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 혁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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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보노보 혁명
시대의 그늘을 없애는 혁신가들
세상을 바꾸는 보노보 기업
사회적 기업가는 누구인가?
제 4섹터론

본문내용

은행을 만들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투자환경을 마련해준다. 키바와 마이크로 프레이스는 이러한 소액대출 은행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거의 모든 대출금을 회수하고 있는 건전한 금융회사이다. 오프라인상의 좋은 사례들은 이제 키바와 마이크로 프레이스와 같은 사이버 사회적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가는 누구인가?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1,2,3섹터라고 한다면 제 4섹터는 무엇인가? 시민사회는 기존의 조직들이 정부의 감시자 역할을 하거나 정부의 지원을 받아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3섹터의 원형질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제 4섹터는 사회적 기업과 같은 제3섹터의 경계를 넘어선 특성을 지닌 그룹이다.
선진국이든 개발도상국이든 우수한 인재들이 사회적 유익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사회적 혁신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수한 인재들이 사회적 유익에 관심을 돌렸을 때 이들에 대한 사회적 투자가 밀려들기 시작했다. 사회적 기업은 빈곤과 실업에 대해 혁신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사회적 약자를 끌어안음으로써 사회적 자본을 확충하는 사회 통합의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기도 하다.
이들의 특징은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사회적 혁신을 위해 경쟁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사회적 기업가는 아쇼카의 빌 드레이튼 회장이 1970년대 창안한 개념이다. 기업가 정신을 영리에만 국한 시킬 것이 아니라 사회적 혁신에도 적용하자는 생각을 통해 나온 것이다. 그는 사회적 기업가는 사회의 가장 골치 아픈 문제들에 대해 혁신적인 해결책을 지닌 개인들이라고 정의한다. 그들은 스스로 해법을 찾고 사회 전체에 확산시킨다.
사회적 기업가는 사회적 빈틈을 참지 못한다. 그리고 해결책을 찾으며 혁신의 가능성을 찾아낸다. 그리고 참신한 해결책을 찾아낸다. 새로운 접근방식 새로운 모델 새로운 아이디어로 차이를 만들고 그것을 보다 광범위하게 확산시킨다. 돈과 시장에 대해서도 가치중립적인 입장을 지니며 보다 가치있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간다.
그들은 지금 주류적인 문제들앞에서 주눅 들고 수동적이지 않으며 대안을 찾고 문제를 해결한다.
이러한 사회적 사업가가 진행하는 보노보혁명은 건전한 가치도 경쟁해서 승리할 수 있다는 의식의 혁명을 뜻하며 이것은 이미 진행 중이다.
제 4섹터론
1987년에 유엔 세계환경발전위원회는 “미래 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스스로 충족할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 세대가 자신의 필요를 충족하는 발전”이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칼럼리스트 칼 플랭크는 이런 지속 가능성이란 피의 냄새가 없는 21세기형 혁명이며, 어떻게 하면 폭력없이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인지가 오늘날 혁명가의 과제이다. 그 과제를 ‘변화’가 아닌 ‘혁명’으로 받아들이는 혁명가들이 행진에 나섰고 혁명군도 진용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플랭클은 그 혁명군을 제 4섹터로 꼽았다.
왜 4섹터론인가? 사회적 기업 등의 새로운 흐름이 기존에 있는 3개 섹터의 울타리를 벗어난 것으로 본다. 즉 정부와 민간 기업, 시민사회가 실패한 사회적 빈틈에서 새로운 해법이 모색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제 4섹터의 활동가들은 자본주의의 활력과 전망을 ‘누구에게나’ ‘보다 공정한 방식으로’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에 대해 기존의 섹터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고민하고 해결하려한다. 이들은 제도나 담론, 거액의 자선 행위만으로 성취하기 어려운 구체적인 삶에서 출발해 실제 피부에 와 닿는 사회적 유익을 늘림으로써 새로운 구조와 균형을 만들어 내는 방식을 추구한다. 요컨대 제 4섹터론은 이러한 흐름을 또 하나의 섹터로 인정함으로써 기존의 섹터들과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선의의 경쟁이 촉진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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