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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무대에 나와 연설하듯 소설을 읽어내려가기만 하는데, 그 부분이 좀 지루했던 것 같다. 모처럼 결말 부분인데 다른 방법으로 결말을 표현했다면 더 좋았을 듯 싶다.
몇 가지 점들을 빼면 <소설가 구보 씨의 1일>은 참 볼만한 연극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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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들을 약간의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인 것 같다. 창조적인 구조물들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극적인 요소가 거의 없어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으며, 수업을 듣는 것보다는 생생하다 정도이지 연극을 봤다고는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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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원과 이상, 김기림, 그리고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관해 나름대로 재밌게 설명해주었다. 연극을 본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강의를 듣고 나온 기분이 들었다. 전에 보았던 연극들과 많이 달라서 생소했지만 무대 장치를 적극 이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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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과 같은 문화 영역에서도 점차 기계, 과학과 같은 방법과 도움을 받으며 변해가는 것에 비판적이었던 나에게 이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연극은 씁쓸함을 느끼게 했다.
또한 저번에 보았던 적도 아래의 맥베스나 블랙 인 우먼과 같은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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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시켜 주는 나름 특이한 연극이었다. 특히 음악이 기여하는 바가 컸는데,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영화 <진주만>이 떠오르고는 했다. 연극에 소설적인 요소(대사)와 영화적 요소(영상)를 결합시킨 아주 실험적인 연극이라는 인상을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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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가 마지막으로 좋은 소설을 쓰리라 다짐하는 것은 자신이 좋은 소설을 쓰는 것이, 즉 창작에서 오는 행복이 자신이 진정으로 느끼는 행복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설을 쓴다는 행위는 곧 자기 자신과 오롯이 만나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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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 씨를 쫓아 서울의 중심거리를 함께 걸으면서 현실 사회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통한 분석과 함께 소외당하는 자아는 누구인가, 그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함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서론
본론
1.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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