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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시온의 《배를 엮다》라는 소설만 봐도 그를 입증하지 않는가? 《국어사전》을 사랑한다는 것은 곧 국어를 사랑한다는 말이다.
나는 우리의 《표준국어대사전》이 일본의 국어사전을 많이 베끼고 있다는 사실에 불만을 품고 글을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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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시온은 그 과정을 소설 안에서 지금 이 사회가 잊고 지내는 다양한 아날로그적 가치의 소중함을 리얼한 에피소드와 섬세한 감정 묘사로 녹여 낸다. 인간의 언어란 자신들의 경험을 인위적으로 구분하고 분류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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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움을 가볍게 표현하는 미우라 시온의 특유의 재주를 통해서 이다. 요새 취업난이 극심한 때에 물론 나는 아직 취업걱정을 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 책에서 취업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말을 해주는 것 같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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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봄으로써 언어 사용의 변천사와 사회·문화의 변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미우라 시온은 왜 『배를 엮다』에서 사전을 배에 빗대었을까? 그것은 아마도 우리가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건너가기 위해 배가 필요하듯이, 한 시대에서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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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 할아버지라는 독특한 캐릭터이다. 박터지게 무언가를 해본 적도 없고, 승부에 목을 맨 적도 없는 가나코는 치열한 세상에서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 소극적으로 살아간다. 아마도 어 내 얘기잖아 하고 공감을 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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