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분석

소개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렉트 시네마’ 90%, ‘시네마 베리테’ 10% 으로 볼 수 있다.
② 어떠한 영화나 소설보다 극적인 감동
하지만 이 영화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만 논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더 나아 이 작품이 과연 다큐멘터리라 볼 수 있는지도 의문스럽다. 어떠한 소설이나 영화보다도 더 잘 짜여 있어 극적인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물론 다큐멘터리라는 장르 자체에 감동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어쩌면 잘 다듬어진 극영화가 주는 정리되고 의도된 감동보다 더욱 가슴 저리고 찡한 감동을 줄 때가 많다.
그러나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감동’이 아니라 ‘극적’이라는 것이다.
기록해놓은 영상을 편집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겠지만, 감독이 원하는 ‘사랑’의 한 면만 보여준 것 같다. 지고지순한 사랑, 불멸의 사랑과 같은.
물론 이러한 점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쉽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다큐멘터리 영화와 극영화가 나뉘는 지점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시선’이라 생각하는 나에게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③ 영화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상징’들
위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이 작품에는 노부부를 대신하는 것 같은 오브제가 종종 눈에 띈다. 이는 소설, 시 등과 같은 순수문학에서 쓰이는 메타포와 같은 역할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를 보고 있음에도 동화, 혹은 동시를 읽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 때가 간혹 있었다.
그러므로 이 작품에서 볼 수 있었던 ‘상징’들을 두 가지만 찾아보고자 한다.
일단 가장 인상 깊었던 상징은 \'눈사람‘이었다.
크게 총 세 번에 걸쳐 눈사람에 관련된 장면이 나오는데, 첫 번째는 노부부가 어린아이들처럼 신나게 눈싸움을 하다 각자의 얼굴을 보며 눈사람을 만드는 장면이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엔, 나란히 놓여있던 눈사람이 덩그러니 하나만 놓여 져 있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은 곧 노부부의 집에 할머니만이 혼자 남겨짐을 의미하며 나아가 더 이상 기댈 곳이 없는 할머니의 사무치는 슬픔을 의미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할머니가 할아버지 묘지 위에 자신이 만든 눈사람을 올려놓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먼저 자신의 곁을 떠난 할아버지와 영원히 함께 하겠다는 의미와 함께 할아버지를 향한 그리움 등을 눈사람으로써 상징화 한 것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옷’에 대한 상징이다.
할머니가 할아버지의 죽음을 직감하곤 제일 먼저 행한 일이 할아버지의 옷을 태우는 일이다. 하지만 모든 옷을 한꺼번에 다 태우지 않고 헌 옷부터 새 옷까지 시간 간격을 두고 차례차례 태우기 시작한다. 이러한 행위에는 할아버지를 향한 할머니의 마음이 모두 들어가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일단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기 전에 행하는 일종의 연습과도 같고, 떠나는 이에 대한 걱정과 동시에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았으면 하는 미련을 표현한 상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언급한 이 두 가지 ‘상징’ 이외에도 노부부를 대신하는 오브제 들이 작품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다. 이러한 점도 이 작품을 좀 더 몰입해서 볼 수 있는 한 요소라고 생각된다.
④ 주제
이 작품의 제일 큰 주제는 아무래도 ‘영원한 사랑’ 에 대한 이야기지 않을까 싶다.
(5) 마치며
영화적인 지식이 많았으면 좀 더 깊은 분석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하여 아쉬웠다. 하지만 요번 과제를 통해 이 작품을 접하게 되어 좋았고, 개인적으론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에 부합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작품이었던 것 같지만 마음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영화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故 조병만 할아버지와 강계열 할머니 두 분이 보여주셨던 아름다운 사랑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며 리포트를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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