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 없기 때문에 나타난 필연적 결과인 것이다.
오히려 <스토커>의 후반부가 주목하는 것은, 찰리를 내면화시킴으로써 스스로 남성과 동일한 주체성을 획득한 인디아의 행동이다. 자신을 투사함으로써 인디아를 동일시한 찰리는 이블린을 죽이고 이 집을 떠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일 테지만, 정작 인디아에게 제거해야 할 대상은 남근 그 자체의 상징인 찰리인 것이다. 찰리는 인디아에게 새로운 주체성을 부여해주는 촉매제임과 동시에 그녀가 뛰어 넘어야 할 대상이기도 하다. 그래서 인디아는 이블린을 죽이는 대신 찰리를 죽인다. 그럼으로써, 남근 이데올로기가 판치는 이곳에서 여성들의 연대를 긍정하는 여지를 남긴다.
영화의 첫 장면이자, 이야기적으로는 마지막에 속하는 보안관을 살해 하는 장면 역시 다시 한 번 남근에 대한 확인 사살로 보여 진다. 보안관은 남성적 상징이 뚜렷한 대상임과 동시에 <스토커>에서 유일하게 살해당하지 않았던 남성이기 때문이다. 결국, <스토커>에서 살아남은 남성 캐릭터는 없다. 다만, 인디아의 벨트와 구두를 통해 전이된 흔적만이 남겨져 있을 뿐이다.
영화의 중반부, 찰리와 인디아가 식탁에 대면하는 장면에서는 94년도 산 와인이 정확하게 나온다. 열여덟의 인디아를 향한 찰리의 노골적 표현임과 동시에 박찬욱 감독의 딸의 출생년도 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스토커>가 유독, 남성적 가치관에 대한 전복적인 이미지와 은유들이 두드러지는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그리고 앞으로의 그의 작품들에서도 인디아와 같이 여성으로의 주체를 보다 더 확실히 갖는 캐릭터들이 포진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감해 본다.
오히려 <스토커>의 후반부가 주목하는 것은, 찰리를 내면화시킴으로써 스스로 남성과 동일한 주체성을 획득한 인디아의 행동이다. 자신을 투사함으로써 인디아를 동일시한 찰리는 이블린을 죽이고 이 집을 떠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일 테지만, 정작 인디아에게 제거해야 할 대상은 남근 그 자체의 상징인 찰리인 것이다. 찰리는 인디아에게 새로운 주체성을 부여해주는 촉매제임과 동시에 그녀가 뛰어 넘어야 할 대상이기도 하다. 그래서 인디아는 이블린을 죽이는 대신 찰리를 죽인다. 그럼으로써, 남근 이데올로기가 판치는 이곳에서 여성들의 연대를 긍정하는 여지를 남긴다.
영화의 첫 장면이자, 이야기적으로는 마지막에 속하는 보안관을 살해 하는 장면 역시 다시 한 번 남근에 대한 확인 사살로 보여 진다. 보안관은 남성적 상징이 뚜렷한 대상임과 동시에 <스토커>에서 유일하게 살해당하지 않았던 남성이기 때문이다. 결국, <스토커>에서 살아남은 남성 캐릭터는 없다. 다만, 인디아의 벨트와 구두를 통해 전이된 흔적만이 남겨져 있을 뿐이다.
영화의 중반부, 찰리와 인디아가 식탁에 대면하는 장면에서는 94년도 산 와인이 정확하게 나온다. 열여덟의 인디아를 향한 찰리의 노골적 표현임과 동시에 박찬욱 감독의 딸의 출생년도 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스토커>가 유독, 남성적 가치관에 대한 전복적인 이미지와 은유들이 두드러지는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그리고 앞으로의 그의 작품들에서도 인디아와 같이 여성으로의 주체를 보다 더 확실히 갖는 캐릭터들이 포진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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