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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터 미디어 운동을 해온 여성주의자인 도로시 키드 교수가 말한 바로는 조선족 여성들을 비롯한 이주여성노동자들, 한국의 성산업에 유입되는 외국인 여성들, 그리고 우편주문신부들에 대한 얘기에 나는 새삼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만약 이주 여성들의 상황이 열악한 만큼, 이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통로가 존재하고, 의지할 수 있는 공간과 사람들이 있고, 대변해주는 운동단체들이 있다면 그렇게 갑갑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심지어 여성들 다수와 관계된 비정규직 문제, 노동시장의 성차별 문제도 여성운동의 성장을 무색하게 만들만큼 속수무책으로 계속 밀리고 있습니다. 이렇듯 여성운동 진영이 여성들의 변화하는 현실과 다양한 목소리들을 제대로 담지 못하고, 새롭게 제기되는 인권이슈들에 대해서도 눈을 돌리지 못하는 면이 많다는 것은, 여성문제를 꾸준히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어느 정도 공감하는 문제일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의 방향 설정이 관건이 될 것이다. 곧 여성주의는 되도록 이면 남녀 구별 없이 다시 세워 가야할 문제가 된 것이다. 다시금 내가 읽은 이 책에서도 남성의 행동에 따라 여자들이 살아 가게될 방향들이 모두 결정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 길은 매우 힘든 길이었다. 이것은 여성주의로써 굉장히 주체적이지 못한 행동으로써 여성화 시대에 맞지 않는다. 그러므로 지금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은 최소한 여성의 자부심을 가지고 여성운동에 동참해 피해 여성을 보살피고, 여성의 인권존중을 드높이며, 여성의 모든 권리를 남성과도 동등한 권리로 만들어야 한다. 나부터도 여성 부당 대우를 타파할 밑거름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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