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서양문화4A) 푸코의 판옵티콘 개념을 설명하고 그것이 한병철의 『투명사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확대되어 사용되는지 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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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의서양문화4A) 푸코의 판옵티콘 개념을 설명하고 그것이 한병철의 『투명사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확대되어 사용되는지 서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푸코의 사상적 배경과 방법론
1) 푸코의 사상적 배경
2) 푸코의 방법론

3. 푸코의 권력이론

4. 푸코의 '판옵티콘' 개념

5. 푸코의 판옵티콘과 한병철의 투명사회

6. 결론

7. 참고 자료

본문내용

역에서 투명성이 강조되고 있다. 사람들은 투명성이 더 많은 민주주의, 더 많은 정보의 자유, 더 높은 효율성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특히 인터넷, 소셜네트워크 등의 발달로 정보가 모두에게 동등하게 공개되고 무제한적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면서 투명한 사회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는 믿음이 생겨나고 있다.
그런데 투명사회에서 한병철은 이렇게 긍정적인 가치로 간주되어온 투명성 개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투명사회는 신뢰사회가 아니라 새로운 통제사회라고 주장한다. 투명사회는 우리를 만인의 만인에 대한 감시 상태, ‘디지털 판옵티콘’으로 몰아넣는다. 이 사회의 거주민들은 권력에 의해 감시당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자신을 노출하고 전시함으로써, 심지어 그것을 ‘자유’라고 오해한 채 스스로 ‘디지털 판옵티콘’의 건설에 동참한다. 이곳에서는 빅브라더와 판옵티콘 수감자의 구분이 사라진다. 서로 격리되고 고립되어 있는 벤담식 판옵티콘의 수감자들과는 반대로 현대 통제사회의 거주민들은 네트워크화되어 서로 맹렬하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 투명성은 모든 것을 ‘정보’로 바꿔버림으로써, 우리를 모든 것이 완전히 털리고 발가벗겨진 ‘유리 인간’의 상태, 비밀이란 존재하지 않는 상태, 모두가 동일해지는 상태로 나아가게 만든다.
한병철은 투명성이란 모든 사회적 과정을 장악하여 근원적인 변화의 물결 속에 끌어들이는 시스템적 강제력, 하나의 이데올로기라고 말한다. 오늘날 사회 시스템은 모든 사회적 과정을 조작 가능하고 신속하게 만들기 위해서 투명성을 강요한다. 가속화의 압력은 부정성의 해체와 궤를 같이한다. 투명성은 낯선 것과 이질적인 것을 제거함으로서 시스템을 안정시키고 가속화한다. 투명사회에서는 점차 타자가 소멸되고 나르시시즘의 경향이 강화된다.
한병철은 투명성의 사유를 일상과 정치의 영역을 넘어 시각적, 인식적 차원으로까지 밀고 나간다. 모든 것을 손쉽게 정보와 커뮤니케이션의 대상으로 전환해주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시각적, 인식적 부정성의 영역, 즉 가려진 것들, 비밀의 영역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그리하여 모든 것이 직접적으로 공개되는 포르노적 사회, 모든 의미가 사라지고 보이는 것에만 가치가 부여되는 전시사회가 성립한다.
한병철은 모든 것이 겉이 되어가는 사회, 진리는 없고 정보만이 있는 사회, 낯선 타자와 직접 맞닥뜨릴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사람들이 오직 자신에게 익숙하게 길들여진 것만 상대하면서 살아갈 수 있게 된 나르시시즘적 사회의 모습을 섬뜩할 정도로 선명하게 느끼게 해준다.
한병철이 그려내는 투명사회의 모습은 오늘의 한국 사회와도 놀라울 정도로 잘 맞아떨어진다. 물론 고위 공직자 임명 때마다 불거지는 자격 논란이나 경제 영역에서 벌어지는 비리 사건을 보면서, 한국 사회는 투명성을 비판적으로 사유하기에는 여전히 불투명한 사회가 아니냐 하는 의심을 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병철이 말하는 투명성이 정치, 경제의 영역을 넘어선, 전 영역에서 작동하는 시스템적 강제력임을 생각한다면, 한국 사회만큼 빠른 속도로, 별다른 사회적 숙고 과정 없이 전면적인 투명화의 흐름에 내맡겨진 경우를 찾아보기도 어려울 것이다.
6. 결론
푸코에 따르면 감옥제도는 그 어떤 정당화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바로 그러한 범죄인(비행자)의 양산이야말로 감옥의 목적과 기능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감옥은 주권권력을 대체하여 근대사회 전체에 걸쳐있게 된 훈육권력의 장치로서, 개인들을 분류하고, 그들을 특정 공간에 고정시키고 배치하며, 등급을 매기고, 그들로부터 최대한의 시간과 힘을 끌어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신체를 훈련시키고 행동에 규칙을 부여하며, 모두를 빈틈없는 가시성 속에 노출시켜 학문/과학인 범죄학적 지식 축적의 대상이 되게 만드는 ‘완전한 기계’에 해당하는 것이다. 개인들 주변에 감시, 판단, 평가의 기구들을 조직하여 이들을 예속화시킴으로써 권력은 소유되지 않고 행사되며, 보이지 않는 곳에 있고, 익명적이며 자동적이라는 특징을 유지한다. 그만큼 권력은 더욱 교묘하고 섬세하게 개인들을 지배하며, 사회 전체를 놓고 미시적인 차원과 거시적인 차원에서의 작동을 모두 시야에 넣지 않는 이상 그 작동은 눈에 잘 드러나기조차 않게 된다.
따라서 기존의 사회통제이론이 놓치고 있던 포괄적인 시각을 갖추고, 형법적 사회통제에 대한 통념적 이해에서와 달리 권력의 작용을 국가중심으로만 사고하지 않을 것이 요구된다. 또한 권력을 항상 부정적인 것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벗어나고, 허용/금지 또는 합법/불법의 이항적 도식을 통해 사고하는 것으로부터 탈피하여 법-규범적 담론적 권력 이해의 한계를 뛰어넘을 필요가 있다.
사회계약론에 의해 정당화된 국가로의 범죄통제 권한 집중과 계몽주의에 의한 형벌권 독점(그리고 그에 수반되어 나타난 ‘인도주의적’ 형벌 개혁)의 서사를 통해서만 형법적 사회통제의 형성과 전개를 이해한다면 오늘날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형법적 사회통제 내에서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설명해낼 수 있는 이론적 자원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다.
7.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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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렬, 『장치학을 위한 서론』, 난장, 2010.
『법과학을 적용한 형사사법의 선진화 방안(IV)』, 한국형사정책연구원, 2014. 37-132면.
최영인/염건령, 『사회통제이론과 범죄낙인이론』, 백산, 2005.
Akers, Ronald L./Sellers, Christine S., 『범죄학 이론』, 민수홍 외 역, 나남, 2005.
Foucault, Michel, 『성의 역사 2권: 쾌락의 활용』, 문경자/신은영 역, 나남, 2004.
트망(심세광, 전혜리, 조성은) 역, 난장, 2011.
Hassemer, Winfried, 『범죄와 형벌』, 배종대·윤재왕 역, 나남, 2011.
Bentham, Jeremy, 『파놉티콘』, 신건수 역, 책세상, 2007.
Singelstein, Tobias/Stolle, Peer, 『안전사회 : 21세기의 사회통제』, 윤재왕 역, 한국형사정책연구원, 2012.
배종대, 『형법총론』, 제10판, 홍문사,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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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14.09.22
  • 저작시기2014.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3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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