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여담자미라는 말을 듣고는 군대생각이 났다. 운전병으로 공군에서 2년을 복무했던 나는 근무 중에 주어지는 휴식시간에 주로 책을 읽었다. 멀리 장거리 운전이 잡힌 날에는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을 가방에 지참한 후 운전대를 잡아야지만 마음이 놓였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운전 시간이 지루하거나 괴롭지 않았다. 군 시절만큼은 책이 사탕수수처럼 달콤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유는 자명했다. 철조망 속에 갇혀서 사회와 단절된 채 살아가던 나에게 책은 사회와 연결돼있는 유일한 소통 창구였고, 내가 경험할 수 있는 무한한 세계였으며 매일 꿀 수 있는 달콤한 꿈이었다.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읽으며 염상진과 김범우 두 인물의 사상과 멋에 흠뻑 취했었고,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읽으며 죄책감, 자괴감이 사람을 얼마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지 보고 공포스러워했다.
키워드
추천자료
(독후감) 민들레처럼을 읽고
박완서 단편소설 '마른꽃' 작품 분석 감상문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읽고
동의보감- 독후감
[유아과학교육]봄의 꽃 개념 및 사진 자세한 설명
[우수 평가 자료]돈은 아름다은 꽃이다 내용분석과 감상문.
교육의 희망을 찾아서( ‘꽃들에게 희망을’을 읽고 )
독후감 - 김진명의 <나비야 청산가자>
유금호 (상상화 꽃 다지고)
1)슬생-자연과함께해요-여름철의 꽃과 열매
(유아교육 유아문학교육) 문학적 중심 꽃 - 향기 모의수업 활동 계획안
조지훈 시에 나타난 ‘꽃’과 ‘나비의 이미지
[시 서평, 감상문] <감꽃 마을>를 읽고 _ 김정빈 저
독후감 -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일본편, 교토의 명소, 그들에겐 내력이 있고 우리에겐 사연...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