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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어머니의 욕망의 물리치지는 않을지도 모른다’라는 문장으로 끝난다. 그는 밤늦게 집에 돌아가면서 문득 아직까지 자신을 기다리며 주무시지 않고 계실 어머니를 떠올리게 되고, 그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을 깨닫는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나도 고등학교 3학년 때 내가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올 때까지 마루에서 꾸벅 꾸벅 조시며 나를 하루도 빠짐없이 기다리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생각났다. 그 땐 왜 그렇게 어머니에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하는 것이 힘들었을까, 왜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시는 어머니를 알면서도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을까 후회가 된다. 내일도 어머니는 타지에 있는 나를 위해 수술하신 몸을 이끄시고 새벽기도에 나가실 것이다. 거기서 자신을 위한 기도는 하나도 없이 오로지 우리 가족을 위한 기도만 하실 것이다. 그런 어머니께 보답하기 위해서 나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고, 리포트를 쓰면서 한 번 더 깨달았다. 언젠가는 나도 지금의 나의 어머니 같은, 소설 속의 구보 씨의 어머니 같은 어머니가 될 텐데, 그 때 가서 뒤늦게 그 마음을 깨닫고 지금의 불효를 후회하지 않게 지금부터 열심히 살아야겠다. 사실 이 소설이 이런 교훈을 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좀 의외의 결말이기도하다. 그는 고독에 대한 해결책을 어머니에게 드릴 사랑으로 찾은 것 같다. 나도 그와 같이 해봐야겠다.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이 되어야겠다. 그러면서 어쩌면 구보 씨와 같은 나의 이 지독한 고독이 고쳐질 지도 모르겠다. 받아야만 채워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 고독이 어쩌면 베풀지 않아 생긴 고독일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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