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몽상가들’로 본68혁명

소개글

영화 ‘몽상가들’로 본68혁명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목차

1. 랑글루아 사건
2. 68혁명
3. 누벨바그
4. 프랑스 대혁명과 결과 비교
5. 결론 및 느낀 점

본문내용

타파, 평화주의, 성해방 등이 오늘의 유럽식 사회주의, 자유주의를 이끈 토대가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68혁명은 뒤이어 동유럽의 민주화 운동, 미국의 베트남 반전시위와 흑인 운동, 넓게는 우리나라의 민주화 운동까지 영향을 끼치는 1900년대 후반 평화주의, 히피문화 등으로 대표되는 월드메가트렌드의 시발점이기도 했다.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로도 유명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몽상가들’은 물론 수위높은 장면때문에도 유명했지만 68혁명의 실제 기록장면을 교차편집하고 당시 문화의 아이콘이었던 지미 헨드릭스에 대한 언급, 에띠드 피아프의 샹송을 삽입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68혁명의 분위기를 살려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영화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은 당시 프랑스의 누벨바그 영화들의 향수였을 것이다.
195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누벨바그는 로저 바딤의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 이후 <어른들은 모른다>의 프랑수아 트뤼포, <네멋대로 해라>의 장 뤽 고다르, <사형대의 엘리베이터>의 루이 말 등 당시 프랑스 영화는 모두 누벨바그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벨바그 영화의 특징은 앞서 언급했듯 비전통적인 캐릭터, 사실적이고 혁신적인 구성 등 인데 이 특징들 모두 68혁명의 이데올로기와 일맥상통한다. 누벨바그는 68혁명의 리허설과 다름없었던 것이다.
또한 68혁명은 대중혁명이라는 점에서 1789년에 시작된 프랑스 대혁명과도 유사한 부분이 있다. 기존사회의 관습과 체제에 반한 혁명이라는 점, 프랑스 뿐만이 아니라 유럽 전역, 세계 곳곳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 그러하다. 물론 혁명의 결과는 앞서 언급했듯이 많이 다르지만 두 혁명이 중요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
지난 해 여름, 2달간 유럽 배낭여행을 했었다. 프랑스는 여행도 하고 봉사캠프도 하면서 3주나 머물렀었는데 프랑스 영화 및 예술, 68혁명과 프랑스 대혁명으로 대표되는 프랑스의 역사와 사상 때문에 프랑스에 대한 환상이 컸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는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 자유롭게 공유되고 모든 사람들이 평등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겪은 프랑스는 그렇지 않았다. 내가 그들에 대해 이질감을 느끼는 것 그 이상으로 그들은 나와 벽을 두려하는 것을 느꼈고 똘레랑스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곳곳에서 인종차별적인 작은 사건들을 겪었으며 사회적, 경제적인 계급 또한 분명하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박물관에 가득한 다른 나라의 귀한 유물들을 볼 때마다 프랑스인들의 제국주의적인 향수나 탐욕을 느낄 수 있었다.
프랑스인들이 부르짖는 자유, 박애, 평등은 분명 68혁명 속에, 프랑스 대혁명 속에, 역사 속에 존재한다. 하지만 그들의 가슴과 머리에도 자유,박애,평등이 있는가? 오로지 자신들의 테두리 안에서만 통용되고,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서만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이 과제를 하면서 ‘프랑스’라는 환상에 다시금 젖기도 했지만 배낭여행을 하며 느꼈던 그들의 알 수 없는 오만함과 이기심또한 생각나게 했던 과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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