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의 작가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나타난 상처와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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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공지영의 작가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나타난 상처와 화해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작가 생애

Ⅲ. 상처와 치유에 관한 소설적 담론
1. 인간적 소외로 인한 상처
2. 상처 입은 자들의 인물 심리.
3. 동료애를 통한 상처의 치유

Ⅳ. 맺음말

본문내용

번을 더 죽으라고 해도 죽을 수 있을 텐데… … 검사가 으르렁거릴 때도 미안하지 않았는데 … … 날 바로 목매단대도 절대로 미안해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 나도 모르게 미안해져버린 거예요… … .” 공지영,『우리들의 행복한 시간』,푸른숲,2005,pp.211-212.
이에 대한 해답은 앞에서 언급했던 「램브란트의 탕자」의 그림으로 돌아가 또 다른 시각으로 해석을 해 볼 수 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아버지처럼 보이지만 사실 아버지는 완벽하지는 않다. 아버지에게도 한 가지 결여 되어 있는 것은 바로 탕자이다. 아버지는 상징적으로 절대적 사랑을 의미하지만 그 절대적인 존재에게도 현실적으로 결여 된 한 가지가 있으며 탕자는 아버지에게서 떨어져 나간 존재이다.
이것이 모니카 고모는 조력자가 될 수는 있어도 그들의 상처를 치유 할 수는 없었던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모니카 고모는 서로의 욕심으로 인해 상처 주고 상처 받는 인물 들 속에서 유일하게 어떠한 부족함도 드러나 있지 않은 인물이다. 따라서 소설 속 상처 치유의 관점에서 보자면 그녀의 절대적이고 완벽함은 다른 사람과 소통에 있어서 오히려 장애가 되는 것이다. 상처의 공유를 통해서 그 사람의 공감과 위로를 얻게 되며 치유 받는 것은 단순한 과정이 아니라 진정성을 통해서 진행 되며 또한 그 사람에게서 나와의 동질성을 발견 할 때 우리는 마음이 흐르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이다.
나는 그 곁에서 그의 손을 잡았다. 죽어서야 수갑이 풀린 손이었다. 손은 양초처럼 차가웠다. 언젠가 내게 십자가 목걸이를 건네줄 때 윤수의 손이 잠깐이었지만 내 손 위에 머물렀던 때를 나는 기억했다. 그때 뜨거웠던 그의 손이…… 왜 그때 웃으면서 그의 손을 마주 잡지 못했을까…… 왜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을까…… 윤수의 말대로 너무나 간단했는데, 그냥 사랑했으면 됐는데…… 이제 그 온기가 사라져 버렸다. 온기가 사라지는 것이 죽음이라면, 인간의 영혼에서 온기가 사라지는 순간 또한 죽음이었을 것이다. 나도 그도 한때, 그것도 모르고 살면서 죽고 싶다고 생각 했던 것이다. 그것이 이미 죽음이었는지도 모르고. 공지영,『우리들의 행복한 시간』,푸른숲,2005,p.294.
처음 유정에게 있어서 윤수를 대하는 것은 힘들었다. 왜냐하면 유정은 어릴 적 사촌 오빠의 강간으로 상처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고 윤수는 그런 유정의 상처를 상기 시키는 강간의 죄목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랬던 유정이 윤수를 통해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게 되고 윤수의 상처를 보게 되면서 동료애를 느끼게 되며 그의 진정한 위로로 인해 어느새 그녀는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윤수는 처음으로 유정을 그 자체로 봐 줬던 인물이기도 하지만 윤수란 인물이 소설 내에서 갖는 또 다른 의미는 유정의 또 다른 자아라고 해석 할 수 있다.
윤수와 유정 그 자체로 놓고 보자면 유정이 손을 잡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진정한 소통을 통해 윤수와 유정의 상처가 치유 된 것이라고 해석 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 같이 윤수를 유정의 또 다른 자아라고 본다면 수갑은 윤수의 자유를 막던 방해물로써 수갑이 풀린 손을 통해 결국 유정의 상처는 깨어지고 자신과 마주하며 유정의 상처가 치유됨으로 이해 할 수 있다.
Ⅳ.맺음말
지금까지 우리는 공지영 작가의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통해서 사람은 어떻게 상처를 받고 어떻게 상처를 치유 해 나가는 지를 살펴보았다. 상처는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은 자신의 이기심과 탐욕으로 인한 인간 소외에서 발생 되며 그 상처로 인해 사람들의 행동은 파괴적 행동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공통적으로 인간불신으로 사람에 대한 마음을 닫으며 그 파괴 양상은 여자 주인공 유정의 행동을 통해 자기를 파괴하거나 아니면 남자 주인공 윤수처럼 그 누군가를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상처 치유는 서로 다른 사람의 아픔의 공유를 통해 그 속에서 자신의 상처를 발견하고 동료애적인 모습의 발견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숙명이 존재한다. 그 중 하나는 앞서 언급한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라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고 사람과 더불어 살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만약 홍수가 나서 우리의 가족과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이 물에 다 떠밀려 갔다고 가정 해 보자. 그러면 우리에게 물은 원수이며 상처이고 고통이 될 것이다. 우리는 물에 분노하며 다시는 물을 접하고 싶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물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들이다. 이것이 우리의 삶이자 우리가 가지는 운명일 것이다.
이와 같이 공지영 작가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나타난 상처와 치유의 과정은 우리와 동 떨어져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통해 알 수 있었듯, 물은 고여 있으면 썩고 흘러가야 하듯이 우리의 상처도 고이면 고일수록 썩어버리고 흘러가야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의 소통이 필요하다. 상처 받지 않은 사람은 없으나 상처 받고 나서의 과정이 중요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상처 받아 사람에 대해 불신한다 할지라도 우리는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치유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그래야 우리 또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참고 문헌
단행본
공지영,『우리들의 행복한 시간』,푸른숲, 2005.
배르벨 바르데츠키,『따귀맞은 영혼』,궁리,2002.
2.방송자료
MBC,『무릎팍 도사- 공지영 편』,2011.
3. 논문
김미강,「 공지영의 심리생애사 연구를 통한 386세대 연구 : 신앙의 발달과 역동을 중심으로」,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2008,국내석사.
남소현,「 C. G. Jung의 분석심리학 관점으로 본 공지영의『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작품 분석 : 주인공 ‘유정'의 그림자 인식을 중심으로, 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기독교대학원,2007,국내석사.
최정호,「공지영 페미니즘 소설 연구」,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2009.
홍단비,「공지영의 소설에 나타난 글쓰기 치유의 양상」,강원대학교 대학원,2011,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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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5.11.09
  • 저작시기2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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