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인간탐구] 아동 문학에 나타난 인간상 분석 - 나무 숲 속 달을 선물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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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직은 감정의 표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어렸을 때 관심 있는 이성에게 장난치고 짓궂게 대했던 경험들은 한번쯤 있을 것이다. 특히 남자아이들에게 더욱 더 나타나는 독특한 심리를 ‘웩이야’라는 한단어로 인물의 성격이나 감정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사실은 옆집 에이미가 이사 온 것이 내심 좋았을 것인데 엄마에게나 친구에게 들키기 싫은 마음도 엿볼 수 있다. 처음 인사갔을 때 오스틴은 자기의 관심사만을 말한다. 공룡 얘기를 하면서 주근깨 난 여자 애들을 잡아먹는 다고 에이미의 외향을 가지고 놀린다. 유치하게 외모를 가지고 놀리지만, 악의가 느껴지진 않는다. 오스틴의 일방적인 말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친구 스텐버그에게는 옆집 여자 애가 아는 게 없다는 말로 자기합리화를 시킨다. 자기중심적인 모습이 보이지만, 그 다음날 엑스 광선을 써서 대문을 뚫기 위해 임파서블 맨 차림을 하고 2시간을 서있는 오스틴의 행동은 정말 기발하며 귀엽다. 현실과 공상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순수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친구에게 다시 “그 여자 애는 웩이야!”라고 말하지만 “에이미, 에이미, 에이미”세번을 부르는 것에서는 관심과 좋아하는 감정이 여과 없이 드러나 진다. 아직은 감정을 속이고 꾸미기에는 어리고 순수한 인물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생일 선물로 달을 주려는 모습에서도 잘 볼 수 있다. 그리고는 달을 타고 세계를 여행하는 모습에 풍부한 상상력과 달을 잡으러 가는 낭만도 가지고 있다. 여러 가지로 볼 때 오스틴은 그 나이 또래 남자아이들만의 특유한 세계와 감성을 잘 보여주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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