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독후감] 아몬드 독서감상문(손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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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독서감상문

본문내용

도래는 윤재에게 설렘과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다. 느낄 수 없고, 공감할 수 없는 윤재의 심장이 떨려왔다. 도래에게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윤재의 온 신경은 말해주고 있었다. 곤이와 도래와의 만남은 윤재의 아몬드가 성장하는 촉진제가 아니었을까? 소설에서 윤재의 편도체가 정상인처럼 커졌다고 하진 않았지만 그의 뺨에 흐르는 눈물이 모든 걸 말해주는 듯 했다.
표현 불능증 소년의 시각으로 본 세상은 그다지 아름답지도, 그다지 추악하지도 않았다. 표현 가능증을 겪는 우리들이 얼마나 작은 감정에 일희일비 하면서도 행동하는지 알려 줄 뿐이었다. 프롤로그에서 어떤 이야기든 비극인지, 희극인지는 당신도 누구도 영원히 알 수 없다는 말을 한다. 정말 그렇다. 지금은 옳은 선택을 해서 걷는 듯해도 어느 순간 아니었구나, 깨달을 수도 있다. 또 그러다 아니 역시 이게 옳았어, 라고 바뀔 수도 있다. 이렇게 수없이 희극과 비극의 순간이 교차 할 것이다. 덤덤한 소년의 마음이 독자에게 오히려 큰 감동을 주었다. 과연 2017년 10대 소설 안에 들만한 작품이었다. 손원평 작가의 <서른의 반격>도 기대감에 책장을 넘기게 했고, 차기작이 더욱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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