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물건들이 도움을 준다.
개인적으로 신영복 교수를 존경한다. 그는 생전 벼루를 무척 아꼈다. 소풍 가면 혼자 도시락을 먹을 정도로 변변한 친구 하나 없었던 심리학자 김정운 교수는 중고등학교 내내 혼자 만년필과 씨름했다. 만년필은 유일한 기쁨으로 그에게는 단순한 필기구가 아니다. 그의 아이덴티티 구성을 가능케 한 물건이었다. 누구나 그런 물건이 있는 법이다.
내게는 성경책과 노트북이 그것이다. 나는 특별한 취미가 없다. 가능하면 필요한 물건 외에는 구입하지 말자는 주의다. 필요해서 구입한 물건도 앞으로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으면 누구 줘 버리거나 중고로 팔아 버린다. 내가 있는 공간이 쓸데없는 물건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싫어한다. 이 와중에 나를 떠나지 않았던 것이 성경책과 노트북이다.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자신의 삶에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중히 다루는 물건 하나쯤은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자신의 주위에 있는 물건들을 둘러보아도 남들에게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물건들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지만, 각각의 물건에는 나름의 이야기가 있다고 믿는다. 단지 그 이야기를 찾지 못해 미처 의미를 부여해주지 못했을 뿐이다.
개인적으로 신영복 교수를 존경한다. 그는 생전 벼루를 무척 아꼈다. 소풍 가면 혼자 도시락을 먹을 정도로 변변한 친구 하나 없었던 심리학자 김정운 교수는 중고등학교 내내 혼자 만년필과 씨름했다. 만년필은 유일한 기쁨으로 그에게는 단순한 필기구가 아니다. 그의 아이덴티티 구성을 가능케 한 물건이었다. 누구나 그런 물건이 있는 법이다.
내게는 성경책과 노트북이 그것이다. 나는 특별한 취미가 없다. 가능하면 필요한 물건 외에는 구입하지 말자는 주의다. 필요해서 구입한 물건도 앞으로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으면 누구 줘 버리거나 중고로 팔아 버린다. 내가 있는 공간이 쓸데없는 물건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싫어한다. 이 와중에 나를 떠나지 않았던 것이 성경책과 노트북이다.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자신의 삶에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중히 다루는 물건 하나쯤은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자신의 주위에 있는 물건들을 둘러보아도 남들에게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물건들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지만, 각각의 물건에는 나름의 이야기가 있다고 믿는다. 단지 그 이야기를 찾지 못해 미처 의미를 부여해주지 못했을 뿐이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