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소설론] 고전소설과 여성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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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소설론] 고전소설과 여성독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고전 소설의 보급 과정
2.1. 15 · 16세기
2.2. 17세기
2.3. 18 · 19세기
3. 여성 독자와 그 소설의 장르적 특징과 의의
3.1. 국문 장편 소설 - 《완월회맹연》
3.2. 여성 영웅 소설 - 《방한림전》
4. 결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남성/여성의 역할의 파탄을 무릅쓰는 이유는 집단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집단 내적 존재로서보다는 개인적 욕망의 성취를 우선시하는 독자적 존재 이지하(2011), 앞의 논문, 132쪽
로서 의 정체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점에서 여성 영웅들이 보여주는 금기에의 도전이나 진취적 자아실현의 욕구는 개성의 긍정이라는 의의를 지닌다. 이지하(2011), 앞의 논문, 132쪽
조선 시대의 사회 구조 상 모든 사회적 지위로서 자아실현을 가능케 한 가장 첫 번째 조건 및 능력은 아마 성(gender)이 아니었나 한다. 즉, 최소한 남자여야만 집안을 벗어난 사회 대외적 활동이 가능했고, 이러한 인식은 조선 시대를 살았던 여성이라면 무릇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자신의 능력을 사회에서 규정지어주는 여성 역할의 위치 안으로 스스로 가두어야만 했다.
실제로 김만중의 어머니 해평윤씨는 그 총명함과 비상함을 할머니인 정혜옹주가 진작이 알아보고 예뻐하였으나, “아깝구나, 여자가 되다니”라고 탄식하며 정창권(2002), 『한국 고전여성소설의 재발견』, 지식산업사, 52쪽
, 슬퍼하였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여성 영웅 소설은 또한 대외적 활동이 금지된 여성적 현실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가정 내부가 아니라 외부의 공적 영역에서 당당히 남성과 어깨를 겨루고 싶은 욕망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지하(2011), 앞의 논문, 125쪽
여성 스스로가 문학의 허구성을 빌려 능력에 있어서 성차별을 두지 않고 스스로를 남성에게서 해방시키는 것, 실제 현실 세계에서 이루지 못하는 사회 내 주도적 역할 행위를 통한 자아실현을 소설 읽기 또는 필사, 작자(여성 작가의 등장을 고려하였을 때) 행위 등을 통해 유감없이 표출해 냄으로써, 이것을 향유하였던 주요 독자층인 여성들이 느꼈을 카타르시스는 억눌린 여성 욕망의 주된 탈출구로 큰 역할을 하였을 것이다.
4. 결론
한 시대를 아우르는 시간 속에 특징적으로 유행했던 책 장르와 그 독자층이 있었다는 것은 가히 주목할 만한 일이다. 그것은 그 시대에 어떤 사회적 가치가 사람들 사이에서 통용되고 있었나를 가늠 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가령 현대 사회에서 자기계발서 및 어학 서적이 언제나 상위 베스트셀러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현상은 그만큼 이 시대의 사회가 사람들에게 끊임없는 자기 성장과 그 일환의 하나로 외국어 능력을 분명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사회 구성원들 또한 그러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더욱 더 이러한 장르의 책들을 많이 수요하고 있음과 상호작용 하고 있을 것이다.
고전소설과 여성독자와의 관계를 조명하는데 있어 조선시대를 살았던 여성들이 여자라는 이유로 사회 진출에 한계를 겪고 여권을 억압받았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 와중에 ‘한글’이라는 유일한 언어적 소통을 통해 소설을 접하면서 자신들의 생활사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즉 국문장편소설을 읽으면서 세상에 대한 간접 경험을 하며 생각과 감정을 풀어내고 공감하는 등의 감정 교류를 하였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여성영웅소설을 읽으며 사회 구조상의 한계를 비판하고, 이를 소설 속에서나마 상상의 나래를 펼쳐 여성의 능력을 과시하여 보는 시간도 가졌을 것이다.
특히 17세기 중반을 기점으로 여성 독자층이 급격히 두터워진 현상은 시사 하는 바가 적지 않다. 당시 조선시대에 화폐가 널리 통용되면서 상공업의 융성기를 맞게 된 상황과 여성 독자층의 증대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 상공업의 발달로 유휴 노동력이 발생하고 잉여의 여가시간이 확보됨에 따라 특히 여성들의 자기 성찰과 카타르시스의 매개물로서 소설 장르는 공전의 훌륭한 역할을 수행했음을 중시할 필요가 있다. 이는 향후 소설 문학의 판도를 가늠하고 개척하는데 가늠자 역할로서의 적지 않은 가치를 지닌다.
특히 19세기 사회의 안정과 함께 찾아 온 관료들의 부패에 따른 문화와 문학의 발전, 그로 인한 변화는 세책가가 생겨나고, 소설이 상품화되며, 돈 있는 서민들이 책을 대여하는 등의 신풍속도를 등장시키면서 여성이 문화소비층의 주류로 확고하게 위치하게 되는 기반이 된다.
따라서 당시 여성들이 소설읽기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정신적 즐거움을 크게 누렸을 것이며 그것이 가장 큰 수요로 다가와 소설의 양 · 질적 발전을 도모하지 않았는가 하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여성 독자뿐만 아니라 이 시기 등장한 여성 작가들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한 사실이나, 다루고자 하는 주제의 외연이 너무 넓어지는 것 같아 깊게 참고하여 다루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소설 읽기 문화를 형성하기까지 여성들의 힘이 무엇보다도 컸으며 이러한 독서 능력을 바탕으로 여성 지식인의 태동을 잠재적으로나마 끌어올리고 있었다는 데 큰 의의를 둘 수 있으며, 여성들에게는 억압된 사회 구조 속에서 자신들의 재미를 위해 너나않고 소설을 즐기며 자신들의 삶을 풍부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삶의 주체성을 높이 살만한 것이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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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조선후기 여성의 어문생활과 고전소설」,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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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권, 『한국 고전여성소설의 재발견』, 지식산업사,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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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8.04.19
  • 저작시기2018.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5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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