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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은 막이 내림과 동시에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해 심연과 같은 그들의 삶 속으로 자취를 감춘다.
마르탱 게르의 귀향은 시대가 만들어낸 비극이다. 극위의 배우들은 저마다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지만 이미 무대와 각본은 정해져있다. 멋진 영웅담의 주인공이었다면 그들이 각본을 찢고 무대를 뛰쳐나와 새로운 역사를 썼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평범한 민초인 그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들의 몸부림이 더욱 비극을 극대화시키는지도 모른다. 그 비극을 지켜본 이들은 기록을 남겼고, 운 좋게 세상에 남겨진 그 기록을 토대로 재구성된 극은 다시 한번 우리들의 상상 속에서 상연된다. 기록되지 못한 비극의 주인공들은 영원히 잊혀진다. 그것이 역사, 특히 ‘민중’의 역사가 아닐까.
마르탱 게르의 귀향은 시대가 만들어낸 비극이다. 극위의 배우들은 저마다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지만 이미 무대와 각본은 정해져있다. 멋진 영웅담의 주인공이었다면 그들이 각본을 찢고 무대를 뛰쳐나와 새로운 역사를 썼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평범한 민초인 그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들의 몸부림이 더욱 비극을 극대화시키는지도 모른다. 그 비극을 지켜본 이들은 기록을 남겼고, 운 좋게 세상에 남겨진 그 기록을 토대로 재구성된 극은 다시 한번 우리들의 상상 속에서 상연된다. 기록되지 못한 비극의 주인공들은 영원히 잊혀진다. 그것이 역사, 특히 ‘민중’의 역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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