 뒤에 성공적으로 해결점에 이르러 자신의 선택한 삶에 몰두하는 등
어느 정도의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 이들에게는 부모와의 갈등, 자신
의 고민의 나눔, 진로 탐색, 대화를 위해 또래집단이 중요한 역할을 하
고 있다.
5) 한국 청년들의 자아정체감 발달
우리나라 청년들도 세계 여러 나라의 경우와 흡사하게 정체감 형성
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부모와 또래집단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우
리의 사회 문화와 정서상 다른 나라 청년들과 차이가 나는 환경적 배
경이 있으며, 이러한 배경 변인이 한국 청년의 자아정체감 형성에 영향
을 주는 것은 자명하다.
먼저 우리나라 가족문화는 서 양과 큰 차이를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청년들이 대학교 시절 및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기 이전까지
부모와 한 집에서 생활한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청년들의 부모-자녀
관계가 다른 문화의 청년들과는 사뭇 다른 배경 변인으로 작용한다. 한
국의 가정환경은 부모들이 한 공간에서 청년자녀와 함께 거주하면서
자녀의 정체성 위기나 인생의 방향 제시에 좀 더 개입하기 쉬운 맥락적
특성을 지닌다.
또, 한국의 청년들은 청년 후기 무렵 군복무를 하게 된다. 이러한 환
경도 우리나라 남성의 자아정체감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
한 변인이 된다. 입시 위주의 사회환경으로 인해 고등학교 시절까지 대
입 준비에만 매진하였다가 졸업 후 갑자기 현실로 닥친 자신의 진로 문
제 등도 우리나라의 고유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몇 가지 연구를 종합적으로 살펴봄
으로써 자아정체감 형성에 영향을 주는 변인에 관해 정리해 보고자 한
다. 여기서는 한국 대학생을 대상자로 성별, 학년, 군복무 경험, 출생순
위, 또 부모 유무의 변인이 자아정체감과 어떠한 관계를 가지는지에 관
해 연구한 박아청(1984), 학교 수준, 생활 변동, 장래 전망, 동일시 대상,
자기의식의 일관성 등의 변인으로 연구한서봉연(1975), 연령과 학력 등
의 요인으로 고찰한 김도환(1995), 학년, 성, 사회경제적 수준 등을 변인
으로 연구한 최정훈 외(1988), 그 외 이경숙(1983), 박성옥과 어은주
(1994) 등의 논문을 참고로 하였다.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가정 배경 변인은 여러모로 자아정체감 발달에
영향을 준다. 먼저 부모의 양육 태도 및 가족 간의 친밀도와 자율감은
자아정체감 발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모
의 존재 여부도 정체감 형성에 있어 중요한 변인이다. 대학생을 대상으
로 연구한 박아청의 연구를 보면 부모가 없는 학생이 오히려 높은 수준
의 자아정체감을 획득하였다고 보고한다. 셋째, 같은 연구에서 보면 형
제간 출생 순서도 정체감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맏이
인 경우가 막내로 자란 청년에 비해 정체감 발달에서 높은 수준을 브였
다. 넷째, 사회경제적 수준도 영향을 미쳐, 하위계층인 청년이 중 상충
보다 자아정체감 발달 수준이 더 높았다.
연령 면에서 보면 고등학생보다 대학생의 자아정체감 발달 수준이
더 높았으며, 가치관 영역에 있어서는 대학교 저학년(특히 2학년)보다
고학년 학생들이 정체감 성취 수준에 더 많이 도달했다. 즉 청년 후기
로 갈수록 자아정체감이 더 안정되게 성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봉연의 연구를 살펴보면 생활 변동 경험의 첫수와 자아정체감 수
준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여기에서 청년이 생활 변동을 경험하는 연
령이 변수로 작용함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중 고등학교 학생인 경
우 생활 변동 경험의 횟수가 많으면 자아정체감 발달이 저해되었으며,
대학교 1, 2학년 학생인 경우는 생활 변동의 경험이 자아정체감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대학교 3, 4학년인 경우 생활 변동 경험
이 많으면 많을수록 자아정체감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아정체감 발달에 있어서는 뚜렷한 성차(gender differences)를 발견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에릭슨(1968)에 의하면 자아정체감의 발달은 남
녀 간에 다른 양상을 보여 남성은 이념이나 직업 선택이 핵심적인 관심
사인 반면, 여성은 인간관계 및 결혼과 양육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
다고 한다. 마샤는 남성은 자아정체감 발달에 위기가 필요하지만, 여성
에게 중요한 것은 안정성이라고 주장한다. 자아정체감 확립에 있어서
남녀 간에 발달 관심사에서 차이를 보임과 동시에 발달 속도에도 차이
가 있다. 대체로 여성보다는 남성들이 더 높은 수준의 자아정체감 발달
을 보인다.
우리나라 남자 청년들에게 있어 군복무 경험은 자아정체감 확립에
촉매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 재학 중 군복무를 마친 청
년들이 아직 군복무를 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자아정체감 확립이 빨랐
다. 이는 대학교 1, 2학년 청년들이 고등학교 입시준비 이후 부여된 상
대적으로 너무 많은 자유와 시간을 규모 있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과 대
조적으로 대부분의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한 청년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현실적으로 준비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자아정체감은 문화에도 민감하다고 한다. 급변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
서 청년들이 어떻게 자아정체감을 형성하며, 그들이 자아정체감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는 많은 청년발달 심리학자들의 학문적 관심이
라 아니할 수 없다. 이에 우리나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자아정체감
연구와 정체감 발달이 생애에 미치는 장기적인 추이를 살펴보는 종단
적 연구가 많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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