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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을 비난하는 사람도 다수였고, 그런 논란의 시작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느냐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중 가장 먼저 떠오른 작품이 바로 ‘나쁜 남자’였다.김기덕 감독의 2002년 작품인 ‘나쁜 남자’는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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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만큼이나 강렬하고, 서늘하게 아름답다. 여자는 트럭 속에서 몸을 팔고, 남자는 공허한 눈빛으로 담배를 태운다. 이윽고, 일을 끝낸 여자가 나타나 남자 옆에, 쪼그리고 앉는다. 아무도, 말이 없다. 그저, 담배를 나눠 피우며, 지쳐 쓰러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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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특수한 영화 스타일상 새로운 배우는 적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판단된다. 예를 들어 많이 알려진 바와 같이 조재현씨는 수취인불명에서는 개눈으로, 나쁜남자에서는 한기로 출연을 했다. 개인적으로 김기덕 감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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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을 만나다 (5) 」『씨네 21』2002. 2.
라고 밝혔다. 정말 사악하다고 밖에 표현이 안 되는 마지막 장면이지만 김 감독은 이 장면을 함께 종교적으로 바라보려 하였다. 이 사악한 남자는 어쩌면 진짜 나쁜 남자가 아니라 불쌍한 남자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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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자가 있다. 너무나 검어서 흰 것이 때처럼 느껴지는... 그의 순수한 눈빛은 한 여자의 일생을 불행으로 바꾼다.
그것이 너무나 잔인해서 마치 신의 계획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나는 이것을 운명이라고 말하고 싶다. -김기덕
김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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