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

소개글

카프카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FRANZ KAFKA

2. 카프카의 시대

3. 카프카의 언어 특성
① 고통이나 아픔을 나타내는 단어 선호
② 언어의 정밀성
③ 언어 절약 혹은 언어 빈곤
④ 체험 화법


4. 변신
(1) 줄거리
(2) 작품 분석
(3) 실존주의와 변신


※ 카프카와 아버지

본문내용

낙제하지 않았고. 그 이후에도 이런 식으로 반복되었다. 그 결과 확신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합격이 이어질수록 그만큼 더 나쁜
결과가 생길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비관주의는 학창시절 쓴 작품모두를 없애버리는 결과를 낳았으며 주위에 유리벽을 친것처럼 친구들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게 한다.
카프카의 작품에 나타나는 증오와 애욕이 뒤섞인 엠비밸런스가 아버지와 상당히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그는 부친에 대해 증오와 애정이 혼재된 애증을 지녔고 억압적인 부친앞에서의 죄의식으로 말미암아 사물에 대한 시각이나 대인관계에서 늘 방해를 받는다 이 불안심리는 외톨이로 지내는 것과 공동체에 소속되는 것 모두에 적용됨으로써, 결국 그는 \"동경하면서도 두려운 고독\"이라는 묘한 이중심리에 빠지게 되었고,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처벌에 대한 피해의식도 아버지 앞에서의 죄의식으로 인한 자기혐오에서 기인한다는 점이 지적되곤 한다. 그가 평생 겪어왔던 \"동경하면서도 두려운 고독\"에의 지향은 3번의 결혼실패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자신의 순수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결혼을 포기하지만 혼자 있기는 거부하는 이 불안심리는 그의 아버지에서부터 배태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17년에서 1919년 사이 카프카와 아버지의 관계는 몹시 나빴다. 카프카는 누이동생 오틀라가 농장 경영을 하겠다는 계획을 지지하여 그녀가 농업학교를 찾는 것을 도와 주고 입학을 주선해 주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 일을 미친짓으로 여겼으며 그 결과 아버지와의 갈등이 서서히 불붙기 시작했다. 또한 그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병을 오랫동안 숨겨오다가 바우어 양과 파혼하게 될 때 처음으로 그 사실을 알렸다. 즉 그는 아버지에게 그녀와의 파혼 이유로서 자신의 지병인 폐병을 들었다. 아버지는 이 결혼을 합당한 선택이라며 지지했기 때문에 커다란 실망을 주었다 아버지와의 불화는 1919년 매우 심화된 형태로 나타난다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에서 카프카는 확실히 아버지의 무관심과 억압에 대한 분노 때문에 자기 생애의 부정적인 상황을 강조하고 아버지와의 갈등을 과장하여 표현한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는 무조건적으로 아버지를 혐오하지 않으며 아버지를 비판할 때에도 매우 섬세하고 완곡하며 부드러운 표현들을 쓰고 있다.
“선실에서 저는 괴로움을 느꼈습니다 아버님 앞에서 뿐만 아니라 온 세상앞에서 말입니다.
왜냐하면 아버님은 저에게 있어 만물의 척도였기 때문입니다.“
카프카는 아버지의 체격을 대할 때 자랑스러움을 느꼈지만 아버지의 체격에 미치지 못하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또 시범을 보여 주는 아버지의 수영 동작을 따라하지 못하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불안과 수치심을 느꼈고 자신에 대한 실망이 컸다.
“아버님은 등받이 의자에 앉아서 세상을 통치하셨습니다. 아버님의 의견만이 옳았고 다른 모든 의견은 얼빠진, 정신 나간 의견이며 비정상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럴 때, 아버님의 자신감은 너무나 엄청난 것이어서. 논리의 일관성을 필요로 하지 않으셨으며 옳다고 주장하는 것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자신만이 완전하고 올바른 의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며 다른 모든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고 비방하는 아버지의 독선적인 태도는 카프카에게 “모든 폭군이 가지는 수수께끼 같은 것으로 생각하게 한다” 이러한 아버지의 태도는 위에서 카프카에게 까닭 없는 죄의식을
느끼게 하였다.
“언젠가 제가 물을 달라고 조를때 아버님은 몇 가지 심한 위협도 소용이 없게 되자 저를 침대에서 끌어내어 발코니로 데리고 나가셨습니다. 저는 닫혀있는 문 앞에다 내의 바람으로 혼자서 한동안 서 있게 내버려 두셨습니다. 수년이 지난 후에도 거인인 아버님이 거의 아무 이유 없이 찾아와서 한밤중에 저를 침대에서 끌어내어 발코니로 데려갈지도 모르며, 그러니까 저는 아버님에게는 그렇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고통스러운 상념으로 괴로워했습니다.”
카프카가 얻은 이“발코니 체험”에서 얻은 두려움과 고통스러운 상념은 그의 장편 <소송>
첫머리에 주인공 요제프k가 자신도 알지 못하는 이유로 갑자기 체포당하는 장면에 반영되고 있다.
카프카는 아버지와 소통하고 싶어했지만 그의 시도는 모두 다 무산되고 만다. 엄청나게 긴 장문의 편지<아버님께 드리는 글>은 결국 아버지께 보내지 못하며 자신의 새로운 작품집이 출간되었을 때, 그것을 아버지에게 드리려 하자 아버지는 카드놀이에 열중한 채 “탁자 위에 놓아 둬!” 라는 한마디로 그것을 무시해버렸다. 카프카는 대화의 시도 뿐 아니라 작품을 통한 간접적인 의사전달의 시도 또한 좌절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의사단절과 소외의 상황 속에서 카프카는 자신이 가족의 일원이라는 생각을 할 수 없었고 자신을 상속권 없는 아들이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소속되지 못한 가족은 변신에서 형상화 된다. 폭군으로 군림하면서 지배와 명력을 하는 아버지(직장상사) 앞에서 노예처럼 굴욕을 느끼면서도 자신과는 다른 것을 요구하는 아버지에게 전적으로 복종할 수 없었던 카프카의 삶의 태도는 변신에서 잠자를 떠올리게 한다. 자수성가하여 한 집안을 일으키고 사업가로서 뛰어난 수완을 보인 아버지에 비해 부모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온 카프카는 자신이 생활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기생하는 존재라는 수치심과 죄의식을 느꼈고 아버지에게서 부당한 비난을 받고 책임추궁을 당하는 고용인들을 보면서 그 속에서 자신과 아버지의 관계를 보았다.
카프카는 아버지가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사람들을 보면 두려움이 앞섰고
깊은 죄의식에 사로잡혔다. 아버지에 대한 엠미엘런스는 변신을 통해서 자신의 노예처럼 일하는 생활에서 벗어난 기쁨과 집안에서 기생하고 있다는 죄의식이 동시에 나타나는 변신에서 형상화된다.
카프카의 아버지 상은 그의 삶과 문학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카프카의 아버지상은 부자간의 갈등을 다루고 있는 <변신>과 <선고>에서 아버지와 그 권위로 <소송>에서는 법원과 심판관들 <성>에에서는 법원과 성의 관리들 특히 심판자 클람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또한 카프카가 아버지의 절대 권력과 억압적인 가정교육 의사소통의 단절 등으로 인해 갖게 된 “불안, 공포, 죄의식, 이중감정등도 그의 작품에 반영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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