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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왜 이 부분에서 심장이 울렸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저 문장이 너무도 마음이 아파서, 안타까워서, 저렇게 밖에 대답할 수 없는 현실이란 게, 진심이 묻어나오는 저 문장이, 도륙된 고깃덩어리라고 표현하는 것이.
지금 살아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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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는 소식을 듣고서이다. 어머니는 다른 유족들과 함께 만나 현수막을 걸고 시위를 하며 싸운다. 없는 살림에 추렴해서 전세버스를 맞추고 서울 집회에도 올라간다. 하지만 이 원한은 동호가 죽은 지 삼십년의 세월이 지나도록 사그라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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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한다면 솔직히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할 것 같다. 그만큼 여운이 긴 책이니까. 하지만, 누군가 책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소년이 온다를 추천할 것이다. 한번쯤은 우리들의 아픔을 직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광주 민주화운동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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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라는 책을 읽으며 나는 한강 작가의 세심하고 천재적인 필력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작가의 표현력은 세심하다는 단어를 초월한 그 이상의 무언가였다. 직접 겪지 못한 일임에도 마치 그 자리에 있던 경험자의 증언을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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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사건의 배경으로 본다면 우리에게 잊혀졌던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희생자들이 다시 상기되었다. 좀 더 나아가 민주주의가 땅에 떨어진 현 시점에 민주주의 의미, 가치가 우리에게 온다, 라는 의미로 이해되었다. 결국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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