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그때 그사람들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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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문] 그때 그사람들을 보면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통해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실마리를 보여준다던지 하는 것 말이다. 단순히 조롱을 보고 싶어서 영화를 본 나에게도 아쉬움이 클 정도로 (또 조롱도 그리 실랄하지는 못했다.)
두 번째로 박정희 치하의 그 무기력한 시대를 온전히 표현해내지 못했다. 융통성은 없고 꼬장꼬장한 완고함으로 그득한 역사의 강박을 떨쳐버린 거까지는 좋았다. 지금까지 아무도 역사를 그런 식으로 표현해 내지 못했기 때문에 그 시도만으로 칭찬받기엔 충분하다. 하지만 그 반대급부로서 보여 주어야 했던 의표를 찌르는 상상력이나 꼼꼼한 연출력이 결여돼어 있었다. 내가 보기에는 이러한 아쉬움은 감독이 모든 것을 갖추려고 욕심을 부렸던 데에서 온 것 같다. 아예 모든 것을 뒤집어 버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예 사실에 충실한 묘사를 하지도 못하면서 영화가 이것저거도 아니게 되어버링 것이다. 감독은 사실성과 희화성 중 하나를 과감히 포기했어야 했다. 그랬다면 내가 이런 아쉬움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러한 아쉬운 점들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영화가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런 식으로 역사를 접근했던 것 자체가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 대한 많은 비판과 논란거리가 일어난 것도 결국 이 영화가 처음으로 현대사의 대단히 민감한 부분에 정면으로 부딪혔기 때문이다. 원래 첫 도전은 도전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것이다. 그 첫도전이 있어야지 그 이후의 도전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는 현대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담았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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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